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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원목다리(원항교) 강경

by 한국의산천 2005. 9. 4.

원목다리 (원항교:院項橋)답사  2005.9.4 [ 한국의산천 ]

 

미내다리에서 나와서 우회전하여 천안 - 논산간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면 이정표가 보인다. 미내다리에서 약 3km정도 공주,논산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 이곳에서 물길을 따라 약 1km정도 걸어들어가야 한다.(철로변까지 가야한다) 

4륜 구동차는 갈수도 있는 길이지만 걸을 수 있는곳은 걸으며 답사하는것이 좋기에 한참을 풀밭사이로 걸어갔다. 풀섶에 이슬비가 묻어있어서 바지가 흠벅 다 젔었다.  

 

 

 

 

 

▲ 원목다리 

충청남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0호(1973.12.24 지정)

위     치 : 논산시 채운면 야화리 193-2  
소     유 : 논산시      
수     량 : 홍예교1기
길     이 : 16m      
    폭     : 2.4m
높     이 : 2.8m  
재     료 : 석재                
시     대 : 조선시대    

원목다리는  논산-강경간의 국도변에서 남쪽으로 방축천의 제방을 따라 1km쯤 호남선 철도쪽으로 가면 호남철도변에  동서방향으로 가설된 휴교이다.   
 

속칭 원목다리도 불리우는데  옛날 은진과 강경의 통로에 있는 다리로서 건립은 강경의 미내다리와 같은 때인 1730년경으로 보인다.
다리의 규모는 길이  16m, 폭 2.4m, 높이 2.8m로 3칸의  홍예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 칸이 조금높고 양쪽이 약간 낮다.
정상부의 종석 양쪽끝에는 용머리를 새겼고, 홍예사이의 나오게 끼워 그 턱에 통행로 양쪽의 경계석을 꽂아 고정시켰다.
원목교 개건비에  의하면 당초 원목다리의 축조연대는 명기되어 있지 않고, 광무 4년에 홍수로 파괴된 다리를 관민이 협력하여 4,130양을 모금 개건하여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 원목다리

멀리서 바라보면 작은 무지개 셋이 떠 있는 형상이 소박하고 정겹다. 고종 광무 4년(1900)에 홍수로 파괴된 다리를 민간인과 승려들이 돈을 모아서 다시 놓았다고 한다. 

 

 

 

 

 

 

 

원목다리는 한자로는 원항교(院項橋)라 쓴다. 원이란 옛날에 여인숙 구실을 하던 집을 일컫던 말이며, 항이란 길목을 뜻하는 말이다. 이름으로 미루어 볼 때 이 다리 어느 어름엔가 부여에서 전주를 오가던 길손들이 쉬어가던 주막이 있었으리라 추측된다. 


원목다리는 조선시대에 만든 3칸 규모의 돌다리로 길이 16m, 폭 240cm, 높이 280cm의 화강암 교량이다. 양끝을 처지게 하고 가운데만 높게 만들었는데 홍예와 홍예 사이의 간지에는 치석재와 잡석을 섞어 채웠다.
현재 원목다리는 마치 끊긴 다리처럼 보인다. 마을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1968년 경지정리를 하면서 이곳 방축천을 넓히는 바람에 그리 된 것이라 한다
.

 

 

 

 

 

▲ 다리는 구조물이라기보다는 차라리 하나의 상징인지도 모른다. 이쪽과 저쪽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물은 모두 다리인 것이다. 나무 잔가지인 섶나무를 엮어서 놓은 다리인 섶다리를 빼놓고 옛 다리는 모두 돌다리였다. 그 재질의 차가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옛다리를 바라볼 적마다 따스함을 느낀다. 추억에서 비롯한 따스함이다. 이제 옛 다리들은 거의 사라지고 겨우 몇 십 개만 남아 있으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 홍예 머릿돌 양쪽에 용머리와 귀면을 튀어나오게 한 조각물이 있는데 이는 재앙을 막으려 설치한 조각물이다.

 

 

 

 

 

 

 

 

 

▲ 들 왼쪽 멀리 보이는 마을이 들꽃마을이다. 한자식 지명대로 부르자면 논산시 채운면 야화리다. 마을 뒤에 있는 들꽃미(뫼)라는 낮은 산은 백제 의자왕이 기화요초를 심어놓고 꽃놀이를 했다는 곳이다. 원목다리는 이 마을의 서남쪽에 있으면서 다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삶을 오랫동안 지켜보았던 것이다. 뒤로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앞으로는 푸른 내가 흘러간다.

 

 

 

▲ 하얀 억새는 아직 시기가 일러서인가? 이제 모양새를 꾸미고 있다. 

 

 

 

 

 

 

▲ 이제 조금있으면 황금 물결로 변해버릴 평야 너머로 저멀리 눈에 익은 계룡산의 쌀개봉이 눈이 들어온다.

 

▼ 아주 먼곳이지만 줌으로 당겨보았다( 계룡산)

 

 

 

 

 

▲ 미내다리와 원목다리는 모두 23번 국도변에서 들어가야 한다.(도로변 입구에 안내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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