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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진달래 명산 소개

by 한국의산천 2007. 3. 31.

  

▲ 충남 아산 봉곡사의 봄 ⓒ 2007  한국의산천

 

진달래 명산 소개 

 

진달래 명산 (출처 한국의산천 홈페이지 www.koreasan.com

더 상세한 교통편과 지도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십시요.

 

경남 거제 대금산 (437.5m )    

 

제11회 대금산 진달래 축제를 4월 1일 개최키로 했다.
대금산 진달래 축제가 열릴 대금산 정상에는 어느해보다 붉은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어 행사장을 찾는 시민 관광객들이 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거제 대금산의 진달래 군락 


거제도 장목면 대금리를 비롯하여 연초면 이목 뒷산으로 거제의 북단에 위치한 이 산은 해발 437.5m로 신라때 쇠를 생산했던 곳이라 하여 대금산이라 하며 산세가 순하고 비단폭 같은 풀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 크게 비단을 두른 산이라 하여 대금(大錦)산이라고도 한다.

대금산 중봉을 가르켜 중금산이라 하며 조선조 말기에 축성한 성이 있으며, 이 성은 대금, 시방, 율천 등 삼개 마을 주민과 같이 성을 쌓고 군량을 저장하여 남해안의 각 진에 공급하였다는 산성이며,  이곳에는 약수터와 기우제를 올린 제단이 있고, 약수터는 칠석과 보름에 많은 사람이 찾아 목욕하고 음용하기도 한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가 아련히 보이고, 부산, 마산, 진해가 눈아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바다 건너 학섬을 바라보며 우뚝 솟아 있는 대금산은 정상부 50여m가 암괴로 되어 있는 매우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경관보다 더 이름난 것은 정상부 아래 사면에 자생하는 진달래군락이다.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하면 정상부는 마치 불이 붙은 듯 진홍빛으로 환하게 꽃물결을 친다. 바다 빛마저 붉게 느껴질 정도다.
산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주변의 산에 비해 높아 상대적으로 우뚝해 보인다. 또 정상인 암봉이 유난히도 도드라져 별스런 맛이 있다.

매년 4월 초에 '대금산 진달래축제' 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에는 백일장, 축하공연, 패러글라이딩 시범비행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봄을 즐기는 상춘객들에게 흥겨움을 안겨준다.
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대금산과 중봉산(285m) 사이의 비교적 넓은 안부. 축제 때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도 그다지 큰 혼잡 없이 넉넉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장소다.
 

 

행사장인 안부에서 산 정상까지는 진달래 군락을 가로질러 올라야 한다. 키 큰 진달래 밭을 100m 정도 지나면 가파른 바위지대에 닿는다. 길은 잘 나 있어 초심자나 노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중간에 평탄한 바위지대가 있어 쉬어가며 경치를 관망하기 좋다. 여기서 정상까지 좁은 길을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너른 공터가 있는 대금산 정상이다.

암반지대인 정상은 나무가 거의 없어 시원하게 터진 조망이 일품이다. 동쪽 가파른 사면아래 바닷가에는 하얗게 속살을 드러낸 흥남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이 반짝이고, 그 밖으로는 눈이 시리게 푸른 남해 바다가 펼쳐진다.

잠시 눈을 들어 바다를 응시하면 건너편에 특이한 모양의 섬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 형태가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데, 좁은 섬이지만 많은 집들이 들어차 빈틈이 없다. 정식 명칭은 이수도. 이곳 사람들은 학섬이라고 부른다.  
지형도상으로 보아도 완연한 학의 모양인데, 대금산 정상에서 본 모습은 더욱 실감난다. 주민들은 이 섬이 부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물이 빠질 때 보면,섬의 형태가 영락없이 부리에 큰 물고기를 물고 있는 학의 모습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믿기 히든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많은 수가 부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등산로는 정상에서 동쪽으로 능선을 따라 중봉으로 가거나 임도로 내려설 수 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거리도 짧고 다시 대금산 아래 명동리로 내려서려면 길고 지루한 임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대금산을 찾는 산행인들은 주봉 북사면의 진달래 군락을 즐기려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행사장인 정상 아래 안부에서 100여m 서쪽으로 내려서면 몇 가구 남지 않은 마을이 나온다. 차량은 임도를 타고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다. 마을 주변에 계단식 밭이 있어 축제 때 풍물장이 서기도 한다. 여기서 산길을 타고 2km 정도만 내려서면 대금산 입구 마을인 명동리에 도착한다. 임도를 따르면 이 산길에 비해 거리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축제 때는 이 넓은 산길을 따라 행락객들이 오르내린다.

   

고장 진달래 명산 비슬산(1084m: 대구 달성)
 

 

 ⓒ 2007  한국의산천

 

정상부 바위가 신선이 앉아 비파나 거문고를 타는 형상 같다 하여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자를 이름으로 삼은 이 산은 북쪽 대구 앞산에서 남쪽 창녕 화왕산(756.6m)과 관룡산(739.7m)~부곡 종암산(546m)을 거쳐 낙동강에 잠기기까지 남북으로 길게 뻗은 긴 산줄기의 주산이다. 그 사이 양옆으로 산줄기를 여기저기 뻗치면서 거대한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산세도 다양하다. 달성쪽에서 보면 곰이 앞발 치켜들고 벌떡 일어선 듯 위압적이고, 산정에서는 거대한 독수리가 달성벌로 내려앉는 듯 살벌한 형세를 보여주는 반면, 청도쪽은 아늑하면서도 묵직한 장산(壯山)의 전형을 보여준다.

오종식씨가 권하는 가벼운 산행 코스는 휴양림~대견사지 왕복코스. 승용차나 셔틀버스를 타고 자연휴양림까지 진입한 다음 휴양림 탐방로를 따라 1시간 정도면 대견사지 위쪽 능선까지 오를 수 있고, 이후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길 초입만 들어서도 참꽃 군락을 탐승할 수 있다.

오씨는 “대견사지에서 정상을 바라볼 때 가장 웅장하게 느껴지지만, 역광에서 꽃이 가장 화려하게 빛나므로 탐승 방향은 대견봉에서 대견사지쪽으로 잡는 게 좋다”고 귀띔한다.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대견사지 위쪽 능선에서 대견봉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도 멋진 참꽃군락을 만날 수 있다.

 

진달래밭 탐승과 더불어 산행다운 산행을 즐기면서 유가사~도통바위~대견봉~남릉~대견사지~수성골~유가사 원점회귀코스(6시간 소요)나 대견사지에서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오종식씨는 준족들은 휴양림에서 출발해 대견사지~대견봉을 거쳐 북릉을 따르다 용연사로 하산하는 산행(7시간 소요)도 즐긴다고 말한다.

달성군은 봄이면 만개시기에 맞춰 참꽃 축제를 연다. 행사장은 휴양림 광장 일원이다.

축제기간 중 휴양림 진입로를 따르노라면 2003년 10월부터 매년 논밭 7,000여 평에 파종하여 봄철 노랗게 피어나는 유채꽃밭을 탐방할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휴양림·유가사 갈림목 직전 도로변의 논밭과 유가사 방향의 비슬초등학교 운동장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놓고, 임시주차장~휴양림 주차장 간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임시주차장은 무료이며, 유가사 주차장은 1일 승용차 2,000원, 버스 3,000원.
문의 달청군청 문화체육과 전화 053-668-2171. 
 

거제도 계룡산 


선자산으로 연결된 주능선에 진달래 군락

거제도 최고봉인 계룡산(鷄龍山·566m)은 진달래 탐승지로 인기가 높다. 바다를 건너온 꽃 소식이 계룡산 자락에 붉은 빛 진달래꽃을 피우고, 진달래가 질 즈음 철쭉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또다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그래서 이 지역 산꾼들은 계룡산은 영락없는 봄산이라 부른다.
계룡산은 주능선에 바위지대가 많아 조망이 뛰어나다. 곳곳에 여러 사람이 서 있을 만한 널찍한 바위가 늘어서 있어 산행 중 쉬어가기도 좋다. 섬 특유의 호쾌한 바다 풍광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환경이다.

 

 

 ⓒ 2007  한국의산천

 

계룡산 자락 동쪽 아래에는 거제도 신시가지인 고현과 포로수용소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거제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곳으로 거주 인구도 많다. 사람이 많다 보니 등산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때문에 계룡산 등산로도 이곳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주로 형성되어 있다.
거제도 산꾼 진선석씨(47·거제산악회)는 “계룡산 산행은 교통이 편리한 신시가지 쪽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면서 “시청 인근의 공설운동장에서 임도를 거쳐 434m봉으로 직접 오르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인 탐방코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434m봉 직전의 넓은 평지에 진달래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이 공설운동장 기점의 등산로가 계룡산 진달래를 볼 수 있는 가장 짧은 코스다. 434m봉 정상에는 최근 넓은 목조 전망대를 설치해 진달래꽃과 시가지를 조망하는 데 안성맞춤인 장소다.

전망대 이후 계속해 거친 바위 지대를 지나며 계룡산 정상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정상 직전의 짧은 암릉은 난이도가 만만치 않던 곳인데, 지난해 노후되고 위험한 시설을 철거하고 계단과 난간을 새로 설치했다. 주말에는 길이 좁아 사람들이 밀리던 구간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염려는 없어졌다.
사방이 시원스럽게 트인 계룡산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표지석이 서 있다.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대형 송전철탑이 가까워 볼썽사나운 것이 단점이다. 주능선은 계속해 남쪽의 선자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정상 남쪽의 급경사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벼랑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공터가 나온다. 의상대사가 거쳐했다는 절터다. 거제면 방향으로 수직 절벽이 형성되어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 이 절터에서 능선길을 따라 안부로 내려서면 왼쪽에 샘터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보인다. 능선에서 샘터까지는 약 50m 거리. 계룡산 일대에서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곳이다.

 

안부에서 계속해 능선을 타면 통신탑이 서 있는 555m봉에 오른다. 이 봉우리 직후의 안부에 포로수용소 통신대의 잔해가 있다. 임도가 이곳까지 연결된다. 이곳은 양쪽 산자락 아래로 펼쳐진 조망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눈에 걸리는 송전철탑도 시야를 가리는 잡목도 없다. 식수를 구하는 것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야영지로는 좋은 입지를 지닌 곳이다. 이후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면 고자산치(枯子山峙)에 이른다.
계룡산에서 선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산행 도중 줄곧 조망이 터져 길을 잃거나 헤맬 염려는 없다. 하지만 고자산치 이후로는 바위지대가 적은 육산으로 산의 모양세가 변하며 숲이 짙어진다. 등산로도 시가지와 접해 있는 구간에 비하면 불량한 편이다. 그러나 계룡산의 진달래 군락 백미는 이 구간에 숨어 있다.

고자산치~선자산 구간은 육산이긴 해도 간간히 시야가 좋은 조망처가 있기 때문에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곳. 선자산 정상 직전의 약 2km 구간에 진달래 군락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이 구간은 여름에는 옷을 잡아끄는 잡목숲이지만, 봄이면 온통 붉은색 꽃밭이 된다. 공설운동장에서 시작하면 산행거리가 제법 길어지긴 해도, 봄철 진달래를 보기 위해서는 이 구간을 빼놓으면 안 된다는 지역 산꾼의 귀띔이다.
선자산 정상에서 하산은 동쪽의 구천저수지 상류쪽으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헬기장과 커다란 바위지대를 지나 도로까지 내려서는 데 40분이면 충분하다.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구천댐 상단까지 산행시간만 4시간30분에서 5시간 가량 소요된다.


  

경남 창녕 화왕산
화왕산(756.6m)과 관룡산(일명 구룡산, 739.7m)을 잇는 공원으로 많은 문화재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 많은 사람이 찾는다.
 

 

 ⓒ 2007  한국의산천

 

특히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녹음과 계곡물,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다. 봄철 진달래 경치와 가을철 억새가 유명한데, 봄철이면 진달래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화왕산성 주위의 비탈과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일대는 마치 분홍물감을 쏟아부은 듯하다. 매년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까지 그야말로 산 전체가 불타오르듯 만발한 진달래의 붉은 기운으로 뒤덮인다.
화왕산 최대의 명물이라면 정상 주변의 넓고 평평한 억새밭인 '십리억새밭'이다.그 십리 억새밭이 평지에서 급경사 벽으로 뚝 떨어지는 경계선인 능선을 따라 화왕산 성벽이 쌓여 있으며, 그 바깥 경사면 거의 모두가 진달래밭을 이루고 있다.
매년 10월이면 이곳에서 화왕산 억새제가 개최된다. 화왕산은 선사시대 화산으로 추정되며, 3개의 못(龍池)가 있으며, 창녕조(曺)씨가 득성하였다는 득성비가 화왕산성(사적제64호)가 있다.

화왕산은 10리 억새밭으로 계절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다. 봄이면 진달래 와 철쭉, 여름이면 억새초원, 가을에는 억새 물결이 5만6000여 평의 평원을 뒤 덮고, 겨울에는 하얀 설경으로 탈바꿈한다. 또 하나 이 곳은 삼림욕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자하곡 삼림욕장은 창녕읍 말흘리와 송현리 마을 일원의 화왕산 군립공원 안에 위치한다.
창녕IC에서 창녕농협을 지나 창녕여중 가까운 곳에 삼림욕장으로 들어서는 입구가 있으며, 인터체인지에서 입구까지 5분 정도 걸린다.
자동차로 10여 분 오르면 좁은 계곡에 있는 다리 하나를 만나게 되고 오른쪽에는 '자하곡 삼림욕장 '이, 왼쪽에는'도성암'이란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삼림욕장 입구에서 1시간 정도면 화왕산 정상에 오를 수 있어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사시 사철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라 삼림욕장 곳곳에는 쉼터와 휴식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창녕군 고암면 감리에 위치한 감리 삼림욕장은 자하곡 삼림욕장에 비해 아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창녕읍 내에서 창녕박물관 앞을 지나 24번 지방도를 따라 밀양방면으로 타고 고암면 감리마을까지 가면 25분 정도 소요된 다.
감리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왼쪽에 감곡저수지가 있고, 좌우 산을 끼고 3분 정도 더 진입하면 감리 삼림욕장 표지가 나타난다.
감리삼림욕장 역시 곳곳에 쉼터 공간이 잘 마련돼 있으며, 사람의 발길이 잦은 곳이아니라 꽤 정갈한 편이다. 삼림욕을 하면서 가벼운 산행으로 화왕산을 오르면 '10리 억새밭'으로 유명한 억새풀 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억새가 절정을 이루는 매년 10월이면 화왕산 갈대제가 열린다. 창녕군청 문화공보과(055-530-2236)

 

화왕산에서 가장 진달래 군락이 넓은 곳으로 화왕산성 동문부터 허준 세트장까지의 산록을 꼽는다. 세트장 지나서 옥천리 관룡사로 내려가는 길 주변도 모두 진달래밭이다.
화왕산은 정상 일대가 광대한 억새 평원을 이루고 있으며, 그 평원과 급경사면의 경계선 상을 따라서 산성이 쌓여 있다. 진달래는 이 산성 바깥의 급준한 산비탈들에도 밭으로 펼쳐진다. 두루뭉실한 산릉에 만발한 진달래 풍광은 정상 동쪽 능선이 최고다. 이 능선에도 물론 등산로가 나 있다.
산행코스
○ 산행기점은 창녕여중 및 옥천리 매표소 2곳이다. 봄의 진달래 산행은 옥천리 매표소 - 관룡사 - 관룡산 정상 - 화왕산 - 창녕여중 코스로 하여 관룡산과 화왕산을 이어 산행하는 것이 진달래 산행의 포인트이다.
가을의 억새 산행은 창녕여중 - 도성암 - 화왕산 - 창녕여중으로 잡는 것이 좋다.
○ 1코스: 옥천리 - 관룡사 - 관룡산 정상 - 진달래 능선 - 화왕산 정상 - 목마산성 - 창녕여중 (4시간)
○ 2코스: 창녕여중 - 도성암 - 환장고개 - 화왕산 정상 - 진달래 능선 - 관룡산 정상 - 관룡사 - 옥천리(4시간)
○ 3코스: 창녕여중 - 도성암 - 환장고개 - 화왕산 정상 - 환장고개 - 도성암 - 창녕여중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도 여는 진달래 명산
 

 

 ⓒ 2007  한국의산천

 

여수 사람들은 여수 영취산을 일러 남한 최고의 진달래 산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인 수치로 비교된 적은 없지만, 과연 이 산을 올라보면 그렇게 믿을 만도 하겠다 싶을 만큼 영취산 진달래 밭은 광대하다. 진달래가 만개하는 시기에 영취산 일주도로를 따라 일주하노라면 온 산 중턱이 불그스레한 빛을 띤다. 매년 진달래축제가 열리는 산이기도 하다(진달래축제 추진위 061-691-3104). 7~8년 전 산불이 크게 난 적이 있으나 언제 그랬느냐는듯 무수한 진달래가 자라나 있다.
영취산은 여수시 북쪽의 여수산업단지를 바로 옆에 두고 솟아 있다. 산을 빙 둘러 싸고 도로가 나 있어, 동서남북 사방으로 접근이 가능하여 등산로 갈래 수도 많다. 흥국사에서 봉우재로 이어진 길의 통행 인파가 가장 많으며, 그외 엘지칼텍스와 상암동에서 시작되는 등산로가 주로 애용된다. 산 전체가 진달래로 뒤덮이다시피 하고 산의 크기가 작아서 어디서 산행을 시작해도 진달래 군락을 만날 수 있다. 

 

 

마산 천주산 용지봉
주위 대규모 진달래 군락 형성
 

 ⓒ 2007  한국의산천

 

천주산은 창원, 마산, 함안의 경계에 솟은 산으로 낙남정맥의 맹주격인 무학산과 이웃해 그 맥이 무학산을 거쳐 천주산으로 통한다.
남해고속도로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고속도로변에서 본다면 결코 화려하거나 웅장한 기상을 토로하는 시늉도 내지 않고 그저 평범한 야산지형으로 보일 뿐이지만 이 산을 빛나게 하는 것은 핏빛 진달래가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진달래가 지고 나면 그 자리를 대신하는 철쭉, 여름에는 야생화를 피워대는 모습이 천주산의 진면모라 할 수 있다.
마산, 창원의 시민들에게는 도시 인근에 자리한 탓에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 이기도하다. 특히 봄이 되어 달천계곡의 반석위를 굴러 내리는 옥수와 수백그루의 벚꽃터널은 장관을 이룬다.
또한, 고찰 천주사, 구고사, 달천암, 신불사등이 산기슭으로 자리하고 있고 아름다운 경관을 두루 갖추고 있다.

주요 산행 기점으로는 천주암과 달천계곡을 들수 있으며 마산쪽 합성동의 제2금강계곡쪽을 들수 있고 도시 주변의 산이라 곳곳으로 등산로가 발달해 있다.
1996년부터 이 지역 주민들이 주관이 되어치루고 있는 진달래축제 시즌이 되면 주봉인 용지봉 - 천주봉에 이르는 진달래 군락지는 가히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체적으로 코스를 길게 잡더라도 4시간 안팎이 소요되므로 산행후 인근의 마금산온천과 철새 도요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를 들러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천주산(天柱山·638.8m)은 마산시와 창원시의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다. 도시 주변의 이 작은 산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진달래다. 주봉인 용지봉을 중심으로 온 산 가득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이면 화려한 꽃밭이 펼쳐진다.
천주산은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 인근에 위치해 시내버스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산행기점이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나들목과 맞붙어 있어 외지에서 찾아가기도 좋다. 또한 인근에 유명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와 마산 앞바다가 가까워 맑은 날이면 조망이 뛰어나다.

 

강화 고려산 (436m)

 ⓒ 2007  한국의산천

 

고려산은 인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436m로 강화 최고의 낙조 포인트로도 꼽힌다. 특히 한강, 임진강, 예성강, 송악산, 영종 대교, 63빌딩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사통팔달 전망좋은 곳이다.

고려산은 비록 큰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만큼은 수준급이다. 4월중순,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천지가 꽃바다를 이룬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또한 낙조봉과 그 서릉상의 진달래빛은 상봉일대의 그것에 못지않다. 낙조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고려산을 통털어 최고이다.
고려산(高麗山)은 고리산이라고도 불려지며, 마식령산맥의 정맥이 강화 해협을 잠룡하였다가 융기하여 혈을 이룬 산이다. 동으로 뻗은 산줄기는 용장현을 거쳐 송악산을 이루고, 원줄기의 일맥은 자문고개와 학미산이 되고 옥포에 이르러 입수한다.
고려산은 고려시대 때 몽고의 침략을 받아 강화도로 도읍을 천도한 후 고려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려산이라는 이름은 송도의 고려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한다.
고려산은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에 창건됐다는 천년고찰 백련사와 적석사를 비롯해, 북릉 산자락의 백련사 철아미타불좌상(보물 제994호)등 볼거리가 무진장한 곳으로 강화 6대산 중하나이다. 또한 강화도내의 약 120기에 달하는 고인돌 중 수십기가 고려산 주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산 정상은 최전방 휴전선이 내려다보이는 전략 요충지이고, 이 때문에 민간인 출입을 금하고 있다.

고려산 서남쪽에는 낙조봉 등산 코스를 마련해 놓았다. 등산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낙조봉 코스는 강화읍에서 고비고개를 넘어 고천 4리 고비마을을 기점으로 적석사를 지나 억새군락지를 경유할 때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풍광을 맛볼 수 있으며 낙조봉으로 이어진다.
억새군락지로 내려와 정상 방면 능선길을 타고 솔밭 산림욕장과 고인돌 유적지를 지나 삼거리에서 남쪽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다시 고비 마을에 도착, 원점으로 회귀하게 된다. 이 코스는 산행거리가 약 5㎞로 2시간이 소요된다.
또 다른 코스는 국화리 청년사에서 북사면을 우회 정상의 서쪽편 헬기장을 경유하여 서릉을 타고 낙조봉에 이르러 미꾸지 고개로 내려서는 종주산행코스다.
이 코스는 비록 정상은 밟지 못하지만 정상이나 다름없는 곳으로 헬기장에서 서쪽으로 펼쳐지는 낙조봉과 서해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일품이다.

 

경기 포천 금주산 (569.2m)
 

 ⓒ 2007  한국의산천

 

경기도 포천군 화현면과 가평군 하면 경계를 이루는 원통산(567.3m)에서 남쪽 운악산(935.5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북정맥이다. 이 한북정맥상의 원통산과 운악산 사이 거의 가운데 해발 약 550m 지점(노채고개 남쪽 1km)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약 2km 거리 화현리 양지말에서 47번 국도가 넘는 고갯길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약 1.5km 거리인 연룡동에서 북으로 방향을 틀어 약 7km 가량 북진하여 546m봉을 빚어 놓고는 주능선을 북동쪽 관모봉(583.9m)까지 끌고 나간다. 금주산(569.2m)은 546m봉에서 주능선을 이탈하여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으로 약 1.5km 거리에 있는 산이다

안내판에서 금룡사 진입도로를 따라 10분 가량 올라가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사고발생, 산불 발견시 긴급연락처 533-1119' 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다. 이 안내판을 지나 50m 가량 올라가면 금룡사 경내로 들어서기 직전 건물과 사찰전용 작은 주차장이 있다.
본래 금주산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는 이곳에서 금룡사 미륵불입상 뒤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정상에 오르는 코스다. 그러나 금룡사를 경유하지 않고, 금룡사 전경과 금룡사 북사면을 조망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있다. 이 코스는 금룡사로 들어서기 직전 사찰 전용주차장에서 왼쪽 지능선으로 올라간다.
사찰 전용주차장 직전 왼쪽 지능선에 급사면을 오르는 등산로로 발길을 옮겨 6 - 7분 오르면 지능선 마루에 닿는다.지능선 마루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7 - 8분 오르면 오른쪽 아래로 금룡사 대웅전과 천불전, 그리고 하얀 색 미륵불 입상이 보이는 전망바위를 밟는다.
전망바위에서 200m 가량 오르면 능선 양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두번째 전망바위에 닿는다.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바위능선길을 타고 15분 가량 올라가면 삼거리를 이룬 무명봉을 밟는다. 동으로는 금주산 북동릉 너머로 국망봉도 살짝 시야에 들어온다.
무명봉에서 남쪽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3분 거리에 이르면 통과하기 까다로운 바위지대가 발길을 주춤거리게 한다. 양쪽이 절벽인 바위를 오른 다음, 곧이어 수직절벽을 내려서면 계속해서 아기자기한 바위지대 3 - 4곳을 지나간다.
사위로 조망이 잘 터지는 바위지대에서는 오른쪽 금룡사 협곡 너머 멀리 종현산, 소요산, 국사봉, 왕방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암릉길을 따라 3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금룡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를 지나 점점 가팔라지는 오르막 능선길을 4 - 5분 가량 더 올라가면 북동릉(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서쪽) 급경사 길로 발길을 옮겨 100m 거리인 급경사 바위지대를 기어올라 3분 거리에 이르면 정상이다.
삼각점(일동 21)과 높이 1m의 정상비목이 있는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한북정맥을 이어나가는 백운봉 국망봉 민드기봉 강씨봉 청계산 등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남으로는 길명리 분지 너머로 거대한 수석을 보는 듯한 운악산이 수원산과 함께 보인다.
 

충남 보령 아미산(635m 충남 보령 미산면 부여)

아미산(635m)은 충남 보령시 미산면과 부여군 내산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보령시 관광명소로 떠오른 보령호 동쪽에 위치한 아미산은 아직은 이 지역 등산인들만 찾고 있을 뿐 외지인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산은 지난 98년 보령댐 완공과 함께 보령호반을 한 바퀴 도는 도로가 생기면서 등산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미산(349.5m)은 봄이면 진달래의 향취를 만끽해볼 수 있는 곳으로 미인의 눈썹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아미산'으로 불리는 이 산은 산세가 아기자기하다. 진달래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쉽게 만날 수 있다. 부정한 사람이 오르면 화를 입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이 산 아래 용수리에는 충남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용암영당과 수현사가 있다.
본래 있었던 자리가 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윗자락으로 옮겨진 용암영당은 고려 말 명신 이제현을 모신 사당이다. 용암영당은 약 250년 전에 건립됐는데, 이 때 마당에 심었다는 밑둥 둘레 5m나 되는 은행나무도 볼거리다. 수현사도 고려 말 명신 염제신과 염국보를 봉안한 사당이다.
이외에 산길에서는 고찰인 중대암과 상대암의 마애불, 도화담약수와 함께 보령 2대 약수로 치는 영천약수와 만나게 된다.
중대암과 상대암은 신라 헌강왕 4년(879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이 중대암을 창건하면서 산이름을 아미산으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후 고려 숙종 21년에 중수하면서 남쪽과 서쪽에다 지장암과 미타암을 더 지었으나, 임진왜란 때 왜군의 침입으로 모두 전소됐다고 한다. 이때 인근 주민들이 중대암 계곡으로 피난했는데, 사찰이 불타면서 왜군들로부터 피해를 보아 계곡 이름을 적시골이라 지었다고 전해진다.
조선조 중종 17년(1522년)에 김기, 최삼오 등 두 선사가 중건했고, 1988년 전통 보존 사찰로 지정된 중대암과 상대암의 현재 건물들은 지난 1996년에 새로 지은 것들이다.
 

강원 영월 동강 잣봉(537m)

 

 ⓒ 2007  한국의산천

 

잣봉(537m)은 동강에서 가장 신비로운 경치를 자랑하는 어라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산으로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절벽에 자라는 노송이 굽어지는 동강과 어울려 천혜의 비경을 보여주는 산으로 짧은 등산로와 동강변을 거니는 트레킹을 겸할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과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

▶ 산행 출발지는 매표소가 있는 거운교 (현재는 옆에 새다리 건설중) 를 지나면 민박집과 레프팅 업체가 있는 조그만 마을에 거운리 거운 분교앞 학교 정문에서 계속해서 북으로 난 도로를 따라서 100m쯤 가면 '강 사랑 래프팅' 민박집 앞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곡밑으로 건너가면 왼쪽으로 '어라연→' 이라고 쓰인 작은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뒤로는 통나무집으로 된 수달레저 건물도 있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곡을 건너 비포장 좁은 계곡 안으로 들어선다. 화살표 방향대로 오른쪽 산자락 사면 길은 어라연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잣봉은 왼쪽 (북쪽) 산등성이로 오르는 비좁은 농로다.
농로로 발길을 옮겨 15분 가량 올라가면 분지를 이룬 마차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고갯마루에 닿는다. 마을 뒤로 하늘금을 이루는 산줄기가 보이는데, 왼쪽 위로 높게 보이는 산은 잣봉의 모산인 백둔봉(694m)이고, 그 오른쪽으로 낮게 보이는 펑퍼짐한 산이 잣봉이다.
고개에서 마차 마을로 내려서면 담배건조장이 있는 농가에 닿는다. 이 농가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오른쪽으로 굽도는 수렛길로 발길을 옮겨 150m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좁은 농로가 있다. 이 농로로 발길을 옮겨 약 50m 거리에 이르면 비닐하우스가 나타난다.
이어 북으로 패어든 협곡 안으로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 5~6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간다. 계류를 건너면 동쪽으로 오르는 사면길이 이어진다.
소나무숲 사면길을 따라 10분 가량 올라가면 정면으로 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잣봉 남릉 안부에 닿는다. 이 안부는 마차 마을에서 만지나루로 넘나다니던 길이다. 그래서 주민들은 만지고개라고 부른다.

만지고개에서 북쪽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느린 걸음으로 25분 가량 올라가면 오른쪽 아래로 어라연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장소에 닿는다. S자 형태로 깊은 골짜기를 휘감아도는 푸른 물결을 이루는 동강, 그 곁에 하늘을 가릴 듯 총립한 병풍바위, 그리고 강물 한가운데에 떠 있는 모래톱과 흑진주처럼 자리한 삼선암, 이것이 어라연의 진경이다.
어라연 조망처를 뒤로하고 8~9분 더 오르면 잣봉 정상이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에서 휘둘러보는 파노라마는 동강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북으로는 잣봉의 모산인 백둔봉이 우뚝 솟아 보이고, 동으로는 능암덕산에서 고고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하늘금을 이루고, 그 아래로는 초록색 비단을 펼친 듯한 동강이 내려다보인다. 남동으로는 고고산과 완택산이 마주보이고, 그 아래로도 역시 만지나루로 흘러드는 동강이 짙푸르기만 하다. 동강 풍광이 감춰지는 남으로는 계족산, 태화산, 봉래산 정상이 마주보이고, 아주 멀리로는 월악산 정상이 가물거린다.
 

산세 웅장하고 부드러운 어머니 품 같은 산 무학산 (763m)


 

 

경남 마산의 무학산은 763m 높이에 비하여 산세가 웅장하다. 마치 멀리서 바라보면 어머니의 가슴 같은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부드러운 곡선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무학산은 낙남정맥의 기둥줄기로 남북으로 길게 흘러 동쪽으로 마산시를 끌어안고 있으며, 발치 아래는 호수같은 마산만(합포만)과 어울러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 듯하다. 마산시 뒷편을 병풍처럼 막아선 무학산은 산의 형상이 마치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자세와 흡사해 무학산이라 불린다.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주릉을 펼치고 있는 이 산의 서쪽사면은 경사가 급한 반면, 동쪽 사면은 산세를 열고 마산시를 포용하고 있으며 마산시 바로 옆의 산인만큼 등산로가 수십 가닥 뻗어 있다.
무학산의 백미는 학의 머리에 해당되는 학봉으로 그 암봉미와 학봉 산역 에 피는 진달래 군락이 어우러져 봄에는 절경을 연출한다. 다른 산들은 산불조심 기간이라 하여 출입을 금하고 있는 때에도 무학산 만큼은 늘 산행을 할 수 있어 봄철 건조기 때 더욱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진달래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하봉과 양쪽 어깨 부분에 해당하는 능선 일대에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정상에 서면 가장 먼저 남해바다와 돝섬, 진해의 장복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붉은색 진달래와 대비되어 펼쳐지는 푸른 남해바다의 정취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이다.

▶ 인구 50만의 큰 도시 마산의 진산 무학산은 매년 두 차례 큰 몸살을 앓는다. 이날 무학산 만날고개에 오르면 오랫동
안 헤어진 사람과 만나게 된다는 전설이 전하는 날인 음력 팔월 열이렛날, 그리고 진달래 피는 4월 두 번이다.
무학산 진달래는 대개의 진달래 명산이 그렇듯, 온통 진달래로만 이루어진 군락지라는 점이 매력이다. 분홍빛 보자기를 펼친 듯한 진달래밭이 사람 키보다 조금 낮은 높이로 피어나 절경을 이룬다. 대개 4월10일경부터 피기 시작해 4월
말경까지는 진달래 구경을 할 수 있다.
관해정 코스의 경우 4월 중순경 관해정부터 백운사광장까지 길가로 벚꽃이 만발, 진달래의 진홍빛과는 또다른 절경을 이룬다. 게다가 산정에 오르면 국민 애창가곡 '가고파'의 '내 고향 남쪽바다' 푸른빛이 바라보이니 무학산은 4월에 오를 산중에서도 첫손꼽아야 할 것이다.

 

경기 포천 운악산(934.5m)

운악산은 파주 감악산(675m), 가평 화악산(1468m), 개성 송악산(488m), 서울 관악산(629m)과 함께 ‘경기오악(京畿五岳)’으로 꼽힐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가평군 하면과 포천시 화현면 경계를 이루는 운악산은 한북정맥 상에 위치해 국망봉(1168.1m), 강씨봉(830.2), 청계산(849.1m)으로 이어지며 남하하다 이곳에 이르러 크게 한번 솟구친 후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운악산은 사계절 끊임없이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는 산이다. 봄철에는 진달래가 일품이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숲, 가을에는 골골이 하늘을 가린 활엽수들이 기암괴석과 어울려 만산홍엽을 이룬다. 또, 겨울에 만발한 설화 또한 장관이다. 운악산의 대표적인 들머리인 가평군 현리에는 신라고찰 현등사가 있다.
신라 22대 법흥왕(514~539)때 인도 승려 마라가미를 위해 세운 뒤 수백 년간 버려져 있다가 고려 보조국사 지눌이 중건했다는 절이다.
지눌이 이곳을 찾았을 때 절집은 폐허가 되어 있었지만 석등의 불빛만은 밝게 비치고 있어 현등사(懸燈寺)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그 뒤 몇 번의 중수와 소실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래서 운악산은 현등사의 이름을 따서 현등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경표>에서도 ‘운악산은 일명 현등산으로 불린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에도 ‘현등산(운악산) 934.5m’라고 표기되어 있다.
또한 포천시 화현면 운악산 서쪽 일대는 궁예와 관련된 여러 흔적들이 남아있다. 정상 아래에는 궁예와 왕건이 싸웠던 곳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옛 성터의 흔적이 있고, 무지치폭포 위쪽 평탄한 곳은 궁예의 궁궐터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산길등산객들은 포천 쪽 보다는 가평 쪽 들머리를 더 많이 찾는다.

가평 쪽 현등사 입구에서 오르는 코스는 크게 두 가지다.
일명 ‘A코스’라 불리는 만경등산로는 눈썹바위능선~철다리~정상 코스이고, ‘B코스’인 현등로는 현등사~절고개~정상 코스다. 만경등산로는 조망이 좋은 반면 현등로는 조망이 없다. 두 코스를 잇는 원점회기 코스가 인기 있는데, 만경등산로로 올라 현등로로 하산할 것을 권한다. 조망 좋은 만경등산로로 하산하게 되면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뒤돌아보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충북 옥천 장룡산
 

 ⓒ 2007  한국의산천

 

장룡산(656m)은 충남 금산군과 충북 옥천군, 영동군을 가르는 남북 20km의 산줄기 위에 있다. 이 산줄기에는 장룡산 외에도 용봉(437m), 마성산(497m), 매봉, 대성산(704.8m), 천태산(709m) 등이 솟아 있는데 이 중에서 천태산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장룡산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은 산이다. 하지만 장룡산은 옥천고을 사람들이 자랑하고 아끼는 산으로 대전의 산악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장룡산 마성산 사이의 고개를 사목재라고 하는데 장룡산에서 사목재쪽의 암릉은 왕관바위 등 기암괴봉이 이어진다. 이 암릉 동쪽(옥천쪽)비탈에는 절 용암사가 있으며 서쪽 사면은 포옹바위, 병풍바위 등 기암괴봉과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경관 좋은 서쪽 비탈 아래 옥천군에서 조성한 장룡산휴양림 시설의 하나로 장룡산 중봉 아래 정자까지 지어 놓았다.

용암사는 서기 552년 신라 진흥왕 13년에 의신조사가 속리산에 법주사를 창건하기 전에 이곳의 산세를 보고 신비로움에 감탄한 나머지 절을 세웠다고 한다. 이 절 왼편 언덕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호인 쌍석탑이 있고 절 뒤에는 역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호인 여래입상을 양각한 마애불이 있다.

장룡산의 산행 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 지는데 장룡산 서쪽의 금산리 장룡산 휴양림쪽과 동쪽의 옥천군 삼청리와 가풍리쪽이다.
이 중 휴양림쪽에서는 산행의 시작과 마무리를 휴양림으로 할 수 있으며 동쪽에선 삼청리(용암사 아래)와 가풍리가 들머리가 된다. 물론 휴양림에서 왕관바위를 지나 용암사를 거쳐 삼청리나 가풍리로 내려설 수도 있다. 역으로 삼청리나 가풍리에서 시작해 휴양림쪽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봄꽃 여행

 

올해 봄 날씨는 유난히 변덕이 심하다. 따뜻한 햇살을 시기라도 하듯 지금도 비와 눈발을 날리면서 봄을 더디 오게 만들고 있다. 

 

영랑생가, 백련사, 다산초당의 동백꽃

‘남도답사의 1번지’로 통하는 강진은 어느 순간 자꾸만 발길이 멀어지고 있다. 그래도 동백꽃 뚝뚝 떨어지는 봄철의 강진을 빼놓을 수는 없다. 영랑생가의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 꽃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다. 화단에 심어진 모란도 따사로운 햇살에 한 치나 웃자라 있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자란 시인이어서 주옥같이 아름다운 시구를 만들어낸 것일까?
이어 백련사 동백 군락지, 부도밭 주변을 둘러보고 서둘러 다산초당으로 오른다. 귤동마을에서 10여분 정도 오르면 만나는 초당. 웬일인지 꽃은 화려하지 않다. 그저 눈도장만 찍고 서둘러 해남 땅끝으로 향하면서 낙조를 염두에 둔다. 땅끝을 비껴서 송지호에서 낙조를 보면서 하루 일정을 접는다.

 

해남 보해매원에 만발한 매화꽃

석식과 숙박은 해남읍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대흥사 근처나 읍내의 모텔을 이용했는데 대선 찜질방(061-535-3700)이 생기고 나서는 이곳을 찾는다. 으레 카메라를 맡기기 때문에 여주인은 필자를 기억한다. 올 때가 됐는데 했다면서 반갑게 맞이해주는 여주인이 있어서 해남여행이 더 즐거워진다.
짐을 맡기고 길 건너에 있는 허름한 주막식당(061-533-5377)을 찾는다. 천변 옆에 있는 동네 주민이 찾는 식당. 메뉴에도 없는 1만원짜리 개불을 시켜 술 한잔을 마시는데 계속 반찬을 내어준다. 한결같이 맛이 좋아 과음을 하게 만드는 집이다. 숙취에는 천변식당(061-536-2649)의 추어탕이 좋다. 조식을 해결하고 보해매원(061-532-4959, 산이면 예정리)을 찾는다. 70% 정도 만개해 제법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저 밋밋한 밭에 심어 놓아, 구릉진 청매실 같은 자연스러움은 없어도 나름대로 볼 만하다. 구슬붕이 꽃과 동백, 화매까지 가세했다.

참고로 천일식당(061-536-4001)은 떡갈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설아다원(061-533-3083, 북일면 삼성리)은 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며 다양한 체험거리는 물론 숙박이 가능하다. 여주인의 끼와 음식 손맛이 돋보이는 집이다. 

 



▲ 개심사의 봄 ⓒ 2007  한국의산천




▲ 유명한 개심사의 왕벚꽃나무 ⓒ 2007  한국의산천
서산 운산면 상왕산 자락에 자리한 개심사 고찰과 왕벚나무 4월말이 절정이다.
( 벚꽃 만개 예정일은 4월 말경.)


▲ 특이한 색깔의 벚꽃. 우리나라에 개심사 여기만 있다는 청벚꽃 ⓒ 2007  한국의산천
 

제가 볼때는 전체적인 색깔은 그린색이구요. 꽃속을 자세히보면 분홍색,푸른색,하얀색이 조화롭게 보입니다.

개심사(開心寺)는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 자락에 자라잡고 있는 사찰이다. 마음을 연다는 뜻의 개심(開心)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편안하고 아늑한 사찰이다. 개심사는 작은 절이지만 가야산을 대표하는 사찰 가운데 하나로 충남 4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고즈넉함과 고풍스러움이 돋보이는 절이다.

개심사는 신라진덕여왕5년(651년), 또는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개원사(開元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1000년이 넘은 사찰인 셈이다. 고려 충정왕 2년(1350년) 중건하면서 이름을 개심사로 고쳤다 한다.
조선 성종실록에 성종 6년(1475년) 개심사가 화재로 불타 없어진 것을 성종 15년(1484년에)에 중창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따라서 지금의 고풍어린 건물들은 이때 재건축된 건물이다.
대웅전은 제법 높은 길게 다듬은 돌로 만든 기단 위에 얌전히 올라 앉아 있다. 절간 건물로서는 큰 편이 아니지만 기품이 제법 풍겨 나온다.보물 제143호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 단아함을 한것 풍긴다. 수수하면서도 건축미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는다. 이외에도 영상회개불정 (보물 제 1264호) 등이있다. 대웅전 오른쪽에 남향으로 있는 명부전 (문화재자료 제194호) 요사체인 심검당(문화재자료 358호)등 조선조때의 독특한 건축양식이 볼거리 이다.
개심사에는 경허선사(1849-1912)가 1889년 이후 20여 년간 호서지방의 문수사,부석사(서산),수덕사, 정혜사, 천장사등을 돌며 선기어린 행동과 법문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다닐 때 머물기도 했던것곳이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 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교통
○ 서울 - 서해안고속도로 - 서산나들목 - 647번 지방도 - 운산초등학교앞에서 우회전 - 개심사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산 나들목을 빠져나와서 국도에서 우측 운산면방향으로 가다가 운산초등학교에서 다시 우측으로 차머리를 돌리면 한우목장으로 유명한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사업소 서산목장에서 647번 지방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좌측으로 커다란 개심사 안내 입간판이 서있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신창저수지를 끼고 들어간다.
주차장에 내리면 예전에는 더 없이 울창했다는 소나무밭 사이로 구불구불한 계단길이 개심사 경내까지 이어진다.투박한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낸 계단길. 이곳 계단길을 걸으면 마음이 활짝 열린다고 해서 개심사라 했을까. 주차장에서 개심사 경내까지는 느린 걸음으로 겨우 15분 거리. 머리에 땀 방울이 겨우 맺힐 때 쯤이면 대웅보전 앞에 길게 뻗어 있는 연못이 펼쳐진다



수도권 꽃길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는 벚꽃을 꼽을 수 있다. 한줌의 봄바람에도 현란한 꽃비를 뿌려대는 벚꽃길을 걷는 것은 황홀함 그 자체이다. 이즈음 벚꽃은 서울과 수도권까지 북상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여의도 윤중로
서울의 대표적 벚꽃 길이다. 국회 의사당 뒤편으로 30~40년 된 왕벚나무 1400여 그루가 꽃망울을 터뜨리면 5.7㎞의 순환도로는 그야말로 하얀 꽃 터널을 연출한다. 11일 현재 벚꽃은 햇살이 잘 드는 여의도 남쪽 방향으로는 제법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4월이면 여의서로(윤중로)와 여의동로 7㎞ 구간에서 축제도 펼쳐진다. 건강걷기대회, 불꽃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 참여 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린다. 이 시기에는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뒤편 파천교 북단에 이르는 1.5㎞ 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2007년 여의도 벚꽃 축제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 달 4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동안 여의도 봄꽃축제를 연다고 밝혔다.이 기간에 여의서로 1.7km 구간에서는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 철쭉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서강대교 남단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매일 특별 공연이 열린다.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는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뒷편을 지나 여의 2교 북단을 지나는 1.7km 구간의 차량이 전면 통제되며, 영등포구는 축제가 열리는 동안 5백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보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산 순환로
여의도와 함께 서울에서 꽃비를 흠씬 맞을 수 있는 곳이다. 장충동 국립극장~남산순환도로~서울타워로 이어지는 7.5㎞ 구간에서 아름드리 벚나무 2000여 그루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장관을 이룬다. 이 길은 평소 차량 통제가 이뤄지는 곳이다. 때문에 맑은 공기 속에 쉬엄쉬엄 꽃 터널을 거닐며 서울의 경관을 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남산 벚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수목인 왕벚나무, 산 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벚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다른 지역보다 벚꽃을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4월에는 화사한 벚꽃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남산 벚꽃 축제'가 열린다.

용인 에버랜드
다양한 봄꽃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우선 튤립이 만발한 에버랜드에는 요즘 개나리, 진달래 등의 봄꽃이 활짝 피어올랐다.  '호암미술관 벚꽃 축제'와 때를 맞춰 봄꽃 테마거리도 오픈했다. '봄꽃 테마거리'는 영동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에버랜드로 진입하는 마성 톨게이트부터 시작하는 총 5.5㎞에 이른다. 테마거리 좌우에는 개나리, 철쭉, 진달래, 산철쭉, 조팝나무, 베니 등 각종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 올라 환상의 꽃길 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다. 테마 거리의 벚꽃은 이번 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다음주 중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과천 서울랜드
서울랜드 주변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벚꽃 감상 명소. 여의도 윤중로에 비해 도심을 떠나온 느낌을 가득 받을 수 있다.
4㎞에 이르는 서울랜드 주변의 순환도로와 4㎞의 서울대공원 호수주변, 2㎞ 가량 이어진 낭만의 미술관 진입로에 벚나무 1500여 그루가 10㎞의 거대한 왕 벚꽃 벨트를 이룬다.  호수 주변은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있어 가족 단위의 피크닉에도 그만이다. 왕 벚꽃은 4월 중순 만개해, 약 1주일 동안 그 아름다움을 뽐낼 전망이다.

벚꽃 호반길
운치로 치자면 호반 드라이브 코스만 한 게 또 없다. 그냥 물굽이를 끼고 돌며 내닫는 것만으로도 흡족한데, 거기에 화사한 벚꽃 길 마저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충주호로 더 잘 알려진 청풍호, 강릉 경포호 일대에는 4월 중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경포호(강원 강릉)
요즘 경포호는 연중 가장 청량한 기운을 발산한다. 청명한 하늘을 가득담은 푸르른 바다와 호수, 그리고 호반을 따라 초록의 솔밭과 하얀 벚꽃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강릉 시내에서 경포로 진입하는 3㎞ 남짓한 도로와 경포대 주변이 대표적 벚꽃 길. 지난 7일부터 시작한 벚꽃축제가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에는 경포대도 무료로 개방된다. 호반 곳곳에서는 관노가면극, 교향악단 연주, 시 낭송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주변의 선교장, 허균생가 솔밭 길, 참소리박물관, 통일공원, 정동진 등 둘러볼만한 곳이 즐비하다.

 

청풍호(충북 제천)
국내 대표적 호반 벚꽃 길 명소이다.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를 빠져 나와 금성방면 82번 국가지방지원도로에 접어들면 벚꽃길(사진)이 시작된다. 금성면사무소~청풍대교~청풍문화재단지~청풍면 소재지에 이르는 13㎞ 구간이 대표적 벚꽃 길. 청풍대교를 지나쳐 수산 방면 ES 리조트가 있는 능강 계곡 입구까지도 멋진 벚꽃길이 이어진다. 
청풍호반 벚꽃길 중 풍치가 가장 빼어난 곳은 왕건 촬영세트장 앞 100m 남짓 직선 코스와 국민연금호텔~청풍대교 직전 학현리 입구까지. 흐드러진 벚꽃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청풍문화재단지, 유럽풍의 친환경 리조트 클럽 ES, 검박한 정방사 등 주변 볼거리도 쏠쏠하다. 

 

 


▲ 충남 아산 광덕산의 봄 ⓒ 2007  한국의산천

 

 ※ 위의 모든 이미지는 2006년의 자료입니다.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한국의산천]

     철쭉 명산은 차후 준비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세가지는 비밀을 지키는 일, 남에게 받은 상처를 잊어버리는 일 그리고 여가시간을 잘 이용하는 일이다’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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