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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2025년엔 국내 최장 해상도보길, 체류형 관광 이끈다

by 한국의산천 2022. 3. 21.

고성군, 코로나 위기에도 관광객 1156만명… 2025년엔 국내 최장 해상도보길, 체류형 관광 이끈다

 

[고성군]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이어
동해북부선 2027년 개통
서울서 고성까지 2시간대
미래 먹거리 해양심층수 산업도
관광에 접목, 체험 관광 추진

정성원 기자
입력 2022.03.21 04:36

 

동해안 최북단 전망대인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 구선봉과 동해바다. /고성군 제공


대한민국 최북단에 자리한 강원도 고성군이 청정 자연을 앞세워 국내 제1의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 

고성군에 코로나는 위기가 아닌 기회였다. 청정 지역이란 타이틀을 앞세워 지난해 1156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2020년에도 1101만명의 관광객이 고성군을 찾았다.

◇코로나 위기에도 관광 ‘핫플레이스’

작년 인구 2만 7000여명의 고성군을 찾은 관광객은 정확히 1156만 2373명이다. 고성군 인구의 약 428배에 달하는 숫자다.

특히 여름 피서철(7~8월)엔 180만 3598명의 피서객이 고성을 찾았다. 이는 강원도 전체 피서객(498만 1362명)의 36%에 달하는 수치다. 

2020년(21만 6944명)에 비해선 731% 늘어났다. 전에 없던 쇄도 현상이다. 

이전까지 강원도 내 해수욕장이라면 동해 망상, 강릉 경포, 양양 낙산으로 통했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 청정 이미지를 안고 전국에서 피서객이 고성으로 쏟아졌다. 

고성군 내 코로나 확진자도 상대적으로 적다. 실제 지난 13일 기준 고성군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090명에 불과하다.

수도권과 오가기 쉬워진 것도 사람을 불러 모았다. 

지난 2016년 동해고속도로에 이어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서울~고성 간 이동시간은 2시간대로 좁혀졌다. 그 전에는 고성을 가기 위해선 구불구불한 진부령 고개를 넘어가야 했다.

◇2025년 국내 최장 해상도보길… 체류형 관광 이끈다.

고성군은 도시 전체를 ‘통일경제 관광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건봉사를 연결하는 삼각 벨트 구성으로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 관광’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양양국제공항과 설악산, 고성을 한 데 묶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계획도 내놨다.

고성 대표 석호(潟湖)인 송지호 전경.

석호는 강 하구로 들어온 바닷물이 육지를 깎아내고 모래 퇴적물이 입구를 가로막아 만들어진 호수다. /고성군 제공


관광 개발 사업도 발 빠르게 추진 중이다. 

동해안 최장 해상도보길인 화진포 해양누리길이 대표적이다. 해상도보길은 바다 위에 놓인 도보길로, 해안선으로부터 10m가량 떨어져 설치된다. 

 

고성군은 오는 2025년까지 국비 등 1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화진포 해양누리길은 ‘화진포의성김일성별장’부터 거진항 일원까지 이어진다. 총 연장 2.5km다. 

 

해양누리길에선 국내 최대 석호(潟湖·모래 퇴적물로 바다와 분리된 호수)인 화진포와 옥빛 동해의 절경을 엿볼 수 있는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 약자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무장애(無障碍) 공간으로 꾸며진다. 

해양누리길은 거진항까지 이어지는 거진 해안도로와도 연결된다.

옛 한양의 양반 동네 모습을 본뜬 한옥 숙박 단지도 조성된다. 

송지원 한옥마을로 이름 붙여진 이번 사업을 위해 강원도와 고성군, ㈜이조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민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오는 2023년까지 토성면 신평리 일원 23만 5396㎡ 부지에 한옥과 온천을 주제로 한 720여 객실 규모의 숙박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로 4000여억원이 투입된다. 숙박단지는 한옥 호텔과 20층 높이의 현대식 리조트 등으로 꾸며진다. 

 

조선시대 광화문 앞 지역을 본뜬 ‘육조거리’와 ‘저잣거리’도 재현된다. 

하루 1790t의 온천수는 관광객의 피로를 녹여줄 것이다.

응봉에서 바라본 화진포 모습. 화진포는 국내 최대크기의 석호다. /고성군 제공


오호리 일대의 광역해양복합지구 조성 사업도 오는 2023년 마무리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고의 바닷속 환경을 관광객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해중경관 조성 사업이다. 

4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상길과 해상전망대, 죽도 탐방로, 바닷속 해중경관지구를 체험할 수 있는 해중 네이비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심층수, 고성 ‘미래 먹을거리’

해양심층수 산업은 고성군의 미래 먹을거리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의 깊은 곳에 존재하는 물이다. 일차적으로 소금을 생산할 수 있고, 풍부한 미네랄을 이용해 의료·미용 등의 상품을 만들 수 있다. 

 

고성군은 해양심층수를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5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양심층수 전용 농공단지를 조성했다.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소금을 생산하는 업체부터 절임배추와 두부 등을 만드는 식품 업체 등 2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오는 5월엔 농공단지의 해양심층수 취수량 증설 등을 위한 시설 현대화 사업도 추진된다. 

지난해엔 해양심층수 산업의 발전을 동력화하기 위해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이 문을 열었으며, 스타트업 육성 등을 위한 창업보육실도 운영 중이다. 

고성군은 앞으로 해양심층수를 관광에도 접목해 체험관광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철도부터 고속도로… 고성 가는 길 빨라진다

강릉에서 양양과 속초를 지나 고성(제진역)을 잇는 동해북부선이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이다. 

동해북부선은 양양군과 북강원도의 안변군을 잇는 종단철도다. 1937년 개통 이후 1967년 폐선됐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열차를 이용해 서울에서 고성까지 3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총 연장 111.7km로, 현재 전 구간 실시설계에 착수한 상태다. 

 

고성군은 또 서울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철도의 직결노선(삼각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 연장 사업도 최근 정부의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삼척부터 속초까지 이어진 동해고속도로를 고성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오는 2025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거나 면제를 받는다면 2030년 중반엔 고속도로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놓인다면 고성과 수도권 간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고성을 남북교류와 통일·북방경제시대를 이끄는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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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고성 통일전망대 왕복라이딩

바람되어 달리다. 속초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왕복 라이딩하기 동해의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자전거는 더 달리지 못하고...[2011 · 4 · 16 · 토요일 · 맑음 · 유관장, 참교육,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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