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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봉수산

by 한국의산천 2007. 4. 1.

 

지독한 황사로 인하여 예정된 곳으로 등산과 답사를 다음으로 미루고 가까운 곳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봄꽃을 기대하기란 아직이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화와 만공스님의 발자취가 깃들어 있는 봉곡사로 방향을 설정하고 온주아문, 외암리 민속 마을을 간단히 둘러보고 봉곡사 답사 후 봉곡사가 자리한 봉수산에 올랐습니다. 

 

답사 코스

아산 온주아문,동헌 - 외암마을 - 봉곡사 - 봉수산 

[2007. 4. 1일. 일요일 날씨 지독한 황사와 흐림    한국의산천 ]

 

아산 봉수산 (534m)

봉곡사와 외암마을에 대해서는 별도로 올립니다. 

 

준족들에게는 코스가 짧은 편이지만 봄 소풍 가족을 동반한 아산여행 드라이브(외암마을,봉곡사,온양온천)를 하면서 올라보면 좋은 산.

 

1983년도 월간 산지에 아산 봉수산이 소개되며 산악회원들과 이곳에 올랐다.

송학골로 올라서 정상에 오른다음 봉곡사를 거쳐 송악저수지에서 식사를 하고 귀가를 했다. 그 후로 가끔 지나는 길에 봉곡사를 찾는 일이 있었다. 25년만에 다시 찾은 산이지만 언제나 그자리에 그대로 의연하게 자리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에는 봉수산이 2개있는데 하나는 예당저수지를 품에안고 홍성군 금마면과 경계를 이루고있으며 예산군 대흥면에 있다하여 대흥산이라고도 불린다. 하나는 대술면에 솟아있어 공주시 유구읍과, 아산시 송악면과 3군의 경계를 이루고있는 봉곡사가 자리하고있는 봉수산이 있다.

 

 

▲ 봉곡사로 가는 아름다운 송림 길 ⓒ 2007. 한국의산천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던 봉곡사 송림길.

주차장에서 봉곡사까지 약 300m 정도에 걸쳐 아름다운 소나무가 호위를 하고 있다. 산새가 지져기고 봄이면 진달래 생강나무가 만발하여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호젓한 길이다. 

그러나 노송들의 밑동을 자세히 보면 일제 강점기에 송진을 공출하려고 나무에 상처를 내어 송진을 채취해간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안타깝게 만든다.

수령이 100년이 훨씬 넘은 늙은 소나무로 우거진 길이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 되면서 메스컴을 탄 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곳이다.

 

 

 

▲ 봉곡사 전경 ⓒ 2007. 한국의산천

 

봉곡사.
신라 진성여왕(887년)때 지어진 절로서 유서깊은 고찰이고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산이 봉황 머리를 닮았다고 봉수산이라 했다. 

 

 

▲ 절 주변에 피어 있는 꽃 ⓒ 2007. 한국의산천

 

 

▲ 봉곡사 만공탑 ⓒ 2007. 한국의산천   


이 절에는 만공스님이 계셨다. 저 유명한 수덕사의 만공스님이 이곳에서 득도를 하셨다고 한다. 그 짐작을 할 수 있는 것이 만공탑이다.

주차장 위에 바로 서 있는 만공탑. 진리는 두루 원만하여 모든 것에 다 통하던가! 짐작이 가나 가늠할 수 없는 만공탑. 가득찬 것이면서도 빈 것이라 하던가! 또한 짐작이 가나 그 뜻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만공. 절은 아담하다.  절입구의 송림길과 탱화와 만공탑이 유명한 곳이다.  

 

 

▲ 절 입구에 서 있는 등산로 표시판 ⓒ 2007. 한국의산천

 

차를 봉곡사 주차장에 두었기에 정상 왕복코스로 다녀왔습니다.(왕복 5km 약 2시간 20분)

 

봉곡사와 다산
1795년 겨울, 정3품 당상관에서 종6품 금정찰방으로 좌천된 다산은 온양 서암(봉곡사)에서 목재 이삼환등 13명의 실학자들과 10일동안 봉곡사에서 강학회를 열었다 한다.

다산은 그때의 일을 서암강학기(西巖講學記)에 남겨두었다. 며칠 전 구입한 "다산과 그의 형제들"(김영사 발행)에서 다산과 봉곡사의 인연을 알게 되어 찾아 나섰지만 누구에게 물어봐도 상세히 알지는 못하였다. 

 

 

 ▲ 지독한 황사에 겁먹어서 완전무장 ⓒ 2007. 한국의산천

 

심한 황사로 인하여 고글을 쓰고 이마에 두르던 Multi Scarf (통으로 된 다용도 스카프)를 안면마스크 대용으로 했다.

황사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 능선에 올라서며 더워서 다 벗었다.

 

 

▲ 능선에 오르면 나오는 표지판 ⓒ 2007. 한국의산천

 

 

▲ 온 산이 황사로 인하여 세피아 톤의 칼라이다 ⓒ 2007. 한국의산천

 

봉수산(534m)은 충청남도 아산시·예산군·공주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충남 예산군 대술면과 공주시 유구면 및 아산시 송악면에 걸쳐 있다.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하여 봉수산(535.2m)이라 이름지어졌다. 북쪽에 있는 봉곡사 방향이 봉황의 왼쪽 날개에 해당되며, 남쪽의 천방산(478.9m) 능선이 우측 날개에 해당되며, 대술면 상항리 갈막고개가 봉황의 꼬리에 해당한다.
따라서 봉수산 정상은 봉황의 머리가 되는 셈이다. 이 산은 남북으로 날개를 펼친 채 동쪽에 있는 광덕산(699.3m)을 향해 날아가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산은 높지 않으며 코스도 단순하여 가족을 동반한 나들이 겸 등산 코스로 좋다. 산기슭에는 887년 (진성여왕 )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봉곡사가 있다.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1647년(인조 24)에 중창하였다.
 

  

    
▲ 배틀바위 ⓒ2007 한국의산천 우관동

 

 

 ▲ 전쟁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가 바위로 변했다는 배틀바위의 전설 ⓒ 2007. 한국의산천

 

봉곡사에서 표고밭을 지나 30분 가량 오르면 주능선에 오르며 능선 좌우로 멍석을 펼쳐 놓은 듯한 베틀 바위가 나타나며 조망도 확 트이고 쉬어가기 좋다. 가족 산행으로 봉곡사에서 이곳까지만 올라도 보람이 있다.봉수산 정상은 나무숲 사이로 난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2km를 가면 봉수산 정상이다.   

 

 

고글을 벗었다. 나중에는 Multi Scarf( 통으로 된 다용도 스카프) 를 이마에 썼다. 

 

 

▲ 근교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아오고 있는 산이다.ⓒ 2007. 한국의산천

 

 

▲ 배틀바위 지대 ⓒ 2007. 한국의산천

 

 

▲ 배틀바위 지대에 있는 잘 생긴 바위 ⓒ 2007. 한국의산천

 

 

▲ 잘 생긴 바위 하나 ⓒ2007. 한국의산천

 

바쁘지 않은 산행이기에 잘 생긴 공룡알 같은 큰 바위에 올라갔다.

새는 알에서 깨어나려고 바둥거렸다. 그 새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라고 한다 -데미안- 중에서

 

 

ⓒ2007. 한국의산천

 

 

ⓒ2007. 한국의산천

 

 

▲ 배틀바위 지대의 바위는 표면이 계란 껍질 벗겨 지듯이 떨어져 있다.ⓒ 2007. 한국의산천 

 

 

▲ 바위 표면이 계란 껍질 벗겨 지듯이 떨어져 있다.ⓒ 2007. 한국의산천  

 

 

▲ 활짝 핀 진달래  ⓒ2007. 한국의산천

 

 

▲ 등산로는 양호하며 이정표石이 산 봉우리마다 있으며 작은 봉우리를 몇개 오르고 내려야 한다. ⓒ 한국의산천

 

 

▲ 등산로에는 참나무 잎이 수북하여 걷는 느낌이 좋다.ⓒ 2007. 한국의산천

 

 

▲ 낮아도, 짧아도 쉽지 않은 산 봉수산 ⓒ2007. 한국의산천

 

봉수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그러나 산릉을 타다보면 깊은 산속을 걷는 느낌을 받는 곳이다.

능선의 양쪽 사면이 보일 정도로 마루금은 좁으며 산사면은 경사가 매우 급하다.  

 

낮은 산이라고 오르기 쉬운것은 아니다. 산을 오를 때 누구를 막론하고 힘든 법이다.

산행을 시작하는 처음에는 다리가 아프거나 배낭이 무거워서 힘든것이 아니라 심폐기능, 폐활량과 산소 공급량이 모자라서 힘이 드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산행 처음 30~50분 정도의 시간이 되면 신체의 각 부분이 활성화 되어 숨고르기가 제 위치를 찾으면 걷기가 편해진다. 다리도 물론 튼튼해야 하지만 폐활량이 좋은 사람이 산에서는 걷기가 편하다.  

 

봉수산, 몸이 원활이 풀려 더 걷고 싶은 기분이 들 때 하산을 해야 하는 아쉬운 산이다. (정상까지 왕복 5km)

 

 

▲ 정상으로 가는 도중 밧줄 지대가 두번 나타난다.

 

황사만 아니었다면 봉수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매우 좋으며 북쪽으로는 삽교호와 아산만이 멀리 보이고 동북쪽으로는 온양시가 보인다.
동쪽으로는 바로 앞에 광덕산이 성곽처럼 가로지르고 서쪽으로는 서해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예산군의 예당저수지와 예산 시내가 눈에 들어오고 예당 저수지 너머로는 임존산성을 머리에 이고 있는 봉수산이 뚜렸하다. 
 

봉곡사 -( 25분) - 배틀바위 - (50분) - 봉수산 (봉곡사로 원점회기) 약 5km 2시간 10분.

봉곡사 - 봉수산 - 안부 - 송악골,새터말 (약 4km 1시간 50분)  

 

 

 ▲ 봉수산 정상 ⓒ2007.한국의산천

 

 

▲ 봉수산 정상 ⓒ 2007. 한국의산천

 

송학골 일대는 호도의 고장으로 집집마다 호도나무가 몇그루씩 있다. 유곡리 봉곡사 입구를 출발, 봉곡사를 경유한 후 남쪽 능선길로 정상에 이른 후 동쪽 거산리나 송학리로 내려서는 시간은 약 5km에 2시간정도 소요된다.

 

  

 ▲ 봉수산 개념도 ⓒ2007. 한국의산천

 

 

▲ 송악저수지 ⓒ2007. 한국의산천

 

봉곡사 아래에는 봉수산에서 흘러내린 유곡천의 물로 이뤄진 송악저수지가 자리잡고 있어 많은 강태공들이 모여든다. 아산시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저수지 제방에서 오른쪽으로 호반길이 약 1.6㎞, 왼쪽으로 산을 끼고 도는 길은 약 1.7㎞가 이어져 한적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알맞다. 

 

봉곡사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 아산 - 온양 온천역 - 공주방향 39번 국도 - 유구방면 - 데이콤 기지국,송악 외암마을 앞을 지나 - 송악 저수지 - 송악 저수지 휴계소를 지나 약 300m 가면 봉곡사로 들어가는 이정표(우회전) - 500m 더 가서 좌회전 - 마을을 지나 봉곡사 주차장. 주차장에서 봉곡사 까지 300m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21번 국도 아산(온양) 방면→삼성전자 신도리코를 끼고 좌회전→구온양 사거리에서 39번 국도→외암리 민속마을→강당골.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나들목→아산호→ 39번 국도→외암리 민속마을→강당골.

서울역→온양온천역(1시간 30분). 서울강남터미널→아산.

 

온천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아산시는 서울에서 기차,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자동차로 2시간 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544-2161)를 비롯해 맹사성고택(546-3027), 100여년의 역사가 깊은 공세리성당(533-8181),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속자료관인 온양민속박물관(542-6001), 봉곡사, 연꽃이 아름다운 전통사찰 인취사와 세심사, 보문사 등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지역번호 (041).

 

쉴 곳

온양온천·아산온천·도고온천 등 온천지역에 호텔과 여관들이 몰려 있다. 특히 동양 4대 유황온천 중의 하나로 꼽히는 도고온천의 파라다이스호텔(542-6031)에서는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국내 유일하게 3천평 규모의 온천수영장을 개장해 일반인들도 온천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 외암리 민속마을에서는 팜스테이(544-8290, 543-3967)를 할 수 있다.

 

먹거리

강당골에는 강당골휴게소(543-4407)가 소문난 닭백숙 전문식당이다. 외암리 민속마을 입구에 도토리묵과 잔치국수 등을 파는 식당들과 민속마을 내에 청국장과 된장찌개, 김치전 등을 파는 집들이 더러 있다. 염치읍 방현리의 방수마을(544-3501~4)은 재래식으로 직접 담근 된장·간장과 각종 장아찌 등 토속 밑반찬을 내는 한정식집이다. 송악면 강장리 오형제고개에 향토길 추어탕(544-2118)은 일반 미꾸라지보다 더 크고 살이 많은 동굴이라는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여낸다.

 

특산물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연꽃잎으로 담은 지방무형문화재 민속주인 연엽주(543-3967), 탕정포도로 담은 포도주(산골농원 54-8944) 등을 살 수 있다.

 

주변 관광지

세계 유명 꽃과 식물 1천여 종을 모은 실내 식물원인 세계꽃식물원(www.asangarden.com. 544-0746~8)에서는 요즘 연꽃과 백합, 타이꽃인 쿠르크마 등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인산 자연휴양림(540-2479)에서는 삼림욕과 수영, 등산은 물론 통나무집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

 

문의

아산시청 문화관광과(www.asan.go.kr. 540-2468), 외암민속마을(www.oeam maul.co.kr. 544-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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