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川江 노을지는 그 강가에 다시 서고 싶다. [2008· 5· 23 · (금요일 맑음) www.koreasan.com 한국의산천]
홍천 홍천강 그리고 11사단
나는 그곳에서 모든것을 잊은채, 아니 社會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잊을 수 밖에 없었던 군생활 3년. 軍에 가기 전에 이미 山을 다녔기에 도시와는 다른 새로운 풍경 산과 들, 江 풍경에 감탄하고 흐르는 강물과 파란 하늘에 떠있는 흰구름 조차 새롭게 다가왔기에 유폐된 지역에서 3년간 내 젊음을 마음껏 방목(放牧)시켰다.
살아간다는 것은 진땀나고 스트레스 가득한,스스로 외로운 나날의 연속이다. 우리 삶에서 가족들과 이웃과의 즐거운 동행이 궁극적인 목표임에도 이유없이 배타적이고 투닥거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軍 생활은 모든 전우가 같이 목숨을 바칠 준비를 하며 살아가는 소모품 아닌 소모품 준비를 하기에 똘똘 뭉친 끈끈한 전우애로 살았다. 홍천강가에서...아련한 기억의 편린들만 남아있는 다시 돌아 올수없는 그 푸른 시절은 다 흘러갔다.
홍천강은 지금도 유유히 흐른다. 달라진것이 있다면 150km의 강줄기를 군장 메고 걷는것이 아니고 가끔 차로 강가를 지난다는 것 뿐이다.
여행을 떠나고 산을 오르지만 돌아보면 나는 항상 제자리로 되돌아와 있다. 나는 다시 계획한다. 배낭을 메고 걷는 홍천강 탐사를...
▲ 홍천강의 노을 LC-1 (28~90mm) 조리개 11. 셔터속도 2초. ISO 100. ⓒ2008 한국의산천.
젊음의 추억이 어린 곳 洪川江
홍천강은 서석면 생곡리에서 발원하여 백우산을 지나오는 내촌천을 만나고 구성포리 굴운리 결운리를 지나며 홍천으로 접어든다 그래 홍천에서는 이강을 화양강이라 불렀지. 화양강가에는 커다란 돌기둥 두개 당간지주가 서 있었는데...
북방면 중화계리를 지나 골 깊은 성동골째기 입구에 있는 강재구 소령 추모공원 앞을 유유히 흐르며 강 사이로 깎아지른 암벽으로 솟아있는 절경지대 굴지리를 지난다. 이어서 한가로운 논밭을 이룬 도사곡리를 통과하며 금확산 옆을 지나 남노일리에 이르지, 남노일의 넓은 강가와 잔자갈 넓게 펼쳐진 그곳에는 견지낚시하는 풍경이 눈에 선하네
▲ 홍천강 모곡과 마곡 황골 유원지 사이에 펼쳐진 소남이섬 ⓒ 2008 한국의산천
남노일을 지나 노일리를 지나며 수석처럼 아기자기한 암봉이 솟아있는 팔봉산을 포옹하듯 껴안고 돌아가는 홍천강. 그 옆에 펼쳐진 하얀 백사장과 밤벌. 팔봉산을 돌아서면 어유포리 마을 앞을 지나 반곡유원지를 지나며 강은 휘돌아가며 급한 사행천을 이루지. 조금 강안이 넓어지며 완만한 수심을 이루는 개야리 강변에 이르면 하얀 은모래가 백사장을 이루고 작은 종탑이 솟아있는 교회가 있어 평화로움을 더해주는 풍경이다.
▲ 태극문양 水태극을 이루며 굽이져 흐르는 남노일리의 홍천강 ⓒ 2008 한국의산천
개야리에서 강물은 오른쪽으로 크게 꺾이며 모곡리 밤벌 유원지를 왼쪽으로는 장락산과 오른편 강안으로는 좌방산을 지나며 낮은 강가에 모래를 퇴적시키고, 모래로 이루어진 작은 섬 그 이름은 작은 남이섬이라고 부르지.
그래 또 다시 떠나는거야
오늘 못가면 내일가고 내일 못가면 다음에 가지 뭐~~
소남이섬을 지나면 황골 그리고 마곡유원지에 이르르며 강물은 조용히 잠잠해지며 북한강으로 몸을 섞는다.
한가로운 풍경으로 가득한 그 노을진 강가에 다시 서고 싶다. -한국의산천 -
▲ 남노일리의 아침 풍경 ⓒ 2008 한국의산천
RIVER BLUES
- ALAIN MORISOD & SWEET PEOPLE -
홀로 하루종일
나는 우리 사랑의 강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시간은 흘렀지만 내 가슴을 아직도 여전히 불태우는
이룰수 없는 행복의 잃어버린 환상들
▲ 홍천강 모곡의 아침 ⓒ 2008 한국의산천
푸른 강, 지나간 세월의 나의 추억의 강이여
푸른강은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것을
그리고 나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를 기다리고 있음을 그에게 말해 주겠지
▲ 홍천강 소남이섬 ⓒ 2008 한국의산천
푸른강, 너는 내 가슴이 아무것도 잊지 않았음을 알고 있지
어느날 사랑이 푸른강을 따라 다시 돌아 오도록 해주오...
홀로 침묵속에서 나는 그가 곁에 있었던 추억를 다시 찾고 있어요
하지만 나의 모든 꿈이 사라진 이 강가에서 남은것이라곤 이 노래뿐..
▲ 섬강지류 ⓒ 2008 한국의산천
푸른강, 너는 내 가슴이 아무것도 잊지 않았음을 알고 있지
어느날 사랑이 푸른강을 따라 다시 돌아 오도록 해주오..
지나간 세월은 모든것을 앗아 갔지
하지만 나는 바람이 어느날 되 돌아 오리라는걸 알고 있어요
▲ 간현 ⓒ 2008 한국의산천
푸른 강, 지나간 세월의 나의 추억의 강이여
푸른강은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것을
그리고 나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를 기다리고 있음을 그에게 말해 주겠지
▲ 연포마을의 동강과 뼝대 ⓒ 2008 한국의산천
푸른 강, 너는 내 가슴이 아무것도 잊지 않았음을 알고 있지
어느날 사랑이 푸른강을 따라 다시 돌아 오도록 해주오.
▲ 충주호 ⓒ 2008 한국의산천
산능선은 스스로 물을 나누는 고개가 된다. 산은 물을 가르지 않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 初夏의 쌍곡계곡 풍경 ⓒ 2008 한국의산천
▲ 한강 선유도 야경 ⓒ 2008 한국의산천
▲ 유유히 흐르는 한강 ⓒ 2008 한국의산천
▲ 한강의 야경 ⓒ 2008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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