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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노운미4

전등사 겨울 풍경 40년만에 다시 돌아온 강추위 더구나 폭설까지 내려주어 겨울맛을 제대로 느끼는 날 맹추위속에 하늘은 더 없이 파랗게 열리고 있었던 탓에 나갈수 밖에 없었다 강화도 전등사를 향하여 출발 쉬면서 즐기자고 하는 취미활동이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 천천히 느긋하게 · · · 강화도에는 보문사와 전등사라는 유명한 사잘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과 근교에서도 둘러보기 좋은곳으로 바다 풍경과 함께 당일로 돌아보기도 좋은 곳이다. 강화도 정족산안에 자리한 전등사 둘러보기 중학교때 인천에서 이곳으로 수학여행와서 이곳 근처 여관에서 묵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그 여관은 폐가가 되어 남아 있는듯... 전등사로 들어가는 정족산 삼랑산성 동문 기온은 차가웠지만 공기는 맑고 투명했으며 하늘은 파랗고 청안한 날입니다 동문으로 들어서면 왼쪽.. 2021. 1. 9.
열광하는 기형도 시 읽기 / 노운미 시를 베는 소리 열광하는 기형도 시 읽기 / 노운미 시를 베는 소리 2009. 12. 17. 7:20 열광하는 기형도 시 읽기 - 밀실속의 외톨이 - 노운미 ‘입속에 검은 잎’을 읽을 때 마다 생각했다. 쓸데없는 가상이지만, 시인이 살아 있었다면 지금처럼 이 시집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할까? 그랬더라면 그의 시집을 나는 만났을까? 시집을 읽기 전, 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들었다. 한 심야 극장에서의 죽음, 더군다나 젊은 나이에 뇌졸중이라니 생각하면서도 나는 그의 젊은 나이의 죽음에 묘한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죽음은 예술가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유혹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문학을 하기 전이었으니 아마도 누구나 한번쯤은 요절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싶다. 시인세계의 기획특집에서 다룬 ‘과대평가된 .. 2020. 9. 2.
강화 전등사 나부상 덕진진 돌아보기 강화도 전등사 나부상을 찾아서 산성에 얽힌 단군과 관련된 전설이 있고 조선왕실의 사고(史庫)수호사찰이었던 전등사 대한이 소한집에 와서 얼어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하늘은 화창하지만 기온은 매우 차가운 날에 전등사를 찾았다. 전등사는 독특한 절집이다. 산성 안에 절집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등사에는 산문이나 일주문이 없다. 대신 종해루(宗海樓)란 이름을 가진 삼랑성의 남문과 누각이 없는 아치형태의 동문이 절집의 출입구인 일주문 역할을 하는곳이다. ▲ 겨울나무가 도열하듯 반기는 전등사로 오르는 길 ⓒ 2015 한국의산천 ▲ 전등사 기념품을 파는 가게를 보니 어린 시절 수학여행왔던 시절이 떠오른다 ⓒ 2015 한국의산천 중학교때인가 이곳 전등사로 수학여행을 왔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왔는데 오다가 썰물때 갯벌.. 2015. 1. 6.
전등사 나부상 전서 나에게도 할말은 있다 - 전등사 대웅전 나부상 (裸婦象) ▲ 양손으로 전등사 대웅전 처마를 떠 받치는 나부상 ⓒ 2009 한국의산천 전등사 나부상의 전서(傳書) 노운미 - 도편수에게 보내는 - 아무때나 피고 떨어지지 않지요 꽃은 시기를 알지요 술이 넘치고 웃음이 넘치는 주막이라 해서 연정(戀情)이 넘치는 주모는 아니옵지요 뭇 사내들이 흘리거나, 두고 간 마음을 다 품을 수 없는 노릇이지요 도편수 당신의 사랑, 당신의 것이기에 흐르고 넘치는 것 또한, 내 알바가 아니겠지요 어찌, 사내들은 없는 사랑을 짜내라 하는지 떼쓰는 어린아이와 무에 다른지 웃음을 판다 하여 분명, 실없는 여인네라 생각지 마라 했는데 허투루 들은 탓을 내게 돌리다니 내 떠난 것은, 도편수 당신의 마음을 알았기에 상처 될까 염려한 배려였.. 2009.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