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나의 애마 자전거

by 한국의산천 2007. 7. 5.

바람이 불지 않아도 페달을 밟아 내가 바람을 만들 수 있는 신비스러운 일 자전거 타기.

 

자연 인간의 조화로운 발명품 자전거     

인간의 여러 발명품 중에 이만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발명품이 또 있을까 싶은 것이 바로 자전거이다.

자전거의 단점은

.

.

단점이 없다는것... 그것이 자전거의 핸디캡이자 단점이다.

큰맘 먹고 구입한 두번째 자가용 (MTB)

 

 

▲ MTB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은 두려운 일이다. 한편으로는 설레임도 있지만...ⓒ 한국의산천

 

 

▲ MTB 자전거의 名家 트렉. 그중에서도 저렴한 나의 자전거 ⓒ 한국의산천

 

최인호가 지은 장편소설 "상도"를 읽다보면 계영배에 얽힌 이야기가 나온다.

술잔에 가득 술을 채우면 술이 모두 새어나가는 계영배(戒盈盃)

그 작은 신비의 술잔 계영배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져 있다

 

戒盈祈願 與爾同死(계영기원 여이동사) 
가득 채워 마시지 말기를 바라며, 너와 함께 죽기를 원한다.

 

그렇다 가득 채우지 말아야 한다. MTB의 종류와 질은 너무 많고 욕심을 부리면 한도 끝도 없기에 계영기원(戒盈祈願)을 해야한다.

두번째 여이동사(與爾同死)까지는 아니더라도 산행과 더불어 꾸준히 MTB를 즐기고 싶다.

 

 

▲ 후륜부 기어 ⓒ 한국의산천 

자전거에도 엔진은 있다.

사람의 심장이 엔진이되어 폭팔하기에 자전거는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바쁜 일상에서 숨을 고를 수 있고 사색을 할 수 있으며 바람이 불지 않아도 페달을 밟아 내가 바람을 만들 수 있다.

   

 

▲ 그저 트렉(TREK)이라는 단어에서 강한 인상을 받아 트렉으로 구입했다 ⓒ  한국의산천 

 

위의 MTB는 고급사양은 아니지만 출근시간 전에 룰루랄라 논길이며 산길로 혼자놀기 좋은 친구가 되어줄것으로 믿는다.

나는 이제 이 자전거를 타고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아침에 자연을 만날것이다.

'MTB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원산  (0) 2007.07.09
관곡지 연꽃과 사람  (0) 2007.07.07
타프 (tarp)  (0) 2007.07.04
향원정 열상진원 풍기대  (0) 2007.07.01
경회루 교태전 자경전  (0) 2007.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