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노래 따라부르기 ] 저 산넘어
▲ 갯벌에 사는 작은 게처럼 등반자가 붙어있는 인수봉 남면 ⓒ 2008 한국의산천
왜 ? 무엇을 바라고 저리도 어려운 바윗길을 오르는 것일까?
▲ 인수봉 북동면 ⓒ 2008 한국의산천
점심을 먹고 잠시 쉬고 있는 중에 사무실로 보험 설계사 단정한 젊은 아주머니가 찾아왔다.
"읽어보시고 보험 하나드세요" 말하며 보험 안내문과 껌 크기만한 레모나 하나 달려있는 A4용지를 내밀었다.
"저는 요즘 들어있는 보험 붓기도 힘든데요" 하고 공손히 말했다.
그리고 "오셨으니 차나 한잔 하고 가세요". 말했다.
다음에 또 오겠다고 하며 문을 열고 나갔다.
보험설계사 그 젊음 엄마가 나간 후 잠시 글을 읽어보고 노란 레모나를 뜯었다. 레모나는 노란 분말로 알고 있는데... 하루종일 손에 쥐고 다며서 그런지 분말은 없고 껌처럼 납작하게 짓물러 굳어있었다.
나는 그 젊은 엄마가 하루종일 들고다니며 나누어주는 그 발품을 생각하며 조각을 서슴없이 입에 털어넣었다.
약간의 신맛을 느끼며 다시 어깨를 짓누르는 안내문 광고 전단지 가방을 메고 쉬지않고 발품을 팔아야하는 그 보험설계사 젊은 엄마를 떠올리며 창밖을 쳐다보았다.
창밖은 뿌연 황사로 인하여 멀리 바라보고 싶은 나의 시야를 가로막고 있었다. 삶 그리고 산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산노래 "저 산너머" -신현대 -
언제나 변함없는 저 푸른산과 같이 내맘에 남아있는 꿈 푸르게 살아있어
그리워 불러 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같이 내맘에 변함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있네
왜 난 사는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곳 인지
그리워 저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 수 없는 저 푸른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왜 난 사는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곳 인지
그리워 저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 수 없는 저 푸른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 문경 수리봉 릿지ⓒ 2008 한국의산천
▲ 문경 수리봉 촛대바위 ⓒ 2008 한국의산천
▲ 문경 수리봉 낙타바위 ⓒ 2008 한국의산천
▲ 남설악 칠형제봉 ⓒ 2008 한국의산천
▲ 도봉산 선인봉 ⓒ 2008 한국의산천
▲ 도봉산 만장봉 자운봉 신선봉 ⓒ 2008 한국의산천
▲ 자운봉 신선봉 ⓒ 2008 한국의산천
▲ 갯벌에 사는 작은 게처럼 등반자가 붙어있는 도봉산 선인봉 전면 ⓒ 2008 한국의산천
바위 중간에 굳굳히 살아가는 소나무. 소나무 위쪽은 허릿길 테라스로 편안한 쉼터를 제공했지.
소나무 왼쪽에는 정양길, 영길, 청악길,표범,선악길, 오른쪽으로 박쥐코스. 다람쥐길,거미길,선인A, 설우길, 선인B... 그 오른쪽으로 요텔 버트레스가 우람하게 하늘을 향해 솟아있으며 연대베첼러 길에 등반자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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