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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공간 구성이 아름다운 궁평리의 정용채 가옥

by 한국의산천 2006. 7. 30.

화성 정용채 가옥, 정용래 가옥 가는 길  [답사,촬영. 2006. 7.  31.한국의산천]

 

 

▲ 궁평리로 가는 국도변의 안내판 ⓒ2006 한국의산천 우관동 

 

화성 정용채 가옥(華城 鄭用采 家屋)    중요민속자료  제124호 

 

 
위치 :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109 
건립시대:조선시대 

 

39번국도 비봉에서 제부도 방향의 306번 지방도로 우회전하여 사강에서 궁평리 방향의 309번 지방도로 좌회전하여 끝까지 가면 왼쪽으로 궁평2리 마을길이 나오고, (안내판 있음) 마을 입구의 초가 뒤에 있는 가옥이 정용채가옥이다.   사강에서 제부도 방향으로 가다가 삼거리 ( 제부도, 궁평리 방향)에서 궁평리 표지판을 따라 가면 됩니다. 이곳은 한옥을 연구하시는 분과, 풍수리지 연구회에서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 나즈막한 산세를 잘 이용하여 자리한 가옥. ⓒ2006 한국의산천 우관동문앞에서 나침판을 꺼내어 방향을 재보니 정북을 가르키고 있다.

 

동쪽으로는 서해 바다를 보며 나즈막한 동산의 산세를 잘 이용하여 남북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으며  정문을 정북향으로 하고 있다. 가옥 배치는 세군데로 나뉘어 있으며 각 각의 문으로 경계를 지었다. 대문채를 너머 사랑마당, 중문을 너머 안마당, 그리고 맨 뒤에는 우물이 있는 뒷마당이 있다. 긴 성채 같은 벽은 동향으로 앞에 멀리 바닷가가 시원스레 보인다.

 

혹시 궁평리에 가실 일이 있으신분은 이곳에 들려서 한옥의 공간적 특징을 살펴 보십시요. 이제까지 보아 온 한옥의 양식과 다른 점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당당하게 서있는 솟을 대문. ⓒ2006 한국의산천

 

솟을대문에 적힌 기록에는 고종 24년(1887)에 문을 세웠다고 적혀 있으나, 안채와 사랑채는 이 문보다 약 50년 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문은 정면으로 내지않고 북쪽측면으로 내어 언뜻보면 집이 커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50칸이 넘는 큰 규모이다.   

 

 

ⓒ2006 한국의산천

 

대문을 들어서면 바로 사랑마당이며, 마당의 왼쪽으로 길게 줄행랑채가 뻗어있고 오른쪽으로 사랑채가 자리한다. 사랑채 맞은편의 마당끝에는 안채로 통하는 중대문이 있다. 중대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ㄷ자형의 안채는 앞이 개방된 가운데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부엌·안방·찻방이 있고, 오른쪽에 부엌·건넌방·마루를 배치하였다. 특이한 것은 사랑채의 안사랑방 뒤에 있는 골방이 뒷마루를 통하여 안채의 대청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2006 한국의산천

 

길다란 행랑채는 안채와 사랑채의 앞을 가로막아 안마당과 사랑마당을 형성하고 있다. 대문채는 여기에 연결이 되어 있다. 안사람들의 아늑한 생활공간이었던 뒷뜰은 우물과 장독대를 두어 안살림의 옥외공간으로 활용하였다. 주위에 심은 감나무와 소나무는 뒷산으로 이어져 자연에 파묻힌 아름다운 공간구성을 만들고 있다. 전체적으로 평면형태가 "月"字形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형적인 양반가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용래 초가집에서 서쪽으로 올려 본 정용채 가옥.ⓒ2006 한국의산천  마치 성처럼 길게 지어진 행랑채의 담이 성곽을 연상시킨다.

 

 

ⓒ2006 한국의산천 

 

전체적인 집 구조는  "月" 字形을 이루고 있으나 안에는 그리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 출입문 쪽은 막히고 뒤쪽이 트여있다.) 대문은 정면으로 내지않고 북쪽으로 내어 언뜻보면 집이 커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50칸이 넘는 큰 규모이다

 

 

▲ 두번째 공간 중문 너머에 있는 안마당. ⓒ2006 한국의산천 사방이 막혀있어서 답답한 구조같은 느낌이들지만  햇살이 가득할 만큼 환하다.

 

 

▲ 세번째 공간 뒤뜰 ⓒ2006 한국의산천

 

 

▲ 제일 뒤에 위치한 우물이 있는 뒷마당   ⓒ2006 한국의산천 남쪽으로 공간이 트여있어 밖에서 보는 답답함의 우려와는 달리 전혀 막힘이 없다. 안사람들의 아늑한 생활공간이었던 뒷뜰은 우물과 장독대를 두어 안살림의 옥외공간으로 활용하였다. 주위에 심은 감나무와 소나무는 뒷산으로 이어져 자연에 파묻힌 아름다운 공간구성을 만들고 있다. 

 

 

▲ 지붕의 왼쪽은 사랑마당이며 가운데가 안채, 그리고 제일 오른쪽 트인곳이 뒤뜰이다. 멀리 위쪽으로는 서해 바다가 보인다. ⓒ2006 한국의산천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경기도의 쌍부엌집이라고 말하는 정용채 가옥은 안채의 부엌이 두개이다. 그러나 이번 답사에서는 문이 잠겨 있기에 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쌍 부엌이 있는 한옥의 특징은 부모가 자기들의 생전에 살림을 넘기지 않고 부모의 사후에 가장권과 주부권을 장남과 장자부에게 계승하는 특색이 있다고 전한다.

 

부모가 노쇠하여 출입이 곤란하면 아들이 대표권, 가독권을 대신하는 일이 있어도 아버지가 생존하는한 가장권은 그의 소유이고 장자는 단지 대행할 따름이다.

 

시어머니와 맏며느리와의 관계도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맏며느리는 아무리 나이가 많다고 하더라도 시어머니가 살아 계시는 한 안방을 차지할 수 없으며 완전한 의미의 주부권도 양도 받을 수가 없다. 따라서 시어머니가 장수하고 맏며느리와의 나이차가 많지 않은 경우, 며느리는 안방차지 한번 못해보고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 사랑마당에서 안마당으로 그리고 뒤뜰로 가는 경계에 이러한 문이 두군데 설치되어 때에 따라서는 강한 폐쇄성을 지닌다.ⓒ2006 한국의산천

 

 

▲ 보기보다 더 길게 성곽처럼 느껴지는 행랑채의 담. ⓒ2006 한국의산천

 

 

 

▲ 뒤켠(서쪽)으로 나있는 아름다운 조형의 굴뚝 ⓒ2006 한국의산천 모든 창문은 서쪽으로 나있다. 낮은 산자락 숲에 싸여있어 시원함을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화성 정용래가옥 (華城鄭用來家屋)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108 (중요민속자료 제125호) 
 

 ▲ 정용래 초가 ⓒ2006 한국의산천 이 초가 뒤에 정용채 가옥이 있다.

 

화성 정용채가옥(중요민속자료 제124호) 아래쪽에 있는 초가집이다. 가구 기법 등으로 미루어 보아 19세기말 말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평면구조는 'ㄱ자'형 안채, 'ㄴ자'형 사랑채와 문간채로 구성되어 경기도 전형의 '튼ㅁ자'형을 갖추었다. 다듬은 돌과 자연석을 섞어 쓴 주춧돌 위에 네모기둥을 세워 홑처마 납도리집으로 꾸몄는데, 부재는 견실한 편이다. 이 집은 전체적으로 볼 때 민가의 격식과 쓰임새를 갖추고 있어 건립 당시에는 부유한 농가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초가집 앞에 서있는 안내문 ⓒ2006 한국의산천

 

 

정용채 가옥을 둘러보고 나오면 가까운 곳에 궁평리 해안이 있으며 유원지가 자리하고 있다.

 

화성 팔경의 제 4경인 궁평리 해안 (궁평낙조)

 

궁평리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위치한 해안 유원지는 해송과 모래사장이 어울어진 천혜의 관광지로서 길이 2km, 폭 50m의 백사장과 수령이 100년된 해송 5천여 그루가 한데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며 서해안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만조시에는 하루 2시간 이상 해수욕과 함께 조개 채취장에서는 직접 조개잡이와 바다낚시를 겸할 수 있어 1석 2조의 관광을 즐길 수 있고 또한 인근 어민들이 잡아온 고기들은 싱싱한 횟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특히 작열하던 태양이 서해바다로 질때는 바다와 해송이 함께 어울어진 장관은 보는이의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빼어난 경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교통
비봉 → 306번지방도(16km) →사강 →309번지방도로 →서신 →궁평리  

 

 

▲ 바다로 달려가는 어린이들.

 

ⓒ2006 한국의산천

 

 

▲ 궁평리 유원지의 송림 [촬영. 2006. 7.  31.

키 높은 송림사이로 텐트를 치고 가족단위로 휴가를 즐기고 있다

 

 

▲ 궁평리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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