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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전어의 계절

by 한국의산천 2005. 8. 29.

전어의 계절 2005.8. 29. [ 한국의산천 ] 

 

며느리가 집을 나갔다구요?

그러면 전어를 구우십시요. 그 전어 구이냄새를 맡고 다시 돌아 온다는 며느리.

 

 

전어의 계절...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이 있다. 가을에 잡히는 전어 맛이 유달리 고소하다는 뜻이다.

청어과에 속하는 전어는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의 수심 30m 이하의 얕은 연안에 서식한다. 여름에 각종 플랑크톤과 유기물을 섭취한 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월동을 위해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월동 직전인 가을에 몸길이 20㎝ 가량의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상태가 된다. 다른 철에 비해 지방질이 최고 3배까지 높아져 그 고소한 맛이 최고조에 이른다.

전어는 비늘만 벗긴 뒤 뼈째로 두툼하게 회를 썰어 양념 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상추쌈을 싸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은데,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뒷맛이 깊고 은은하다. 이밖에 온갖 야채를 넣고 함께 버무린 무침이나 어슷하게 칼집을 내고 왕소금을 뿌려 숯불에 올린 구이로 먹어도 맛이 좋다.

한방에서는 전어가 소변 기능을 돕고 위를 보하며 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팔·다리가 잘 붓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50대 이후 장·노년층에게 좋다고 한다.

해마다 가을이면 전어가 많이 잡히는 지역에서 전어 축제가 열리는데, 충남 서천과 경남 마산, 전남 광양의 축제가 특히 유명하다. 오는 25일부터 10월8일까지 전어 축제가 열리는 서천 흥원항과 마량포구에서는 매일 30여척의 배가 전어잡이에 나선다. 수천마리씩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전어의 속성 덕분에 운만 좋으면 1∼2시간만에 만선으로 돌아올 수 있다. 배가 돌아오면 전어를 기다리는 장사꾼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축제 기간에는 흥원항 일대에서만 매일 10t의 전어가 소비된다고 한다.

 

 

▲ 월곳 나들목에서 나가면 바로 월곳에 닿을 수 있다. ⓒ 2006 한국의산천 

월곳 다리 (옛날 수인선 다리) 앞에 주차를 시킨 후 (주차비 30분 300원) 다리를 건너가면 소래 어시장에 닿는다.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는 "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염장해 서울에서 파는데 귀천(貴賤.귀족과 천민)이 모두 좋아했으며 사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라고 했다"고 기록했다

 

 

▲ 소래 철교가 끝나갈 무렵 좌측에 보이는 장도 포대지 ⓒ 2006 한국의산천

 

 

 

 

▲ 철교 다리에서 내려서니 복숭아 판매대가 있는데 아주 먹음직 스럽게 진열을 해 놓았다. ⓒ 2006 한국의산천

 

 

 

▲ 자연건조대에 있는 박대 ⓒ 2006 한국의산천

박대를 박대하지 마십시요 졸여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 시장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2006 한국의산천

 

 

 

▲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다. ⓒ 2006 한국의산천

 

9~11월에 잡히는 전어는 통통하고 뼈가 연하며 고기맛이 매우 고소하고 값이 부담이 되지않기에 많이 찾는 인기어종이다.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팔딱되는 전어 제철이라 조금 비싼 1만원에 6마리 ...  

전어는 비늘만 벗긴 뒤 뼈째로 두툼하게 회를 썰어 양념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상추쌈을 사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은데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뒷맛은 깊고 은은하다.

 

전어는 청어과에 속하며 길이는 15~30㎝ 내외다. 등은 진한청색이고 배는 은백색으로 수심 30m 이내에서 서식한다. 남쪽에서 월동을 하고 4~6월경에 난류를 타고 북상하는데, 3~8월경 산란을 한다. 먹이는 식물성 플랑크톤이다. 우리 나라의 남해와 서해에서 잡히며 동중국해와 일본 남부이남에서 잡힌다.
우리 나라 문헌 중 전어에 대한 기록으로는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 '전어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고 했으며,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는 '가을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말'이라고 했다.
  

 

 

 

▲ 물때에 �춰 배를 기다리는 갈매기. ⓒ 2006 한국의산천

 

 

 

▲ 하늘을 날던 기러기가 땅 위에 앉는 모습을 낙안(落雁)이라고 한다. 그 풍경을 선율로 그려낸 곡이 "낙안의 왈츠"인데 갈매기가 땅에 앉은것은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 2006 한국의산천

 

 

▲ 삶이 싫고 무기력해지면 시장을 둘러보십시요. 生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2006 한국의산천

 

 

 

 

 

▲ 1만원에 60마리 왕새우........ 너무 싸다.  ⓒ 2006 한국의산천

 

▲ 전어 새꼬시(막회) ⓒ 2006 한국의산천

세꼬시는 광어나 도다리 같은 물고기의 새끼를 머리와 꼬리, 내장을 발라낸 후 얇게 썰어 뼈채로 먹는 것을 말한다. 세꼬시란 말 자체는 일본말 'せごし(세고시)' 에 그 어원을 두고 있으나 가늘게(細) 썰어 꼬치고기처럼 먹는다 해서 '세꼬치' 가 세꼬시로 변했다라는 주장도 있다. 아무튼 세꼬시는 어린 물고기나 뼈가 연한 물고기를 얇게 썰어 뼈채로 먹는 회를 말한다.

 

이제 전어를 샀으니 사무실로 가서 초장에 �어먹으렵니다.

지금 먹는 중... 아주 고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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