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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문경새재

by 한국의산천 2006. 2. 16.

문경새재

경북 문경으로 떠나는 여정은 아름다운 옛길이 있어 더 정겹고 웅숭깊다.

▲ 눈길 따라 완만한 옛길을 타박타박 걸어 오르면 눈 덮인 제 3관문 '조령관'의 설경이 펼쳐진다.

 

옛날 길의 대표격인 '새재'는 아직도 고운 흙길이 이어져 지난 세월의 자취를 고스란히 품은듯 하다. 지저귀는 새소리, 바람소리 따라 무른 듯 부드러운 오솔길을 걷노라면 절로 옛 선인들의 삶속으로 빠져 들어 세월을 넘나드는 정담을 나누게 된다. '어디서 왔는가''어디로 가는가''무얼 위해 사는가'… 천년의 애환이 켜켜이 쌓인 옛길로의 여행 속에 '화두'를 되뇌어 보자. 어느덧 마음 깊은 곳에 엉겨 있던 삶의 난마들이 하나 둘 풀려가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된다.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문경(聞慶). 문경의 대표 옛길 새재에서는 우선 산새-물-바람 등 청명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즐겁다. 뿐만 아니라 선인들의 체취가 흠씬 묻어난 눈덮인 새재 길을 걷노라면 어느새 시공을 초월해 과거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조선 태종 때 뚫린 새재는 500여년동안 한양과 영남을 잇는 당시 일종의 고속도로였다. 부산 동래에서 한양까지 가려면 추풍령과 새재, 죽령 등 3개의 고개 중 하나를 넘어야 했는데, 열나흘 길 새재가 가장 빠른 코스였다.
특히 과거시험 보러 떠나는 유생들은 유독 새재 길만을 고집했다. 당시 횡행했던 일종의 징크스 때문이었다. '추풍령은 낙엽처럼 떨어지고', '죽령은 대나무처럼 미끄러질 수 있다'는 속설이 그것이다.
'새들도 날아 넘기 힘들다'는 문경새재의 참 맛은 뭐니 뭐니 해도 고갯길 트레킹에 있다. 특히 흰눈이라도 소담스럽게 내려 준다면 정취가 한껏 살아난다. 새재에는 제1관문인 주흘관(主屹關), 제2관문인 조곡관(鳥谷關), 제3관문인 조령관(鳥嶺關), 그리고 경상감사가 직인을 주고받았던 교구정터, 객사가 있던 조령원터 등 다양한 유적들이 원형을 보존하고 있어 하나의 완벽한 역사 트레킹코스가 이어진다.

 

 

▲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이 급제를 기원하던 '책 바위'

 

주흘관에서 옛길 여정이 시작된다.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을 비롯해 영봉 마패봉 조령산 등 문경새재를 둘러싼 명산의 설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성문을 지나면 조령산의 산세가 개성의 송악산을 빼닮았다고 해서 용사골에 들어선 드라마 '태조 왕건' 야외 세트장이 펼쳐진다. 2만평의 부지에 고려궁 백제궁 서민촌 양반촌 등 완벽한 역사속의 도시가 형성돼 있다.
세트장을 스쳐 지나면 조선시대 길손들의 숙박과 물물교환장소였던 조령원터와 여독을 풀던 주막이 이어진다.
주흘관에서 조령관까지 6.5㎞의 문경새재 길은 시가 흐르는 옛길이다. 서거정 김종직 김시습 주세붕 이황 이이 류성룡 김만중 정약용….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묵객치고 한양 오가는 길목인 문경새재에서 시 한 수 남기지 않은 이 없을 정도다.
제2관문 까지는 객사였던 조령원, 교구정 등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다. 길가에는 낙동강으로 향하는 계곡물이 간간이 비치는 햇살에 반짝이며 졸졸 흐른다.
퇴계가 극찬한 팔왕폭포로 유명한 용추 큰 바위는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가 왕건과 술잔을 나눈 직후 측근에게 칼을 받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궁예는 이 너럭바위에서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었어. 인생이 찰나와 같은 줄 알면서도 왜 그리 욕심을 부렸을까? 덧없이 가는 것을?"이라며 마지막 독백을 남겼다.

 

 

▲ 유생들이 넘어가던 '장원급제길'

 

조선시대 말 천주교인들의 비밀 예배 장소로 추정되는 바위굴과 조곡폭포를 지나면 제2관문인 조곡관이 주흘산을 배경으로 설경을 그린다. 기암괴석과 낙락장송, 그리고 맑은 계류가 한데 어우러진 곳에 자리한 조곡관은 새재의 세 관문 중에서도 풍광이 으뜸이다. 2관문에서 3관문에 이르는 새재 길은 한층 고즈넉한 분위기이다. 한글 고어로 '산불됴심'이라 쓰여 있는 조선시대 돌비석 등 지난 세월이 손에 잡힐듯 시공을 초월한 교감을 곳곳에서 이룰 수 있다. '문경새재 아리랑비'를 지나면 선비들이 급제를 기원하던 '책 바위'가 나선다. 주변은 온통 소원을 적은 소원지들이 나부낀다.
고갯길을 몇 구비 돌면 문경새재의 마지막 관문이자 정상인 조령관이 흰 눈을 흠뻑 뒤집어 쓴 채 홀로 조령을 지키고 있다. 조령관 성문을 넘어서면 충북 괴산 땅이다. 낙동강 뱃길과 영남대로를 달려온 선비들은 조령을 넘어 충주 탄금대에 이르고 그곳에서 남한강 뱃길을 이용해 한양으로 향했다. 오르는데 쉬엄쉬엄 2시간30분 남짓, 오르막이 싫다면 괴산의 조령산 자연휴양림을 통과, 조령관~조곡관~주흘관 순서로 내리막길을 걸어도 좋다.

그 밖의 옛길

▶하늘재
하늘재는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으로 뚫린 고갯길이다. 신라 때는 계립령, 고려 때는 대원령, 조선시대에는 마골점-한티-천티 등으로 불리다가 마침내 '하늘재'로 굳어졌다. 하늘과 맞닿아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지만, 실은 해발 525m의 나지막한 고개숲길 곳곳에는 역사-자연 관찰로가 조성돼 있고, 숲의 생태와 부근 유적에 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서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이화령
이화령은 일제에 의해 1920년대 열린 '신작로'이다. 새재를 대신했던 이 길도 수년 전 이화령 터널이 뚫리면서 한물간 추억의 길이 되고 말았다. 이화령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낙조가 압권이다.
▶영남대로 옛길
문경의 옛길 여행 중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이 '영남대로 옛길'이다. 진남역 인근에 영강의 물줄기를 가로막고 선 깎아지른 벼랑이 있다. 그 벼랑을 타고 오르내리는 좁디좁은 길이 영남대로 옛길이다. 예전 부산 동래와 한양을 잇던 중심길인 영남대로 중 옛 모습이 잘 보존된 길이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IC~새재.
보고 즐길 거리
문경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문경온천(054-571-2002)은 지하 900m에서 분출한 오렌지 빛 칼슘 중탄산 온천수와 지하 750m에서 솟는 푸른색의 알칼리성 온천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석탄을 실어 나르던 가은선 폐선을 이용한 문경철로자전거도 색다른 즐길 거리. 이밖에도 문경엔 문경관광사격장과 문경석탄박물관 등이 있다. 문경읍 당포리는 드라마 '황금사과'의 촬영배경이기도 하다. (문경시청 문화관광과 054-550-6393)
맛집
◇초곡관: 문경새재 입구에 위치한 '새재초곡관'(054-571-2320)은 문경약돌돼지 구이(1인분 8000원), 도토리손칼국수(5000원)와 초곡정식(1만2000원)이 별미. 게르마늄과 셀레늄 등을 함유한 거정석(약돌) 분말을 첨가한 사료로 사육한 문경약돌돼지는 쫄깃쫄깃한 육질에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는것이 특징.
◇목련가든민박: 새재 입구에 자리한 곳으로 직접 두부를 만드는 등 콩 요리로 유명한 집이다. 고소한 순두부(5000원), 계란 대신 고명으로 순두부를 올린 순두부산채비빔밥(5000원)등을 맛볼 수 있다. (054)572-1940 

 

문경여행  

 

봄도 쉬어가는 길 굽이굽이 옛이야기
토천옛길~박석길~성곽길 걷다보면
고모산성·토끼비리·주막·성황당…
봄풍광 어울려 문화 역사체험 제맛 

 

 

 

▲ 문경시 마성면 진남교반의 동쪽 산길은 부산 동래에서 한양까지 950리 영남대로를 잇는 문경 옛길의 자취가 가장 잘 보존돼 있다. 사진은 고모산성과 석현성 진남루로 오르는 박석포장의 산길

문경 진남교반과 옛길
주흘산, 희양산, 대미산 등 백두대간의 범상치 않은 산들로 둘러싸인 경북 문경은 예부터 길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옛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 길을 나서려면 반드시 문경 새재(조령)를 넘어야 했고, 영남의 보부상들도 한양으로 물산을 져 나르려면 ‘새들도 쉬어 간다’는 문경의 옛길을 거쳐야 했다. 부산 동래와 한양을 잇는 950리 영남대로의 허리 어름에 자리한 옛 고갯길이 오죽 힘들었으면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고 한탄했던가.

문경의 옛길 가운데 문경읍 관음리와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를 잇는 신라시대의 길 하늘재(계립령)와, 제1관문(주흘관)과 제2관문(조곡관), 제3관문(조령관)을 거쳐 이화령을 넘는 새재는 옛사람의 애환이 서린 길이다. 이기철 시인은 “산 아래 산이 눕고 길 아래 길이 누워/살아 있는 것들은 나무도 짐승도 조금씩/신의 모습을 닮아 있다”(‘이화령쯤에서’)고 문경새재를 노래했다.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진남교반의 동쪽 산길은 영남대로를 잇는 문경 옛길의 자취가 가장 잘 보존돼 있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기에 알맞다. 또한 삼국시대에 쌓아올린 고모산성과 옛사람들의 흔적이 뚜렷한 ‘토끼비리’, 성황당, 주막거리, 1990년대까지 석탄을 실어날랐던 문경선 철길 등 문화 및 역사답사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문경 가는 길이 한층 수월해져 철쭉과 개나리, 벚꽃이 만발한 요즘에 정취어린 봄철 여행지로 그만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나들목(IC)에서 나와 3번 국도를 타고 문경시청 방향으로 조령천을 벗삼아 4킬로쯤 내려오다 보면 왼쪽편에 철쭉과 개나리로 수놓은 층암절벽과 강변 모래벌, 노송숲을 끼고 맑고 푸른 강 위에 철교와 다리 3개가 멋들어지게 어울린 강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북8경의 제1경으로 ‘문경의 소금강’으로도 불리는 진남교반이다.

진남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휴게소 뒤편으로 가자 산길 표지판 아래 편편한 돌이 박힌 박석포장길이 나타난다. 에스자로 굽어 도는 오솔길을 따라 2분쯤 걷자 오른편 사잇길로 영남대로 옛길이 고개를 내민다. 소나무 우거진 길을 100미터쯤 가면 ‘토끼비리’라고 불리는 구절양장의 토천옛길이 시작되는데 청운의 꿈을 품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다녔던 옛 선비들의 발길로 닳고 닳은 바위들과 아직도 선명한 짚신 자국이 남아있다. 토천옛길은 후삼국시대에 이 고장 출신 견훤과의 싸움에 패해 쫓기던 왕건이 벼랑에 내몰리다 토끼 한마리가 벼랑을 따라가는 것을 보고 길을 찾아냈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토천 또는 관갑천 잔도라고도 불린다.

토천옛길은 오정산 등산로 입구까지 가파른 벼랑의 구절양장 사다리길이 이어지는데 고갯마루에는 철쭉이 활짝 핀 어룡산의 풍경과 고부산성의 끝자락이 보이고, 발 아래에는 진남교반의 멋들어진 경관이 펼쳐진다.

토천옛길을 되돌아와 박석길을 5분쯤 걸어올라가니 진남루와 고모산성의 익성인 석현성이 보인다.
진남루를 들어서자 옛 주막거리에 우리나라 마지막 주막이었던 예천 삼강주막과 문경 영순주막을 복원한 초가 2채가 반긴다. 주막거리를 지나 30미터쯤 나아가자 5~6미터 높이의 느티나무가 앞 뒤로 호위한 성황당이 나타난다. 성황당 앞에 불에 타 반쪽만 자란 느티나무는 의병장 운강 이강년 선생이 1896년 일본군과 고모산성에서 전투를 벌였을 때 화재를 입어 나무의 절반이 불에 탔으나 아직도 반쪽이 굳건하게 자라고 있다.

이 성황당에는 선비에게 버림받은 처녀 귀신의 슬픈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옛날 과거를 보러 가던 한 선비가 이 고장 처녀와 결혼 약속을 했으나 과거급제 뒤 한양의 양반 처녀와 결혼하고 옛일을 잊어버렸다고 한다. 경상도 관찰사가 돼 이곳을 지나던 그 선비는 옛 생각이 나서 처녀를 찾았으나 이미 목숨을 끊었다는 소문을 듣고 그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성황당을 세웠다.

성황당 왼쪽으로 4세기께에 지어진 고모산성으로올라가는 길이 나 있다. 10분쯤 올라가자 서쪽으로는 용연과 봉생정, 강변에 노송이 우거진 진남숲이 발 아래 펼쳐지고 북쪽으로 주흘산, 남쪽으로는 진남교반과 어룡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400미터 폭의 성곽을 따라 30분쯤 걷는 1.3킬로미터의 여행길은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현재 성곽 안에는 2003년부터 수로시설, 군사시설 등을 발굴하는 작업이 한창인데 올해 연말에 완료되며, 2010년까지 정비할 예정이다.

문경시 문화관광과 학예연구사는 “옛길의 고장 문경에서도 진남교반은 빼어난 봄 풍광과 더불어 삼국시대와 조선시대, 근대, 현대 등 우리 역사의 발자취를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성황당 아래 돌고개마을(석현마을)부터 포장길이 나 있어 문경새재 1관문으로 쉽게 접근해 문경의 또다른 옛길을 완상할 수 있다.

 

 

 ▲ 문경선의 옛 철로를 활용한 철로자전거가 무공해 레저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삼국시대에 쌓아올린 고모산성의 날개성으로 조선시대에 축조된 석현성의 성곽길

여행 정보
문경에서는 최근 석탄을 실어나랐던 문경선의 옛 철로를 활용한 철로자전거가 가족나들이객과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진남역을 출발해 불정역 방면과 가은역 방면으로 왕복 4킬로미터를 두 사람이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무공해 레저스포츠다. 안전을 위한 브레이크와 기어도 갖춰져 있다. 진남역 550-6478. (이하 지역번호 054)

문경새재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여행’이라는 낭만적인 행사를 매월 보름이 가까운 토요일 오후(월 2회) 1관문과 2관문 일대에서 연다. 사랑하는 이와 손잡고 걷기, 소원빌기, 고려 역사체험 및 보물찾기, 동동주 마셔보기, 짚신 신고 옛길 걸어보기, 호롱불 밑에서 편지쓰기, 옛 다듬잇방망이 소리 감상하기 등 프로그램이 3시간 넘게 이어진다. 550-6421.

문경온천에서는 지하 900미터에서 끌어올린 칼슘·중탄산온천탕과 지하 750미터 화강암층에서 솟아난다는 알칼리성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571-2002.

◆ 교통
여주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문경새재 나들목까지 50분 거리. 문경새재 나들목에서 3번 국도로 진남교반까지 5분 거리.

◆ 음식점
약돌돼지 샤브샤브=문경에서 생산되는 거정석 가루를 사료로 배합한 돼지로 육질이 단단하다. 솔잎과 약재를 넣어 찐 고기요리도 있다. 556-7192.
소문난 식당=청포묵과 도토리묵으로 갖은 양념을 넣어서 비벼먹는 묵조밥 전문식당. 571-2255.
목련가든=국산콩을 직접 갈아 만든 손두부로 정식과 전골요리를 낸다. 572-1940.
진남팔경매운탕=진남교반에서 잡은 민물고기 매운탕집. 554-8080.
영남매운탕집=552-9868.

◆ 특산물
방짜유기(중요무형문화재 77호 이봉주, 571-3564)와 도자명인들의 도자기 제품, 1년생 풀인 명아주풀로 만든 지팡이인 청려장(조수복, 553-2330), 전국 생산량의 40%를 자랑하는 오미자로 만든 오미자액, 표고버섯 등이 있다.

◆ 1,000년을 이어온 장인(匠人)의 손길을 느끼고 체험하는 축제의 장이 경북 문경시 문경도자기전시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혼(魂)을 굽는 장인(匠人)과의 만남’을 주제로 이달 29일부터 5월7일까지 9일간 열리는 ‘2006 문경 한국전통찻사발축제’가 바로 그것.
문경은 전국 도예명장 6명 중 3명이 활동하고 있는 전통 도자의 본향이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망댕이가마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3개소의 전통 장작가마를 보유하는 등 전통도자기의 맥을 잇는 고장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특히 문경읍 요연리에서 발견된 500년 된 백자공방이 도자기전시관에 이전 복원돼 눈길을 끈다. 또 세계가마모형전시, 사진으로 보는 문경의 도자 100년사 등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행사가 마련돼 있다.
축제기간에는 중요무형문화재인 백산 김정옥 선생과 도예명장 도천 천한봉 선생, 월파 이정한 선생 등을 비롯한 문경의 도예작가 24명이 참여한 명품전이 열린다.

◆ 문경시청 문화관광과 550-6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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