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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덕숭산

by 한국의산천 2007. 1. 28.

덕산 도립공원  덕숭산 

답사 [2007. 1. 28.   한국의산천  우관동]

 

서울 상암 경기장 - 서부간선도로 - 서해안 고속도로 - 해미 IC - 덕산터널 - 수덕사 - 한국 고건축 박물관 (편도 거리 112km, 2시간 소요) 

 

고속도로 통행료 5,200원(편도)

수덕사 주차료 2,000원

수덕사 문화재 관람료 1인 2,000원(성인)

한국 고건축 박물관 입장료 1인 2,000원 

 

가 경허스님의 이름을 처음으로 마주 하게 된것은 오래전의 일이다. 그때 나는 한 시국사건에 연루되어 다니던 학교에서 잠시 휴직을 강요받고 있었다.

 

당국에서 교단에 세워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압력이 있었다.   

최인호 장편소설(全4권) " 길없는 길"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리고 길없는 길의 주인공 (나)강교수는 거문고가 있는 덕숭산 수덕사 그리고 정혜사로 떠난다.

 

정혜사에 보관된 거문고의 비밀

그 거문고의 탄생은 약 700년 전 고려조의 공민왕으로 부터 시작된다. 공민왕이 신령한 오동나무를 얻어 악공을 시켜 만든 악기였던 것이다. 이 거무고는 신품(神品)의 명기가 되어 고려왕실의 가보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었다.

 

신하에게 시해 당함으로서 비참하게 최후를 마친 공민왕. 그후 거문고는 고려말의 충신 깅재의 손으로 넘어가 두번째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그 후 대원군으로 이어져 명성황후의 시해 사건때에명성황후의 최후를 묘사한 고바야카와의 내용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 거문고가 굴러 떨어져 있었고 피는 흥건히 괴어 거문고의 몸통까지 적시고 있었다"

 

이 책을 1993년에 구입하고 단숨에 읽어 내려가며 그 내용중에 많은 절이 나오지만 다시금 수덕사에 가보고 싶어졌다. 여러번 간곳이었지만 생소한 내용이었기에...

 

그리고 덕숭산 정혜사.... 늦은 밤 차를 몰아 아산만을 넘어 단숨에 달려 갔다. 

정혜사 그곳에 거문고는 없었다. 아니 어느곳에 따로 잘 보관하고 있으리라.

그것은 Fact와 픽션(Fiction)이 적절히 조화된 소설이었다. 비록 그 거문고를 보진 못하였지만 그러나 허탈하지 않았다. 이른 아침 정혜사를 둘러본 후 덕숭산 정상에 오르니 넓은 들판과 시원한 바람이 반겨주고 있었다.

 

명필 작품이 활활타는 불꽃속에 재가 되며 날아가는 연기속에서, 나는 커다란 날개를 힘차게 퍼덕이며 나르는 금시조를 보았다고 느꼈다.

 

수덕사에 와보니 소설 " 길없는 길" 이 잠시 떠올랐다. 

그때의 그 열정과 패기가 다시금 그리워진다.

 

수덕사의 거문고

종목 : 문화재자료 192호
분류 : 공예류
수량 : 1점
소재지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20

수덕사에 있는 거문고로 만공스님께서 고종의 둘째 아들인 이강공에게 받은 것이다. 이조묵(李祖默)이 새긴 공민왕금(恭愍王琴) 이라는 글씨와 함께 만공 스님의 시가 새겨 있다.

 

 ▲  사하촌(寺下村)에서 수덕사로 오르는 길 (오전 8시) ⓒ 2007.  한국의산천         

 

 

 ▲  덕산 도립공원 덕숭산 안내도ⓒ 2007.  한국의산천    

 

"산이 절을 만들고, 절이 산을 만든다" 는 말이 있다. 그리 높은 산이 있는곳도 아닌 예산 들판에 산보다는 절이 유명한 수덕사가 있다. 그리 높지 않은 덕숭산(495.2m)에 자리한 수덕사. 가수 송춘희의 노래 "수덕사의 여승"으로도 우리에게 널리 알려졌다.  

 

덕산 도립공원은 덕산면의 시량리, 사천리, 둔리, 상가리, 광천리 등을 포함하여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덕숭산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명산으로, 백제 때의 명사찰인 수덕사로 유명하여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북쪽에는 가야산, 남쪽에는 일월산, 동쪽에 용봉산, 서쪽에 삼준산이 주위를 삼엄하게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라 낮은 산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담한 산세와 더불어 향운각, 견성암, 정혜사 등의 암자가 산 속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가까운 곳에는 덕산온천을 비롯해서 윤봉길 의사의 사당인 충의사, 남연군 묘,한국 고건축 박물관, 천주교인들의 성지인 해미읍성, 추사 김정희의 고택,남은들상여 등 역사적인 배경지가 많다.

덕숭산은 근처 명승고적을 둘러보고, 가벼운 산행을 즐긴 후에 온천욕(덕산온천, 사이판 온천,스파케슬)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며, 가까운 거리에 있어 시간이나 경비면에 크게 부담이 없다는 이점이 있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덕산공원내에는 가야산 원효봉, 석문봉, 호서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지는 덕숭산과 해태바위 등 폭포와 아름다운 계곡들이 있다. 
 

 

 

▲ 수덕사 일주문  ⓒ 2007.  한국의산천  

일주문이란 오직 일심(一心)에 귀의 한다는 뜻으로 기둥을 양쪽에 하나씩 세워 지은 문이다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는 매표소가 있다. 문화재 관람료 2000원

 

 

▲  국도변에 세워진 수덕사 들어가는 문 ⓒ 2007.  한국의산천          

 

 

▲  수덕사 사천왕문에서 ⓒ 2007.  한국의산천

 

수덕사
수덕사는 사기(寺記)에 따르면 백제 말 숭제(崇濟)가 창건하고, 제30대 왕 무왕(武王) 때 혜현(惠顯)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강설하여 이름이 높았으며, 고려 제31대 왕 공민왕 때 나옹(懶翁:혜근)이 중수하였다. 일설에는 599년(신라 진평왕 21)에 지명(智命)이 창건하고 원효(元曉)가 중수하였다고도 전한다. 조선시대 제26대 왕 고종(高宗) 2년(1865)에 만공(滿空)이 중창한 후로 선종(禪宗) 유일의 근본도량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덕사 대웅전 옆 길 1,020계단을 따라 미륵불입상(彌勒佛立像)·만공탑, 금선대(金仙臺), 진영각(眞影閣) 등이 있고, 그 위에 만공이 참선도량으로 세운 정혜사(定慧寺)가 있다.

 

부속 암자로 비구니들의 참선도량인 견성암(見性庵)과 비구니 김일엽(金一葉)이 기거했던 환희대(歡喜臺)가 있으며, 선수암(善修庵)·극락암 등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특히 견성암에는 비구니들이 참선 정진하는 덕숭총림(德崇叢林)이 설립되어 있다.

주요문화재로 국보 제49호인 수덕사 대웅전은 국보 제18호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浮石寺無量壽殿)과 함께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이다. 이 밖에 대웅전 양 옆에 승려들의 수도장인 백련당(白蓮堂)과 청련당(靑蓮堂)이 있고, 앞에는 조인정사(祖印精舍)와 3층석탑이 있다.         

 

  

▲ 국보 제 49호 수덕사 대웅전 

 

목조건물 정면 3칸 측면 4칸. (1308 고려 충렬왕 34년) 

 

백제시대의 사찰인 수덕사 창건에 관한 문헌은 자세히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나 하계에서는 대체적으로 백제 위덕왕(594~597년) 재위시에 창건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가, 아미타, 약사 삼존불을 모신 대웅전은 1937년 수리 공사 때 발견된 묵서의 내용으로 보아 1308(충렬왕 34년) 건립되었다.

건축은 고려시대 유행한 주심포 양식이고, 정면 3칸 측면 4칸의 맞배지붕이다. 기단에 사각형의 주춧돌을 놓았고 그위에 기둥을 세울 곳을 북돋아 조각한되 배흘림 기둥을 세웠다.

 

외부에 노출된 가구(架構)는 나무가 간직하고 있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며 측면 맞배지붕의 선과 노출된 목부재의 구도는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건축된 연대가 확실하고 조형미가 뛰어난 점으로 한국 목조건축물의 중요한 건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대웅전의 기둥ⓒ 2007.  한국의산천

외부에 노출된 가구(架構)는 나무가 간직하고 있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 정혜사로 오르는 길   ⓒ 2007.  한국의산천         

 

 

▲  주변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2007.  한국의산천         

 

 

▲ 정혜사 오르는 도중에 만난 소림초당  ⓒ 2007.  한국의산천         

 

 

 ▲  걷기에 재미있는 계단 길 ⓒ 2007.  한국의산천         

 

 ▲ 향운각의 관세음 보살 입상ⓒ 2007.  한국의산천 

정혜사로 오르는 도중 향운각에 있는 관세음보살입상.1924년 만공스님께서 조성 봉안 했다는 안내문이 있다.        

 

 ▲ 견성암에서 오르는 등산로에 있는 석문 ⓒ 2007.  한국의산천         

 

 

▲ 수덕사의 만공 탑 (위)  ⓒ 2007.  한국의산천         

 

▼ 봉곡사의 만공탑 (아래)ⓒ 2007.  한국의산천          

 

 ▲  봉곡사의 만공탑 2005년 4월 24 꽃피는 봄날에 촬영 ⓒ 2007.  한국의산천 

세계일화(世界一花)라고 새겨져 있다.    

    

 ▲  만공탑 안내문 ⓒ 2007.  한국의산천      

 

만공스님 (본명  송도암)
출생 : 1871년 (출생지 : 전라북도)
덕숭산에 후학을 지도하여 선불교 중흥 기여. 수덕사, 정혜사, 견성암, 간월암 등을 중창. 선우공제회운동 참여. 덕숭산 상봉에 전월사 설립
1883  공주 동학사에서 출가 
1884  서산 천장사에서 사미십계받아 득도
1901  백운암서 범종 소리에 크게 깨달음 
1920  선학원 설립
1937  조선총독부 주최로 주지회의에서 일제의 불교정책 반대 
1946년 열반.    

 

 ▲  정혜사 ⓒ 2007.  한국의산천         

 

 

 ▲  정혜사에서 약 500 정도 가면 덕숭산 정상이다.ⓒ 2007.  한국의산천         

  

 ▲  한없이 걷고 싶은 부드러운 산길.ⓒ 2007.  한국의산천         

 

 ▲ 눈이 내리는 덕숭산 정상(495.2m) ⓒ 2007.  한국의산천         

 

 ▲ 눈이 내리는 덕숭산 정상(495.2m) ⓒ 2007.  한국의산천          

 

  ▲ 눈꽃으로 소복한 겨울 나무 ⓒ 2007.  한국의산천         

 

 

 ▲ 파란 하늘과 시원하게 솟은 나무  ⓒ 2007.  한국의산천          

 

 ▲ 아름다운 산길, 즐거운 산행ⓒ 2007.  한국의산천          

 

 ▲ 눈으로 덮힌 능선 ⓒ 2007.  한국의산천     

 

 ▲ 한치고개 아래를 지나는 덕산터널 ⓒ 2007.  한국의산천    

수덕사에서 덕산터널로 진입하기 전 도로변에 흥선대원군의 남은들 상여집이 있는데 안은 텅비어 있다.      

수덕사에서 한국 고건축박물관을 관람한 후 해미 I.C를 통해 서해안 고속도로 집입 

 

 

 ▲ 귀경길의 서해대교 ⓒ 2007.  한국의산천

서산 예산쪽은 온종일 눈이 뿌렸는데 당진쪽으로 나오니 눈이 그치고 날씨가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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