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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경복궁 교태전 굴뚝 자경전 꽃담

by 한국의산천 2006. 8. 11.

아름다운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의 굴뚝과 자경전 꽃담   

[답사,촬영. 2006. 8.  11 금요일.   한국의산천 ]

 

경복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궐(正闕)이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17호로 지정되었다. 역성혁명(易姓革命)으로 조선을 세운 이성계와 그 지지자들은 고려의 서울인 개경(開京)으로부터 도읍을 한양성으로 옮겨 신도 경영에 착수하는 동시에 궁궐의 조성도 착수하였다. 1394년(태조 3) 9월 신궐조성도감을 두고 해산(亥山:北岳山)을 주산(主山)으로 삼고 임좌병향(壬坐丙向:北北西에 앉아 南南東을 바라다봄)의 터를 잡았다. 

 

원래 태조는 고려시대 남경(南京)의 이궁(離宮:宮井洞 일대) 터를 마음에 두고 있었으나 새로운 왕조의 뻗어나는 기세를 수용하기에는 너무 좁은 터전이라 하여 그 남쪽에 따로 자리잡았던 것이다. 10월에 한양으로 도읍을 일단 옮긴 태조는 수도 건설에 박차를 가하여, 12월 3일에 궁궐과 종묘를 짓겠다고 산천신(山川神)에게 고사하고, 이튿날 개기(開基)하여 주야로 작업을 진행, 1395년 9월에 낙성을 보게 되었다. ]

명칭은 '시경'의 ‘군자만년 개이경복(君子萬年 介爾景福)’이란 글귀에서 따서 경복궁이라 하였다. 궁내에 준성된 전각은 총 390여 칸이었다. (문화재청 일부 인용)

 

서울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것을 새삼느꼈다. 중학교때 아버지가 사준 세이버 스케이트를 가지고 사촌과 내동생과 셋이서 서대문에서 걸어서 사직터널을 지나 경복궁 경회루 연못으로 스케이트를 타러 가고 그 후에 사진 촬영갔었지만 그때는 교태전과 자경전을 본 기억이(?) 없다.  너무 오랫동안 잊고있었던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경복궁의 주요 전각으로는 근정전(국보 223호), 사정전,강녕전,교태전,자경전,경회루(국보 224호),향원정.자선당,비현각이 있다.   

 

 

▲ 광화문에서 바라본, 근정문앞에 서 있는 흥례문 ⓒ2006 한국의산천    

 

평일이라 9시에 맞춰서 경복궁에 갔으나 많은 차량과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에게 이렇게 인기있는 곳이라니 우리나라의 문화 유산이 새삼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 주차장에 빼곡히 들어찬 답사팀 버스 ⓒ2006 한국의산천    

 

 

 

▲ 교태전  ⓒ2006 한국의산천    

조선 태조가 건국한 지 3년 후인 1394년에 지은 왕비의 침전으로 중앙에는 대청을, 동서 양쪽에는 온돌방을 두었다. 교태전 후원의 아미산 굴뚝은 조형미가 뛰어나 보물 811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 교태전의 옆문 ⓒ2006 한국의산천    

 

 

▲ 교태전 옆문위에 있는 문양 (학이 잠자리를 물고 있다 ) ⓒ2006 한국의산천    

 

 

▲ 교태전의 외벽의 아름다운 문양 ⓒ2006 한국의산천    

 

▲ 교태전 후원 아미산 ⓒ2006 한국의산천    

위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조금 더 아름다운 담장을 볼 수 있습니다, 

 

 

▲ 아미산 ⓒ2006 한국의산천    

교태전 뒤쪽에는 인공으로 조성된 작은 언덕이 있는데 이곳을 중국의 가장 아름답다는 산의 이름을 빌어 '아미산'이라 하였다.

아미산에는 다양한 화초를 심어 화계를 꾸미고 교태전 온돌에서 나오는  연기가 빠져 나오는 굴뚝을세웠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마당에 화원을 꾸미지 않아 후원이 발달하였다.
 
아미산은 중궁전의 깊은 후원으로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곳이다. 경사면에서 길게 다듬은 돌을 4단으로 쌓아 화계(花階)를 만들고 단 위에는 매화, 모란,앵두,철쭉 등의 꽃나무와 소나무와 팽나무, 느티나무를 심어 원림(圓林)을 이루며, 이사이네는 석분, 일경대, 석연지 세심정 등의 조형물을 두었다. 

 

왕비의 침소인 교태전 아미산의 굴뚝 (보물 810호)   

 

 

▲ 아미산 앞에 있는 안내문 ⓒ2006 한국의산천    

 

 

 

▲ 아미산의 아름다운 굴뚝 (보물 811호) ⓒ2006 한국의산천     

왕비의 침전이었던 교태전 일곽의 구들과 연결되었던 굴뚝이다. 

교태전 일곽의 뒤에 경회루의 연못을 판 흙을 쌓아 작은 산을 만들고 아미산이라 하였다. 여기에 2단씩의 장대석 석축을 네 층으로 쌓고 그 위에 괴석의 석분과 석지 등 석조물을 배치하였으며 주위에 화초들을 심어 후원을 조성했다.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4기의 육각형의 굴뚝이다. 굴뚝들은 화강석 지대석 위에 벽돌로 30단으로 쌓고 육각의 각면에는 네 가지 종류씩의 무늬를 구성하였다.

제일 아랫부분은 벽사상을 부조한 사각형의 벽돌을 끼웠고, 그 위의 직사각형 회벽에 십장생, 사군자 또는 만자문을 조각했다. 그 위에 다시 봉황과 귀면 등이 부조된 네모 반듯한 벽돌을 끼웠고, 윗부분은 회벽에 당초문으로 구성하였다.

이들 무늬 위로는 목조 건축물의 소로와 창방, 첨차 형태로 만든 벽돌을 쌓고 기와지붕을 이었으며, 정상부에는 점토로 만든 연가를 두어 연기가 빠지도록 하였다. 물론 기능은 연기를 배출하는 굴뚝이지만, 그 형태나 위치가 마치 정원과 어울어진 환경조각품과 같이 뛰어난 조형미를 이루고 있다.

 

 

 ⓒ2006 한국의산천     

누가 이것을 보고 굴뚝이라고 말하겠는가? 우리만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예술품이 아닌가?

 

교태전 후원의 굴뚝 몸통이 이렇게 굵은 이유는 굴뚝 제일 상단에 있는 연가(燃家)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연가가 4개이므로 4군데의 아궁이에서 나오는 연기를 내보내는 것을 각각 한군데로 모아서 만들어 놓은것이다. 

 

불과 열기 연기의 이동 순서

아궁이에서 불을 지피면 열기와 연기가 부넘이(솥을 건 아궁이의 뒷벽)를 지나 구들 고래와 구들장을 지나가며 방이 뜨거워지고 방구들 윗목에 깊게 파놓은 개자리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연도를 따라 굴뚝으로 가서 연가를 통하여 바깥으로 나간다. 

 

 

 

ⓒ2006 한국의산천     

 

 

 

▲ 교태전의 아름다운 꽃담은 담장의 생김새에 맞춰서 꽃 문양을 넣었다. ⓒ2006 한국의산천    

 

 

▲ 교태전의 외벽 문양 ⓒ2006 한국의산천     

 

 

자경전 (보물 809호)

 

 

 

▲ 자경전 ⓒ2006 한국의산천    

자경전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자미당 터에 고종의 어머니인 조대비(신정익왕후)를 위해 지었으나 불에 타버려 고종 25년(1888)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

자경전은 대비들이 일상생활을 하고 잠을 자는 침전 건물로, 총 44칸 규모이다.겨울에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서북쪽에 복안당이라는 침실을 두고 중앙에는 중심 건물인 자경전을 두었다. 또, 동남쪽에는 다락집인 청연루를 두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주변에는 수십 개의 집과 담장, 문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없어졌다. 지금은 장수를 기원하는 뜻을 가진 글자와 꽃·나비·대나무 형태를 흙으로 구워 새겨 넣은 아름다운 꽃담장과 동식물 무늬인 십장생을 조화있게 새겨 넣은 집 모양의 굴뚝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정궁이라 할 수 있는 건물로 경복궁 안에 남아 있는 유일한 대비전이다.  

 

 

▲ 자경전 앞에 있는 많은 방 ⓒ2006 한국의산천    

 

 

 

▲ 자경전의 뒤뜰 ⓒ2006 한국의산천     

자경전의 뒤뜰에는 실용적인 시설물인 굴뚝을 아름답게 꾸며놓은 십장생 굴뚝이 있어 궁중 여인네들의 침소를 아름답고 따스하게 꾸며주고 있다. 

 

 

 

▲ 십장생 굴뚝  ⓒ2006 한국의산천    

자경전 뒤편에 있는 십장생이 그려진 굴뚝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뜻을 가진 글자와 꽃·나비·대나무 형태를 흙으로 구워 새겨 넣은 아름다운 꽃담장과 동식물 무늬인 십장생을 조화있게 새겨 넣은 집 모양의 굴뚝으로 제일 상단에 연가(燃家 굴뚝)가 10개이다.

벽면 상부에는 소로(小累) 및 창방(昌枋) 서까래 모양의 전돌을 따로 만들어 쌓고, 그 위에 기와를 얹어 건물 모양으로 만들었다. 지붕면 위에는 10개의 연가(煙家)를 얹어, 자경전 건물의 10개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여기로 연기가 빠져나가도록 시설하였다. 
 

 

 

 

▲ 자경전의 아름다운 꽃담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 구중 궁궐이라고 말하듯 집과 담장이 겹겹히 쌓여있어 간혹 길을 헤멘다 ⓒ2006 한국의산천  


 

 

 

 

▲ 꽃담 (화문장) ⓒ2006 한국의산천    

 

 

 

자경전 화문장 담장 ⓒ2006 한국의산천    

동, 북, 서측은 행각대신 전으로 쌓아올린 담장(전축장, 塼築墻)이 둘러져 있다. 이 중 서측의 전축장 외부에는 화문장으로 특히 아름답게 꾸몄다

 

 

 

▲ 자경전 앞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답사팀 ⓒ2006 한국의산천      

 

경복궁에는 내국인 보다 외국이 오히려 더 많았다. 아니 거의 외국인이었다.

그들은 궁궐 내부를 돌아보며 원더플을 연발하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아름다운 대한민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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