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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장수산 원적산 둘레길 걷기

by 한국의산천 2025. 4. 27.

장수산 원적산 둘레길 걷기

 

어느덧 사월 하순

청춘의 날들은 덧없이 흘러가고 또다시 봄이 왔네

하얀 도화지에 수채화 물감 번지듯 신록이 번지고 있다  

봄바람에 꽃잎이 무심하게 흩날리는 휴일 아침 아내와 맑은 내(청천동) 장수산 ~ 원적산 둘레길을 걷다

[2025 ·4· 27 · 일요일  한국의산천]

집을 나서면 바로 장수산으로 오를 수 있다.

놀이터와 정원에는 봄꽃으로 가득하다

<부디 기억해야 할 건 꽃으로 사는 시간은 짧다는 것. ‘꽃’이 진 후, ‘잎’으로 사는 시간이 진짜 인생이다.>-소설가 백영옥 

사월
                            - 김 현 승

 

플라타너스의 순들도 아직 어린 염소의 뿔처럼
돋아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도시는 그들 첨탑 안에 든 예언의 종을 울려
지금 파종의 시간을 아뢰어 준다. 

깊은 상처에 잠겼던 골짜기들도
이제 그 낡고 허연 붕대를 풀어버린 지 오래이다. 

시간은 다시 황금의 빛을 얻고,
의혹의 안개는 한동안 우리들의 불안한 거리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다. 

검은 연돌(煙突)들은 떼어다 망각의 창고 속에
넣어 버리고,
유순한 남풍을 불러다 밤새도록
어린 수선(水仙)들의 쳐든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개구리의 숨통도 지금쯤은 어느 땅 밑에서 불룩거릴 게다. 

추억도 절반, 희망도 절반이어
사월은 언제나 어설프지만,
먼 북녘에까지 해동(解凍)의 기적이 울리이면
또다시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 달은 어딘가 미신(迷信)의 달……

<옹호자의 노래, 선명문화사, 1963>

진달래와 벚꽃이 화르르 지고 나니 수채화 물감을 뿌려놓은 듯 온산이 연한 초록 연둣빛으로 번지고 있다 

숲이 가장 활기찬 생명력을 발휘하는 4월.  온산 산자락마다 차오르는 신록의 자태는 황홀함 그 자체이다

아! 연둣빛 여린 새순은 꽃보다 화려하다.

 

백영옥 소설가의 고은글이 떠오른다

<부디 기억해야 할 건 꽃으로 사는 시간은 짧다는 것. ‘꽃’이 진 후, ‘잎’으로 사는 시간이 진짜 인생이다.>

저 멀리 계양산 정상이 보인다 

우리나라 등줄기인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한남정맥 인천권역은 부천 성주산 ~ 소래산~ 만월산~ 원적산~ 천마산~ 계양산~ 가현산으로 이어지며 비록 해발 400m가 채 되지 않지만 인천의 핵심 자연녹지 생태공간으로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수많은 자연공원과 근린공원을 품고 있는 인천시민들의 허파이며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북한산과 관악산이 보인다

인천 앞바다와 영종도 저 멀리 장봉도가 보인다.

따듯한 봄이 오니 아파트 석화산에 폭포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보기 좋다 

아침에 출발하여 오전 중에 8km를 걷고 귀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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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