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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오이도

by 한국의산천 2007. 6. 17.

시화 오이도    답사 2007년 6월 17일 07: 00 ( 하늘이 파란 일요일)

 

 ▲ 오이도 노을 전망대 야경 (2006 10월 촬영) ⓒ 2007 한국의산천

 

섬도 아닌 육지가 오이도라니... 지금은 매립으로 인하여 육지와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오이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섬 아닌 섬 오이도. 이곳이 섬 아닌 섬이 된 것은 일제 강점기인 1922년에 일제가 염전을 만들기 위해 이곳과 안산시 사이에 제방을 쌓은 뒤부터였다. 그후 오이도는 자동차가 드나드는 이름만 섬인 육지가 되었다.

이곳 오이도라는 지명은 조선 초기에는 오질애(吾叱哀)였다고 한다. 그런데 성종 조에 오질이도(吾叱耳島)로 개명되었다가 정조 때 현재의 이름인 오이도가 되었다. 오이도는 섬의 모양이 마치 까마귀(烏)의 귀(耳)(까마귀의 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본적은 없지만)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남서쪽으로 벋은 시화방조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 오이도 상가 길로 접어 들며 방죽위로 올라서면 바다와 부두가 보인다. ⓒ 2007 한국의산천

 

 ▲ 한 낮부터 밤까지 인파로 메워질 오이도 상가거리  ⓒ 2007 한국의산천

 

 ▲ 이른 아침의 오이도 거리는 한산하다. ⓒ 2007 한국의산천

 

 ▲ 오이도 노을 전망대  ⓒ 2007 한국의산천

 

오이도                -임영조
마음속 성지는 변방에 있다
오늘같이 싸락눈 내리는 날은싸락싸락 걸어서 유배 가고 싶은 곳외투 깃 세우고 주머니에 손 넣고건달처럼 어슬렁 잠입하고 싶은 곳이미 낡아 색 바랜 시집 같은 섬 -오이도행 열차가 도착합니다나는 아직도 그 섬에 가본 적 없다이마에 '오이도'라고 쓴 전철을날마다 도중에 타고 내릴 뿐이다끝내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가슴속에 묻어둔 여자 같은 오이도문득 가보고 싶다, 그 섬에 가면아직도 귀 밝은 까마귀 일가가 살고내내 기다려준 임자를 만날 것 같다배밭 지나 선창 가 포장마차엔곱게 늙은 주모가 간데라 불빛 쓰고푸지게 썰어주는 파도 소리 한 접시소주 몇 잔 곁들여 취하고 싶다삼십여 년 전 서너 번 뵙고 타계한지금은 기억도 먼 나의 처조부오이도(吳利道) 옹도 만날 것 같은 오이도
 
오늘도 나는 가지 않는다, 다만
갯벌에는 나문재 갈대꽃 피고 지고토박이 까치 무당새 누렁이 염소랑나와 한 하늘 아래 안녕하기를.                -  시인의 모자 중에서

  -

 

 ▲ 노을이 일품인 오이도 앞바다 ⓒ 2007 한국의산천

 

 ▲ 길게 벋은 시화 방조제 ⓒ 2007 한국의산천

 

 ▲ 시화 방조제 출발점 휴식공간에 캠핑을 하는 동호회원들.ⓒ 2007 한국의산천

 

 ▲ 시화 방조제 출발점 휴식공간에 캠핑을 하는 동호회원들.ⓒ 2007 한국의산천

 

 ▲ 시화 방조제 출발점 휴식공간에 캠핑을 하는 동호회원들.ⓒ 2007 한국의산천

 

 ▲ 시화 방조제 출발점 휴식공간에 캠핑을 하는 동호회원들.ⓒ 2007 한국의산천

 

 ▲ 시화 방조제 출발점 휴식공간에 캠핑을 하는 동호회원들.ⓒ 2007 한국의산천

 

 ▲ 시화 방조제 출발점 휴식공간에 캠핑을 하는 동호회원들.( 동호회 명칭 : 캠핑하는 사람들)ⓒ 2007 한국의산천

 

   ▲ 시화 방조제를 건너가기 위헤 대기하는 자전거 동호회원들 ⓒ 2007 한국의산천 

 

 

 ▲ 오이도 낙조 ⓒ 2007 한국의산천 

 

 ▲ 노을과 연인ⓒ 2007 한국의산천 

 

 ▲ 오이도 방조제위의 사람과 사람들 ⓒ 2007 한국의산천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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