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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개심사 꽃대궐(사진)

by 한국의산천 2005. 5. 1.

 

 

 

 

개심사 둘러보기  [2005년 5월 1일 날씨 흐림 가랑비.]   작지만 아름다운 절 개심사(開心寺)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소개되고 개심사에서 발견된 목불이 국내 최고의 목불로 알려지면서 요즘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절이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개심사는 충남 서산 일대에서만 왕벚꽃이 아름다운 절 정도로 알려진 아주 작고 한적한 절에 불과했다.
(대웅보전 안에는 얼마전 최고의 목불로 밝혀진 해인사 목각불상 의해 최고(古) 자리를 뺏긴 목조불상이 앉아있다. 경남 합천 해인사 법보전(法寶殿)에 소장된 비로자나불상이 국내에 존재하는 목조 불상 중 연대가 가장 오래된 통일신라시대말 883년에 조성된 것으로 판명됐다. 개심사 목불보다 약 400년 정도 앞선다)
개심사는 아주 소박하고 편안한 곳이다. 떡 버티고 서서 낯선 중생들에게 겁을 주는 사천왕이나 금강역사는 찾아볼 수 없다. 웅장한 대웅전이나 대규모 불사의 흔적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사찰 앞 주차장도 한적하기 그지없다.

 

개심사에는 그저 소박한 대웅전 정도가 볼 만한 건축물이다. 몇 개의 딸린 부속 건물이 있지만 아주 작고 소박하다. 물론 건물들이 하찮다는 뜻은 아니다. 개심사의 가치는 그 소박함에 있기 때문이다. 건물에 쓰인 목재 하나하나를 살펴보자. 반듯하고 보기 좋은 목재는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모두 울퉁불퉁 생긴 대로 껍질만 벗겨 사용한 것이 대부분이다. 명부전의 주춧돌은 인공적인 힘이라곤 곁들여 지지 않은 자연석 그대로다. 정말이지 ‘소박함’이라는 말 이외의 단어로는 개심사라는 절을 표현할 수가 없을 듯하다.

 

이쯤에서 개심사의 의미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 ‘開心寺’, 마음을 여는 절이 바로 개심사다. 그리고 개심사가 위치한 곳은 세심동(洗心洞)이라는 곳이니, 둘을 합치면 마음을 닦고 여는 절이라는 의미가 된다. 누군가가 만약 개심사에서 세속의 때를 벗고 마음을 열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개심사가 지닌 소박함과 편안함 때문일 것이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일주문을 지나 들어서면 돌계단이 나오며 왼쪽에는 작은 돌에 마음을 씻는다는 뜻의 세심동이란 글이 음각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개심사 입구라고 소박하게 새겨져 있다.

  

 

 

상왕산은 코끼리를 뜻하며 코끼리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연못을 만들어 놓았다.  저 작은 통나무 다리를 건너면 마음이 가벼워 질것 같은 느낌이... 

 

 

 

 


 

▲ 상왕산 자락에 자리한 개심사는 신라진덕여왕5년(651년), 또는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개원사(開元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1000년이 넘은 사찰인 셈이다. 고려 충정왕 2년(1350년) 중건하면서 이름을 개심사로 고쳤다 한다.
조선 성종실록에 성종 6년(1475년) 개심사가 화재로 불타 없어진 것을 성종 15년(1484년에)에 중창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따라서 지금의 고풍어린 건물들은 이때 재건축된 건물이다.  


대웅전은 제법 높은 길게 다듬은 돌로 만든 기단 위에 얌전히 올라 앉아 있다. 절간 건물로서는 큰 편이 아니지만 기품이 제법 풍겨 나온다.보물 제143호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 단아함을 한것 풍긴다. 수수하면서도 건축미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는다. 이외에도 영상회개불정 (보물 제 1264호) 등이있다. 대웅전 오른쪽에 남향으로 있는 명부전 (문화재자료 제194호) 요사체인 심검당(문화재자료 358호)등 조선조때의 독특한 건축양식이 볼거리 이다.


개심사에는 경허선사(1849-1912)가 1889년 이후 20여 년간 호서지방의 문수사,부석사(서산),수덕사, 정혜사, 천장사등을 돌며 선기어린 행동과 법문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다닐 때 머물기도 했던것곳이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 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 유명한 개심사의 겹벚꽃나무  

 

 

 

▲ 개심사 대웅전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단층 맞배집으로, 그 구조 형식은 다포집 계통과 주심포집 계통의 기법을 혼합한 절충식이다. 1484년, 성종 15년에 지어졌으며, 보물 제 143호로 지정되어 있다.

 


   

▲ 생긴 대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가요.

 


 

▲ 대웅전 앞에 핀 골단초 꽃. 뿌리는 한약재로 쓰인다고합니다.

 


  

 


 

 


 

 


 

▲ 특이한 색깔의 벚꽃. 우리나라에 여기만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던데.... 청벚꽃제가 볼때는 전체적인 색깔은 그린색이구요. 꽃속을 자세히보면 분홍색,푸른색,하얀색이 조화롭게 보입니다.

 


 

 


 


 

기상예보는 큰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약간의 보슬비가 내리다 말았습니다.  ※ 개심사를 둘러본 후 송림 능선을 지나 일락산까지 등산을 하여도 좋은 코스이다.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하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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