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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진정한 여행

by 한국의산천 2009. 11. 10.

진정한 여행

 

빗속을 달린 MTB 대회

 

앞서 가는 잔차가 제 몸, 얼굴로 진흙물을 뿌리고

제 잔차 앞바퀴에서 돌아서 얼굴로 흙물이 튀고 

뒷바퀴에서는 물이 올라 등줄기를 적십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줄기는 그 중 가장 시원하고 고마운 물줄기 였습니다  

 

샤워를 하듯 온몸으로 받은 빗물이 모두 발로 모이더군요

질척 질척 했습니다

왜 클릿화가 플레스틱에 카본인가를 이제야 알았습니다

깔창까지도 카본이더군요.  

 

온 몸으로 받은 그 많은 빗물이 허벅지와 장단지를 타고 내려와 발을 통하여 아주 잘 빠집니다.

클릿화의 또 하나 숨은 진가를 이제 확실히 알았습니다

 

立冬이 지난뒤 내린 겨울비

그 겨울비를 온몸으로 흠뻑 맞으며 달린 추억은 오래도록 뇌리에 각인 될것입니다

 

▲ 겨울비 폭우속을 달린다. 저의 출전 넘버 602번 ⓒ 2009 한국의산천

함께 있었기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회장에는 언제나 큰 렌즈를 가지고 촬영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많은 장면을 촬영합니다

위 사진 제 친구가 촬영한 사진이지만 저인줄을 몰랐답니다. 제가 원본을 달라고 연락처를 남겼기에 저 인줄 알았다네요

전화가 왔구요... 멋진 친구입니다. 이렇게 친구를 만났습니다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서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서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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