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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백석7

사슴처럼 고아한 그를 그리다 시인 백석과 삽화가 정현웅 [아무튼, 주말] 사슴처럼 고아한 그를 그리다... 편집국서 꽃핀 브로맨스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②시인 백석과 삽화가 정현웅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 입력 2021.03.13 03:00 | 수정 2021.03.13 03:00 1938년 3월 호 '여성'에 실린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정현웅 그림이 실려 있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에는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서 살자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한국인이라면 거의 다 아는 시, 백석(1912~1996)의 ‘나와 나타샤.. 2021. 3. 14.
백석의 시는 '우리말의 보고'. 시인의 시작 평안·함경 방언 망라한 3366개 詩語… 백석의 시는 '우리말의 보고' 백수진 기자 입력 2020.02.06 03:00 [조선일보 100년 기획 - 말모이 100년, 다시 쓰는 우리말 사전] [20] '백석 사전' 편찬한 고형진 교수 "째듯·죈두기송편·무르끓다… 사전에 없는 새로운 단어 많아 백석의 시가 사랑 받는 이유?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어로 우리말의 매력 보여주기 때문" 우리말에는 '밝다'와 '어둡다' 사이에도 숨은 단어가 많다. 특히 백석의 시(詩)에서 명암을 나타내는 다양한 낱말을 찾아볼 수 있다. 등(燈)에서 뿜는 선명한 빛은 '째듯'하고, 저무는 저녁 해의 쇠약한 빛은 '쇠리쇠리'하다. 조금씩 번지는 어둠은 '어드근'하고 먼 곳까지 아득한 어둠은 '어득하다'고 말한다. 고형진 고려대 국.. 2020. 2. 6.
문인의 길, 화가의 길, 사랑의 길, 해탈의 길 … 성북동 길 아항 가수 '유심초'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노래 가사가 김광섭님의 詩였구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유심초 요즘은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하늘을 볼 기회도 없고 하늘을 봐도 별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참으로 별 볼일 없는 나날을 사는것이 아닐까? 별빛 한.. 2014. 10. 9.
[명태] 멧새소리 백석 멧새소리 - 백석 ▲박상훈 처마끝에 明太를 말린다 明太는 꽁꽁 얼었다 明太는 길다랗고 파리한 물고긴데 꼬리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해는 저물고 날은 다 가고 볕은 서러웁게 차갑다 나도 길다랗고 파리한 明太다 門턱에 꽁꽁 얼어서 가슴에 길다란 고드름이 달렸다 ―백석(1912∼1996 )'멧새 소리' 전문 이 시가 발표된 때는 1938년. 이 시를 쓸 무렵 백석은 함경남도 함흥에 살았다. 함흥에 살면서 동해(東海)에선 날미역 냄새가 난다고 썼고, 관북 지방에서 잡히는 가자미와 가무락조개에 대해 썼다.(그는 동해의 조개가 되고 싶다고 썼고, 가자미는 흰밥과 빨간 고추장과 함께 가난하고 쓸쓸한 밥상에 한 끼도 빠지지 않고 올라오던, 먹어도 물리지 않는 생선이라고 썼다!) 이 시의 온몸에는 한기가 들어 있다. .. 2014. 1. 19.
자출 그리고 라이딩 벌초가기 자출과 더불어 자징거타고 벌초가기 [2013 · 8 · 26 · 햇살 따가운 월요일] 아침에 자출하고 사무실에서 오후 2시에 나와서 부모님께서 영면하고 계신 검단 백석의 천주교 묘지인 '하늘의 문' 묘원에 벌초를 하기위해 출발했습니다 집 ~ 사무실까지 23km ~ 백석 천주교 묘지까지 57km ~ 아래뱃.. 2013. 8. 26.
천천히 천천히 가거라 지지대 천천히 가거라 아주 천천히 [2011 · 1 · 27 · 쌀쌀한 날씨에 맑음 · 한국의산천] 바쁘고 바쁜 요즘 업무중 지나는 길에 검단 백석에 위치한 부모님 묘역 참배. [천주교 인천교구 마전동 묘역] 2011년 1월이 어느덧 하순에 접어들고 월말과 다가오는 설연휴로 인해 바쁜 요즘, 업무상 부모님.. 2011. 1. 27.
한국 현대시 100년 10대 시인 대표작 한국 현대시 100년 10대 시인 [글·사진정리 한국의산천 https://koreasan.tistory.com/ ] 올해는 육당 최남선이 신시 ' 해에게서 소년에게 '(1908년)를 발표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다. 한국시인협회는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국문과 교수 10명이 뽑은 '10대 시인과 대표작'을 2007년 12월 14일 발표했다. 10대 시인(괄호 안의 대표작)은 김소월(진달래꽃), 한용운(님의 침묵), 서정주(동천), 정지용(유리창), 백석(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김수영(풀), 김춘수(꽃을 위한 서시), 이상(오감도), 윤동주(또 다른 고향), 박목월(나그네)이다. 이 중 김소월과 한용운, 서정주는 만장일치로 뽑혔다. 선정 작업은 평론가들이 각자 한국 현대시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2008.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