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기운이 서린 아름다운 바윗길 황장산 수리봉 릿지
[2008년 5월 31일~ 6월 1일(토일요일) 한국의산천 팀]
벽 등반이 어우러진 수리봉 릿지의 첫 관문 촛대바위 오르기 ( 코스 개척자:1996년 청주대팀)
무딘 붓이 총명을 이긴다 (鈍筆勝聰). 그저 기록할 뿐이다.
수리봉 릿지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눌수있다 (전체 평균 난이도 5·7급)
우뚝 솟은 촛대바위와 낙타바위 그리고 날개코스이며 그 사이는 절벽과 좁은 바위 구간으로 이어진 릿지 이다.
▲ 생달이 마을끝 계곡 입구에서 장비 착용하고 등반 준비 좌로부터 김동진, 최명호, 김재기, 우경동.ⓒ 2008 한국의산천
▲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김동진, 김재기, 우경동, 최명호 ⓒ 2008 한국의산천
즐거운 산행이란 마음 통하는 사람이 만나 산에 오르는 것이다.
자신이 많이 힘들고 갈증이 날때 물통을 꺼내어 옆에 있는 산친구에게 먼저 권하고, 이어진 자일에서 상대방이 고투하는 심장의 고동소리를 느낄수 있어야 한다.
촛대바위는 수리봉 릿지의 첫 관문으로서 완전한 독립봉으로 수문장처럼 우뚝 솟아 있다.
촛대바위 정상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분재처럼 아름답게 서 있다.
정상에 오른 후 15m 직벽을 하강하면 리지는 슬랩(바위 비탈)으로 이어진다.
오름길의 벽은 수직이며 크렉이 양호하나 별다른 확보물이 없기에 주의해야 하며 프랜드 3호를 설치하고 오르면 안전하다. 푸석바위 및 낙석에 주의해야 한다.
금일에도 우리팀이 릿지 전구간을 종료하고 하산 하던중 이근처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소방서 헬기가 공중에서 떠있으며 줄을 내려 환자를 구조하여 이송하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 촛대바위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르고 주변 촬영하며 오늘 오를 바위의 루트화인딩 ⓒ 2008 한국의산천
▲ 1년 만에 다시 찾은 수리봉 릿지의 첫 관문인 촛대바위 ⓒ 2008 한국의산천
▲ 수리봉 릿지 코스 명칭 ⓒ 2008 한국의산천
▲ 자일을 풀고 등반 준비
김동진 원장님의 빌레이(Belay:선등자 추락을 대비한 확보)를 받으며 한국의산천 등반시작
등반 시간에 구애 받지 말고 즐기면서 천천히 등반하겠습니다. 안전 안전 안전이 우선입니다. 특히 자기 확보 잘하십시요.
▲ 60m 자일을 풀고 등반 준비 ⓒ 2008 한국의산천
암벽등반의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안전을 위한 자기확보와 등반자 확보이다.
이것이 원칙이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
암벽 등반이란 떨어질 수 있다는 전제하에 확보물에 고정하고 후등자는 선등자의 빌레이를 하며 등반을 한다.
등반자 확보(자일, 고정확보물) 없이 맨몸으로 등반하는 자는 바위에서 떨어지지 않는 다는 전제하에 등반을 하지만, 목숨을 담보로한 대단히 무모하고 위험한 일이다.
▲ 선등(Top) 한국의산천. 빌레이 김동진 원장. 크렉 중간에 설치 할 프렌드 3호를 잘 챙긴다. ⓒ 2008 한국의산천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주인공 백윤식은 말했다
"싸움에는 룰이 없는 거야 ~"
그렇다 싸움에는 룰이 없을 지라도 등산과 암벽등반에는 지켜야 할 룰이 있고 원칙이 있다. 그 룰과 원칙을 지키므로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등반을 가능케 한다.
▲ 다시 한번 장비 점검 ⓒ 2008 한국의산천
▲ 그리 난코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전 등반을 위해 쵸크를 손에 바른다 ⓒ 2008 한국의산천
▲ 김동진 원장님의 확보를 받으며 제가 선등(Top)섰습니다.ⓒ 2008 한국의산천
암벽 빙벽 워킹등... 산행은 서로를 믿는 신뢰속에 편안하고 즐거운 산행이 된다. 특히 장비를 다루어야 하는 암벽등반이나 빙벽 등반일 경우에는 풍부한 경험이 있는 자와 파티를 이룬다면 더더욱 힘이 나고 안전 등반이 된다.
학창시절 가톨릭 의대 산악부 활동(암벽·빙벽)을 한 김동진 원장의 확실한 확보(Belay)를 받으며 가볍게 촛대바위에 올랐다.
▲ 자일에서 전해 오는 상대방의 심장소리와 맥박을 전해느끼며 상대방의 마음을 느껴야 한다. 그것이 신뢰이고 파트너이다ⓒ 2008 한국의산천
바위의 돌기가 날카롭게 살아있기에 발의 프릭션은 좋으나 홀드에서 손을 뺄때 손등에 상처가 났다. 추락에 대비해 프렌드 3호 를 크랙 중간에 설치하고 김동진 원장의 확실한 빌레이(확보)에 오르는 몸이 가벼웠다.
▲ 촛대바위에 올라 확보를 하고 후등자 등반 준비 전에 한컷 ⓒ 2008 한국의산천
▲ 선등자가 오르면 우선 자신부터 확보를 하고 후등자가 등반할때 위에서 확보를 해준다 ⓒ 2008 한국의산천
▲ 우리보다 늦게 출발한 다른팀이 촛대바위 근처에서 사고 발생 ⓒ 2008 한국의산천
우리팀은 릿지를 끝내고 너무 멀리 내렸기에 다가가기에는 너무 멀었다. 큰 부상이 아니기를 빌어봅니다.
▲ 사고환자를 실은 소방 헬기가 하산하는 우리 머리 위를 날아 후송하고 있다 ⓒ 2008 한국의산천
한국의산천팀이 촛대바위~낙타바위~날개구간. 릿지 전구간을 종료하고 하산 하던중, 촛대바위 근처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소방서 헬기가 공중에서 떠있으며 줄을 내려 환자를 구조하여 이송하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수리봉 릿지
경북 문경시 동로면 황장산(黃腸山·1,077.3m)은 백두대간에서도 가장 후미진 곳에 솟아 있는 산이다. 월항삼봉(856m)을 지나 하늘재(鷄立嶺·630m)에서 뚝 떨어졌던 대간이 다시 힘을 일으켜 포암산(961.7m)에 이어 대미산(1,145m)을 일으키고, 차갓재(740m)로 살짝 내려앉았다가 솟구쳐 오른 산이 황장산이다.
정상 남쪽 5부 능선에 이르기까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황장산은 작성산(鵲城山)이란 옛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워낙 좋은 소나무가 많이 자라 조선 왕실에서 관곽재(棺槨材)와 궁궐 건축에 쓰일 목재를 확보할 목적으로 벌목과 개간을 일절 금하는 ‘황장봉산(黃腸封山)’으로 지정하면서 황장산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전한다.
수리봉은 그 황장산 남쪽 황장재(941m)에서 대간을 벗어나 남쪽으로 형성된 산줄기 끝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한 바위능선이다. 실제 등반기점은 해발 500m에서 800m로 표고차 300m이며 직선거리 600m 남짓하지만, 규모가 작지만 수려함과 조망은 유명산 못지않다. 특히 암릉 곳곳에 자라는 소나무들은 산이름을 연상케 할 만큼 웅장하거나 곧게 자라지 않으나 자연미가 빼어나 한 그루 한 그루 마음을 빼앗는다.
황장산 수리봉 리지는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에 위치하고 서울방면서는 문경읍 온천쪽 도로를 따라 갈평리를 지나고 문경읍과 동로면 경계에 있는 여우목고개를 넘어내려서면 작은 다리 생달교가 있는 첫 마을인 생달리(안생달이)에 도착하게 된다.-월간 산 참고-
※ 계속해서 글이 이어집니다.
- 문경 생달리 생달분교 야영 >>> https://koreasan.tistory.com/14799523
- 문경 생달리 수리봉 풍경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4799383
- 수리봉 촛대 바위 오르기 오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4783319
- 수리봉 릿지 촛대바위 풍경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4783221
- 수리봉 릿지 낙타바위 보기 클릭 >>> https://koreasan.tistory.com/14783173
- 수리봉 릿지 날개바위 보기 클릭 >>> https://koreasan.tistory.com/14783167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하다. - 노자 도덕경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즐겁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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