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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한국 고건축 박물관

by 한국의산천 2007. 1. 30.

한국 고건축 박물관   

위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대동리 152-18(수덕사에서 3km) 답사 [2007. 1. 28. 한국의산천]

 

전국에 산재된 국,보물급 고건축문화재를 1/10,1/5로 축소 전시하여 한국건축 발달사를  한자리에서 견학, 연구, 계승 발전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우리 건축문화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본관 제 1전시실 내 [제1 전시관]국보 제1호 남대문을 비롯한 부석사 조사당, 도갑사 해탈문, 강륵 객사문 등의 축소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크고 웅장한 건축물을 축소하여 한 자리에서 다양한 건출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3D 영상관]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 위치하고 국보 제 15호로 지정된 고려말기의 건축물, 봉정사 극락전을 3D영상으로 만날수 있다.  [제2 전시관]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어 비교적 많이 알려진 사원건축 축소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제2전시관에서 무위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봉정사 대웅전 등의 건축물을 꼼꼼히 살펴볼수 있다.
 
[야외전시관]객사문과 전통 팔각정 양식을 그대로 복원해 놓았다.

 

  ▲ 한국 고건축 박물관 입구 ⓒ 2007.  한국의산천         

 

국가지정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전흥수(田興秀.68)씨가 사재를 털어 고향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동리에 세운 한국고건축박물관

 

목수일을 시작한 지 45년만인 2000년 8월 대목장에 지정된 전씨는 50년 동안 자신이 보수하거나 새로 만든 전통양식 건축물의 면적만 해도 130만㎡를 넘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건축 분야 목수로 평가받고 있다.

 

 ▲ 제1 전시관 ⓒ 2007.  한국의산천         

 

현재는 20여명의 목수를 거느리고 작업을 지휘하는 유명한 장인이 됐지만 전씨는 오로지 먹고 살기 위한 호구지책(糊口之策)으로 망치와 끌을 잡게 됐다고 한다. 

3남6녀 가운데 둘째아들로 태어난 전씨는 12살때 가난 때문에 수덕사에 딸린 한 절에 행자로 맡겨졌다.그러나 불경을 외우는 일과 스님들의 꾸지람을 듣는 것이 싫어 절에서 도망쳤다가 다시 아버지에게 붙잡혀 절로 보내지기를 10여 차례 거듭한 끝에 그는 4년만에 서울로 달아났다.

 

전씨는 당시 "다시는 고향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포목공장과 피혁공장 등을 전전하다 18살때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고향으로 내려온 전씨는 수덕사에서 목수일을 하던 아버지 아래서 잔심부름을 했다.그러다 친구의 아버지이자 당시 충청도 지방의 유명한 대목장이었던 고(故) 김중희(金重熙) 선생의 문하에 들어가면서 체계적으로 고건축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전씨는 "소명의식 때문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일을 배웠다"면서 "천대받은 일이었지만 하다보니 재미도 느끼게 됐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눈썰미 탓인지 일을 배우는 속도도 빨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전씨는 일을 배운지 몇년 만에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독립한 전씨는 1965년 전남 순천에 있는 한산사 대웅전을 보수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후 전씨는 1970년대 말까지 남한산성(사적 제57호)의 동문과 남문 및 수어장대를 비롯해 흥인지문(동대문.보물 제1호), 창덕궁(사적 제122호) 가정당 등을 보수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수덕사와 홍주사, 봉국사, 금천선원, 용주사, 홍룡사, 장경사, 대광사, 삼천사, 망월사, 칠봉사, 용담사, 보덕사, 기원정사, 마곡사, 월정사, 화엄사, 법주사, 봉덕사, 부석사 등 수십개 사찰의 대웅전과 종각, 누각, 일주문, 요사채가 전씨의 손을 거쳐 고쳐지거나 새로 만들어졌다.

대순진리회 중곡.여주.포천.금강산 도장과 대전엑스포 종각 등도 그의 작품이다.

 

 

 ⓒ 2007.  한국의산천         

 

현재 전씨는 경북 청도의 운문사 대웅전 보수작업과 부산의 금천선원 일주문 신축공사 등을 맡고 있다.

50년 동안 전통양식 건축물을 보수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전씨는 우리나라 산에 재목으로 쓸만한 나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씨는 "법주사 공사를 할 때 헬기를 타고 전국의 산을 누볐지만 마음에 드는 나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쓸만한 목재가 되려면 150년 이상 자라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전씨는 1990년대 들어서는 목공과 석공, 화공, 드잡이공, 번와와공, 제작와공, 미장공, 철물공, 조각공, 칠공, 도금공, 표구공, 조경공, 세척공, 보존과학공, 식물보호공, 실측설계사보, 박제 및 표본제작공 등 18개 문화재 관련 분야 기능인들의 모임인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회장을 9년간 맡았으며 현재는 이 협회의 명예회장으로 있다. 

또 조계종 총무원장, 대전엑스포 조직위원장, 문화체육부장관, 대통령 등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고 제1회 허균문화상(1998년), MBC '99 좋은 한국인 대상'(1999년), 제1회 대한민국문화유산상(2004년)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 2007.  한국의산천         

 

전씨는 1998년 10월 100억원이 넘는 사재를 들여 고건축박물관을 고향에 세웠다.

자신이 살다간 흔적을 남기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우리나라 건축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박물관에는 고건축물의 축소모형과 목수들이 쓰던 갖가지 연장, 고건축물 자재 등이 전시돼 있다.특히 고건축물의 축소모형은 단순히 겉모습만 축소해 놓은 것이 아니라 축소한 자재조각들을 건축기법 그대로 짜맞춰 놓은 것이어서 방문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통 건축을 공부하려는 학생들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전시된 작품에는 국보와 보물 등 문화재급 건축물들의 축소모형이 망라돼 있다.

 

강릉 객사문(국보 제51호), 개목사 원통전(보물 제242호), 개심사 대웅전(보물 제143호), 개암사 대웅전(보물 제292호), 관룡사 약사전(보물 제146호), 금산사 미륵전(국보 제62호), 대비사 대웅전(보물 제834호), 덕수궁 중화전(보물 제819호), 도갑사 해탈문(국보 제50호), 무위사 극락전(국보 제13호), 법주사 원통보전(보물 제916호) 및 팔상전(국보 제55호), 봉정사 고금당(보물 제449호)과 극락전(국보 제15호) 및 대웅전(보물 제55호),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조사당(국보 제19호), 숭례문(국보 제1호), 성혈사 나한전(보물 제832호), 송광사 국사전(국보 제56호),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용문사 대장전(보물 제145호), 율곡사 대웅전(보물 제374호),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국보 제14호), 정수사 법당(보물 제161호), 종묘정전(국보 제227호), 청평사 회전문(보물 제164호), 고산사 대웅전(보물 제399호), 화암사 극락전(보물 제663호),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 모형이 대표적인 작품이다.또 중국 산시성(山西省)의 남선사 대전과 불광사 대전, 북한에 있는 정양사 약사전의 축소모형도 전시돼 있다.

 

축소모형 하나를 만드는 데 3개월 가량의 기간과 1억5천만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전씨는 앞으로 덕수궁과 창덕궁 안에 있는 건물 7-8개에 대한 모형을 더 만들 생각이다.전씨는 "50년간 고건축물을 다루다 보니 그 속에 살아 숨쉬는 민족정신을 깨닫게 됐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을 찾아 고건축물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의미와 가치들을 보고 느끼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연합뉴스 참고]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공포 (控包)간단히 포(包)라고 한다. 목조건물에서 간단히 지붕 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 머리부분에 짜 맟추어 댄 부재이다.

기둥의 하중을 기둥에 전할 하는 역활을 한다. 주두, 소로, 첨차, 살미등의 부재로 이루어 지며 그 종류는 다포계 주심포계, 익공계등으로 구분한다.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치미 ⓒ 2007.  한국의산천         

 

전각, 문루 등 전통건축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상징적인 장식물로서 취두, 치미(鴟尾)라고도 한다. 청동 ·기와 ·석재 등으로 만드는데, 중국의 동진시대부터 치미라는 말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윈강석굴의 부조에 처음으로 치미가 나타나나, 그 명칭의 뜻이나 형태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다. 사용 목적은 화재와 같은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조의 취두가 고구려 ·백제 ·신라로 전해지고, 다시 백제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 시대에 따라 형태가 다르나 크게 입을 벌린 조두에 상투 모양의 꼬리가 하늘로 치솟는데 후대에 올수록 두상이 괴기해진다.  용머리 모양의 치미는 용두라고 한다.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잡상 ⓒ 2007.  한국의산천   

  

잡상이란 여러 가지의 형상을 뜻하고 像瓦는 기와와 같이 구워서 형상을 만들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잡상은 서울 南大門(崇禮門)의 잡상으로 보아 조선시대에 들어와 잡상이 설치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나 남대문은 원래 팔작지붕이었던 것이 우진각지붕으로 바꿔졌기 때문에 창건당시부터 잡상이 설치되었던 것이었는지에 대하여는 분명하지 않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궁전건물은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고 그 후에 중건된 것이다. 

 

목조건물은 화재를 가장 두려워하게 되었을 것이다. 화재를 면하려면 화인(火因)을 없애는 한편 벽사적 (僻邪的) 내지는 주술적(呪術的인 방편이 필요하였을 것이다.

잡상의 설치 시기는 중국의 송대(宋代)에 나타난 잡상의 영향을 받아 조선시대에 우리 나라에 들어와 임진왜란이후에 성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와 잡상장(雜象匠)에 대한 법전을 보면 조선경국대전 공전(朝鮮經國大典工典)에 잡상장은 와서(瓦署)의 소속으로 4명을 두었으며 와장(瓦匠)은 40명으로 직종을 구분하였다.
 
잡상은 모든 기와지붕위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궁전건물과 궁궐과 관련이 있는 건물에 한정된다. 또한 궁전건물중에서도 양성으로 되어 있는 내림마루와 귀마루에만 배치되고 기와로 마감된 기와마루에는 배치하지 아니하였다    

 

 ▲ 여러 형태의 잡상 ⓒ 2007.  한국의산천  

 

 

▲ 경복궁의 잡상 (2006년 촬영)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전시실 : 제1전시관(본관), 제2전시관, 사진전시관, 팔각정, 객사문 (사진 촬영 가능)
시간 : 하절기 08:00~18:00, 동절기 08:00~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전화 : 041-337-5877
주차 무료.
관람료 :  어린이 1000원(단체 500원), 성인 2000원 (단체 1000원) 

  

 

서울 상암 경기장에서 서해안 고속도로 - 해미IC 이용 (약 105km.). 수덕사에서 약 3km  주변 돌아볼 곳 : 덕숭산 수덕사,충의사,덕산온천,남연군묘,가야산,용봉산,추사고택,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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