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용조봉 중원산 두산잇기

by 한국의산천 2007. 7. 9.

용조봉에서 중원산까지 두산잇기 원점회기산행  용조봉, 중원산 각각 두편에 이어 정리합니다.     

 

답사 : 2007년 7월 7~8일)토,일요일 [한국의산천]

날씨: 30도 훨씬 넘는 후덥지근하며 습도가 매우 높은날.   

산행코스 : 신점리 용문산 매표소 - 용문산 건강원 -미륵전-용조봉 -안부 갈림길에서 계속 직상- 중원산~싸리재 능선갈림길 - 중원산 - 용계곡 -신점리 용문산 매표소 (약 11km 잦은 휴식 6시간 30분 소요)

 

오래전  중원폭포에서 중원산을 오르고, 신점리 용문사 입구에서 용조봉을 올랐지만 그 후로 두산을 같이 연계하여 오르는 계획을 세우고 지도를 유심히 연구하며 멋진 선을 그었다.

도상의 능선길은 아무런 무리가 없었고 탈출로 또한 양호했기에 두산잇기를 실행에 옮겼다.   

지리한 장마중간에 잠시 소강상태를 맞은 날, 일기예보는 섭씨 32도를 넘는 후덥지근한 날이 문제였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는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고 물은 1인당 2리터의 패트병을 하나씩 넣고 출발했다.   

 

▲  용문산 매표소 앞 공터에서 비박 ⓒ 2007 한국의산천   

토요일 밤 11시 용문산 매표소 앞  계곡 곁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계획이었으나 날씨가 좋아 비박하기로하고 타프를 친 후 압력 밥솥에 갈비찜을 해서 저녁식사와 가볍게 한잔을 한 후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조금은 추운듯한 시원한 바람이 불어 편안한 잠을 이룰 수 있었다.  

지나간 젊음과 청춘 그 시절의 낭만을 생각하며 흥얼거렸다.

물소리 까만밤 반딧불 빛이~♬ 그날이 생각나 눈감아 버렸네 ♪

 

멋진 바위 능선이 있는 용조봉 (龍鳥峰 635m) 

용조봉에 관한 자료는 그리 흔치 않다. 그러나 산의 모습이나 등산의 맛은 어느 산과 달리 암릉으로 이어진 특별함이 있는곳이다.

아마도 용문산과 중원산에 가려 빛을 못보는 산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해발 635m의 용조봉은 주변 용문산(1,157m), 폭산, 중원산에 둘러쌓여 있는 아담한 산이다. 용조봉은 비록 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용문산이나 중원산에 비해 암골미가 뛰어나며 아기자기한 리지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바위능선은 그리 위험하지 않으며 우회로도 나있다. 


더욱이 용조봉은 용문산쪽 협곡인 용계곡과 조계골이 양쪽에 걸쳐있어 하산 후에는 시원한 계곡을 거칠수 있는 곳이다.
조계골은 군 시설물이 있으므로 출입금지구역이고 하산시 안부에서 용계골을 이용하여야한다


용조봉을 중심으로 동쪽 계곡인 용계골은 옛날 용이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있고 , 조계골은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수림대가 울창하며 많은 산새들이 떼를 지어 서식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용문산 매표소 앞 공터에서 비박   ⓒ 2007 한국의산천 

아침 6시에 일어나니 안개가 뿌옇게 끼어있어 촬영에 지장있을 것을 우려해 출발 시간을 늦췄다.

 

 ▲ 용문산 매표소 앞 공터에서 비박   ⓒ 2007 한국의산천 

늦잠자기.

 

   ▲ 용문산 매표소 앞 공터에서 비박   ⓒ 2007 한국의산천 

 

양평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용문이 나온다. 택리지의 문헌을 살펴보면 ...
여주의 북쪽은 지평(祗平 ), 양근(양평)으로 강원도 홍천과 맞닿아 있다. 이곳은 어지럽게 솟은 산과 깊은 두메로 이루어져 있다. 양근(楊根) 용문산 북쪽에 있는 미원촌은 옛날 정암 조광조가 이곳 산수를 사랑하여 터를 잡아 살고자 한곳이다.

양근과 지평현을 합해 오늘의 양평군이 된것은 1930년이다. 양평읍 양근리의 갈산 기슭에 위치한 양근나루는 강원도 일대에서 나는 메밀, 콩, 수수, 감자, 옥수수 같은 밭곡식들과 나무그릇, 꿀, 등이 남한강을 따라 내려와 머물렀다가 서울의 마포로 내려가던 길목이었다.


옛날 내륙의 삼대하항이라면 경기도 양평, 여주 그리고 목계를 지칭 했었다.

올라가고 내려오는 물품들이 양근나루에 모였기 때문에 양평읍의 장은 날이 갈수록 커졌고 사람들의 살림도 넉넉해져서 이곳에서 배를 2~30채씩 가진 부자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양평을 거쳐 강원도에 이르는 신작로가 닦이고 트럭이 다니기 시작한 1925년 무렵부터는 점차로 한산해 지기 시작하여 1930년대에 이르러는서는 완전히 포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다.   

 

용조봉과 중원산은 용문산에서 서쪽에 자리한 산이다.흔히 ‘경기의 금강’으로 알려진 용문산은 경기도에서 가평에 있는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그리고 국망봉(1,168m) 다음으로 높은 4위의 고봉이다.

 

용문산의 옛 이름은 미지산(彌智山). 대동여지도나 동국여지도에는 용문산으로 적고 있지만, 그보다 앞선 신경준의 산경표엔 ‘일명 미지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엔 미지산으로 나온다. 경기도 지평현 편을 보면 ‘용문사는 미지산에 있다.산을 용문이라고 일컫는 것은 이 절 때문이다. 절에 이색의 대장전기가 있다’고 했다. 미지를 우리말 어원으로 풀어보면 미르, 곧 용의 순우리말이다. 결국 미지산과 용문산은 우리 말 어원이 같은 셈이다.

 

용문산의 주찰인 용문사(龍門寺)로 들어서는 숲길은 신록으로 물들어 있다. 물소리, 소리에 넋을 빼앗기듯 짙은 숲길을 20여 분 걸었을까. 파란 하늘을 온통 뒤덮고 있는 나무 한 그루가 두 눈을 가득 메운다.

용문사보다 더 유명한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에, 이렇게 큰 나무도 있다니!’ 하는 표정으로 입을 떡 벌린다.

 

  ▲ 용계골에서 바라 본 용조봉 능선   ⓒ 2007 한국의산천 


 산행 들머리용문산 매표소 바로 못미쳐 입구에 다리를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꺽여진 길이있다 (결전 유격대 화강암 돌탑이 있음, 버스는 진입이 안되고 승용차는 가능함 ) 이길은 좌측으로 굽으며 둥지펜션- 민우네 민박 - 을 지나서 용문산 건강원에 이르면 팻말이 붙어있다 (용조봉 등산로 ) 또는 용문산 보령원을 20m 지나서 동의보감이라는 간판이 있는 우측 길로 들어서면 철거된 천막이 있다 천막 우측으로 돌담길을 따라가면 계곡이 보인다 ( 주의 : 징검다리가 있는 계류을 건너면 중원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이다.)
계류 상류쪽에보면 풀이 많이 자란 작은 공터에 이동식 화장실이 있다 , 그앞을 지나면 넓은 계류를 가로지르는 구멍이 숭숭 뚫린 철판다리가 나온다.


철다리 끝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10 여m 따라가다가 좌측으로 꺾이며 농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 이길은 출입금지이고 바로옆 좌측길로 바로 5m 쯤 위에 또 두갈래길이 있다 .


두갈래길에서 우측에 장승이 서있는 길은 용계골 (중원산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용조봉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 가까운 곳에 여러 갈래길이 있기에 신경을 써야한다.   계속해서 가파른 능선길을 치노라면 우측에 묘 1기를 지나며 전방에 미륵전이 나온다 . 여기서 가던길을 계속 직상해야한다 ( 나무 숲에 길이 가려서 잘 보이지 않음)그러면 미륵전 건물의 오른쪽 옆을 지나가게 되며 계속가면 길이 확실하게 나타난다
초반에는 육산이나 서서히 바위 봉우리가 나타나며 가파르고 날카로운 암릉 지대를 오르내려야 하는 코스의 연속이다 . 짧지만 슬랩지대, 침니지대등 세미 록클라이밍의 연속이다,


봉우리에 서면 또 건너 봉우리는 노송과 어우러진 바위지대로 하여금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암벽이 막아서도 오르는 코스는 천천이 오르면 그리 어렵지 않으며 불가능한 곳은 우회로가 있으므로 적설기나 우중 산행이 아니면 누구나가 가능하다.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북쪽으로는 중원산, 단월산, 용문산 산릉이 성곽처럼에워싸며 하늘금을 이룬다 . 좌측으로는 용문산과 아래가 아찔하게 내려보이는 용계를 계속 보며 등산하기에 피로를 잊을수가 있다.

용조봉은 용문산 주변의 산보다 등산인이 많지 않기 때문에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바위 지대로 이루어진 조계골은 아직도 깨끗한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 용문산 건강원을 지나면 동의보감 간판이 보인다  ⓒ 2007 한국의산천 

 

용문산 보령원을 20m 지나서 동의보감이라는 간판이 있는 우측 길로 들어서면 철거된 천막이 있다 천막 우측으로 돌담길을 따라가면 계곡이 보인다 ( 주의 : 징검다리가 있는 계류을 건너면 중원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이다.)
계류 상류쪽에보면 풀이 많이 자란 작은 공터에 이동식 화장실이 있다 , 그앞을 지나면 넓은 계류 사이로 난간이 없는 구멍이 숭숭 뚫린 철판다리가 나온다.


 ▲ 동의보감 길로 들어서면 만나는 용계골  ⓒ 2007 한국의산천 

 

 ▲ 이곳에서 오른쪽 징검다리 길은 중원산으로 가는 길이다.용조봉은 왼쪽 풀밭으로 가야한다.  ⓒ 2007 한국의산천 

 

오른쪽으로 보이는 징검다리가 있는 계류을 건너면 중원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이다.

이곳에서 왼쪽을 보면 풀이 많이 자란 작은 공터에 이동식 화장실이 있다 , 그앞을 지나면 넓은 계류 사이로 난간이 없는 구멍이 숭숭 뚫린 철판다리가 나온다.

 

 ▲ 철다리 앞에 있는 이정표 ⓒ 2007 한국의산천

 

 

 ▲ 용조봉으로 가는 길 ⓒ 2007 한국의산천 

 

풀이 많이 자란 작은 공터에 이동식 화장실이 있다 , 그앞을 지나면 넓은 계류 사이로 구멍이 숭숭 뚫린 철판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가며 다시 왼쪽으로 소로길이 나온다.

 

 ▲ 미륵전 ⓒ 2007 한국의산천 

소로길을 따라 오르면 미륵전(당)이 나오며 앞에 보이는 건물의 오른쪽을 따라 소로길이 이어진다.

 

 ▲ 바위능선이 연속되는 용조봉. ⓒ 2007 한국의산천

 

▲ 용조봉 능선길 ⓒ 2007 한국의산천 

 

용조봉은 비록 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용문산이나 중원산에 비해 암골미가 뛰어나며 아기자기한 리지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바위능선은 그리 위험하지 않으며 우회로도 나있다. 
더욱이 용조봉은 용문산쪽 협곡인 용계곡과 조계골이 양쪽에 걸쳐있어 하산 후에는 시원한 계곡을 거칠수 있는 곳이다.

 

 ▲ 용조봉의 암릉 ⓒ 2007 한국의산천  

용조봉은 그리 어렵지 않은 암릉의 연속이다. 이곳에서 오래전에 내가 등반대장을 맡으며 같이 산행한 회원들을 만났다.  약 70여명을 이 코스에서 만났다. 모두 반가운 얼굴 들이었다. 그 팀은 용조봉을 등산하고 하산하는 계획이었다. 

 

 ▲ 용조봉 ⓒ 2007 한국의산천 

유명하고 큰산이 아름답다. 그러나 그리 크지 않은 산이며 가까운 거리에도 이렇게 멋진 산과 계곡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용조봉.

 

 ▲ 용조봉 능선 길ⓒ 2007 한국의산천 

 

용조봉은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 길이다. 조망이 좋으며 위험하지 않은 걷기 좋은 바윗길이다.  

 

  ▲ 용조봉의 멋진 풍경 ⓒ 2007 한국의산천

 

 ▲ 용조봉 능선에서 산행 출발지 신점리가 훤히 내려보인다. ⓒ 2007 한국의산천

 

 ▲ 작은 용조봉에 오른 한국의산천 답사팀  ⓒ 2007 한국의산천  

용조봉 정상으로 착각하기 쉬운 돌탑이 있는 곳. 용조봉 정상은 이곳에서 30여분 더 가야하며 용조봉 정상은 뾰족한 바위군락이다.

 

 ▲ 용조봉 정상으로 착각하기 쉬운 돌탑이 많은 봉우리 ⓒ 2007 한국의산천

 

 ▲ 용조봉 능선에서 한별님과 샛별님 ⓒ 2007 한국의산천

 

 ▲ 용조봉에서 만난 산친구   ⓒ 2007 한국의산천  

곁에 서있는 돌비석에는 용조봉(X)이라고 매직펜으로 쓰여있다. 즉 용조봉 정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용조봉 정상은 이곳에서 약 20분 정도 더 가야하며 용조봉 정상은 바위군락으로 이루어진 최고봉이다.

 

▲ 용조봉 정상으로 가는 길  ⓒ 2007 한국의산천 

 

 ▲ 635m 용조봉 정상에서 물망초와 여명   ⓒ 2007 한국의산천   

바위 상단에 용조봉 정상 표지가 비바람에 색이 바랜 채 매달려 있다.

 

 ▲ 용조봉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가는 길  ⓒ 2007 한국의산천  

 

 

 ▲ 용조봉 정상을 지나면 육산으로 변하며 안부에 닿게 된다. ⓒ 2007 한국의산천 

 

 ▲ 용조봉등산이 끝나는 안부 ⓒ 2007 한국의산천  

이곳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용계곡이며 이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출발지지점으로 되돌아간다. 

우리는 이곳에서 계곡 앞에보이는 능선을 이어가야하며 중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만날수있다.  

이곳에서 오랜 산친구들과 이별을 했다. (용조봉 등산만 할 경우 소요시간 약 4시간 )

 

 ▲ 용조봉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싸리재로 가는 길과 중원산으로 가는 갈림길 능선 ⓒ 2007 한국의산천  

용조봉 안부에서 완만한 산길을 따라 올라오다가 가파른 지그재그 산길을 올라치면 만나는 싸리재와 중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 삼거리. 더위로 인해 천천히 쉬면서 올라왔다.

 

  ▲ 간식시간 ⓒ 2007 한국의산천  

싸리재로 가는 길과 중원산으로 가는 길 능선에서 간식시간과 휴식 

 

 ▲ 휴식시간 ⓒ 2007 한국의산천 

용조봉안부에서 이곳까지 약 1시간 넘께 가파른길을 지그재그로 올라왔다.날이 무척 더워 모두가 땀을 많이 흘렸다.

 

 

  ▲ 산나 산악회 ⓒ 2007 한국의산천

능선에 올라서니 산나산악회 회원들을 만났다. 한국의산천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하시는 산악회이다.

차동일 대장님과 회원님들 반가운 만남을 했다. 

산나 산악회는 중원계곡에서 올라 싸리재를 지나 도일봉을 오른는 코스를 잡았다.

 

  ▲ 후덥지근한 뿌연 날씨에 멀리 지나온 산길이 내려보인다.ⓒ 2007 한국의산천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원산으로 가는 길 >>> https://koreasan.tistory.com/11952393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MTB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악산  (0) 2007.07.16
강촌 풍경 [포토]  (0) 2007.07.15
중원산  (0) 2007.07.09
관곡지 연꽃과 사람  (0) 2007.07.07
나의 애마 자전거  (0) 200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