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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흐르는 강물처럼

by 한국의산천 2022. 2. 6.

흐르는 강물처럼 

토요일 늦게까지 책을 읽고 늦잠 자고 일어난 하늘색 파란 일요일[2022 02 06]

일요일 점심 식사 후 아내와 장수산 한 바퀴 돌아오기

 

노먼 맥클린 지음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원작소설 40주년 기념 개정판이 도착했다.

 

책 읽기 만큼 즐겁고 좋은 일이 또 있을까?

책 읽다가 졸음이 오면 책을 손에 든 채로 졸다가 다시 깨어 책 읽고 . . . 

 

▲ <흐르는 강물처럼> 영화 포스터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빅 블랫풋 강(영화 촬영은 로키산에서 발원한 캐나다에서 제일 긴 강 보우강에서 이루어졌다)의 뛰어난 자연경관 속에서 멋진 곡선을 그리며 허공을 날아서 계곡의 물로 젖어드는 플라잉 낚시, 느린 동작으로 담아낸 화면이 역시 멋지다. ‘1993년 아카데미 최우수 촬영상 수상

 

흐르는 강물처럼 (River Runs Through It)

 

아주 흥미진진한 영화는 아니지만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제목처럼

세월따라 흘러가는 가족의 삶을 덤덤히 보여주며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의 사랑과 자식으로 살아온 나 자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미국 몬타나 블랙풋 강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플라이 낚시를 통하여 인생을 엮어나가는 맥클레인 가족의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영화 

 

내가 아버지 살아생전에 아들로서 보았던 영화를 부모님이 안계신 지금 아버지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는다. 

 

▲ 미움과 사랑 모든것은 하나가 되어 흘러간다 흐르는 강물처럼

이들에게 플라이 낚시는 예술이고 은혜였다. 끈끈한 형제애와 가족의 정. 플라이 낚시를 통하여 대화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동생이 남들보다 고기를 많이 잡는 한 가지 이유는 플라이를 오래 물속에 넣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 형, 몬태나에는 공중을 날아다니는 물고기는 없어. 플라이를 공중에 놔두고서는 고기를 잡을 수 없는거야"

 

 그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동생의 낚시 장비는 이미 출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는 재빨리 걸어갔다.

그는 플라이를 바꾸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법이 없었고 그 대신 다른 깊이의 물구덩이를 선택하거나 , 아니면 플라이를 회수하는 동작을 바꾸거나 하면서 사전 준비를 했다. 만약 플라이를 바꾸어야 한다면 동생은 여자 재봉사처럼 재빠르게 매듭을 묶었다. 

 

 그의 플라이는 내 것보다 적어도 20퍼센트는 더 물속에 잠겨있었다.  

 

나는 동생이 장차 낚시의 대가가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동생은 꾸준한 훈련 이외에도 뛰어난 재주, 행운, 그리고 엄청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가 던진 낚싯줄을 따라 생겨난 소립자물방울들은 ... 그를 마치 후광처럼 둘러 쌌다. 

그 후광들은 언제나 거기 있었고 ... 명멸하는 촛불을 들고 있는것 같았다.  

 

동생과 낚싯줄의 이미지는 솟아오르는 물안개 속으로 계속 사라졌다.

물안개는 빙빙 돌다가 절벽 위로 올라가 그곳에서 바람을 만나면 소용돌이가 되고 태양을 만나면 햇빛이 되었다.

 

 

 

강과 낚시에 투영된 가족애와 삶에 대한 성찰
낚시를 종교와 같이 소중하게 여기는 맥클레인 가족. 아버지의 영향으로 노먼과 폴은 어려서부터 낚시를 즐긴다.

성장한 노먼은 대학을 마친 후 대도시의 교수로 취직을 하게 되고 자유분방한 폴은 고향에서 기자로 살다가 도박에 빠져 위험에 처하며 가족의 비극이 시작된다.

형은 공부를 잘해서 외지에 나가 있었지만 형은 고향 집에서 자라며 플라이 낚시를 잘하는 동생을 늘 부러워했다.

뜻밖의 불행을 겪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상호 이해를 토대로 한 사랑의 소중함을 강조하면서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표현한 영화


노먼은 말한다

삶은 마치 흐르는 강물과 같고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다’고.

강물처럼 세월이 흐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깊이도 넓이도 달라진다.

그렇게 다시금 내가 살아온 인생을 생각하게되는 소설.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River Runs Through It)

 

“기억해라. 낚시란 말야, 10시 방향과 오후 2시 방향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네 박자 리듬이야.”

네 박자 리듬은 아주 훌륭한 기능을 발휘한다. 

하나에 낚싯줄, 리더, 플라이가 물에서 나온다. 
둘에 이 셋을 공중으로 곧바로 들어올린다. 
셋은 우리 아버지의 설명대로라면 이렇게 된다. 낚싯줄이 머리 위에 왔을 때 리더와 플라이에 약간 지체하는 시간을 주어서 앞으로 다시 나아가는 낚싯줄을 뒤따르게 한다. 
넷에 손에 힘을 넣으며 줄을 앞으로 던져 10시 방향이 되게 한다. 이어 플라이와 리더가 줄보다 앞에 서게 하여 물속으로 가볍게 떨어지는지 확인한다. 

 

힘은 아무 데서나 발휘하라고 있는 게 아니고, 진정한 힘이란 그것을 어디다 쓸 것인지 아는 데서 나온다. 
아버지는 거듭하여 말하곤 했다.

 

이윽고 모든 곳은 하나로 융합되고 그 속으로 하나의 강이 흐른다.

강은 세상의 대홍수에 의해 조성되었고, 시간의 근원에서 흘러나와 돌들 위로 흘러간다. 

 

어떤 돌들에는 태곳적의 빗방울이 새겨져 있다.

그 돌들 아래에는 말씀들이 있고, 그중 어떤 것은 돌들의 말씀이다.

 

나는 언제나 강물 소리에 사로 잡힌다. 

 

토요일 늦게까지 책을 읽고 

일요일은 모처럼 늦잠자고 점심 식사 후 등산하기.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우리는 단지 ‘오늘 우리가 할 일’을 할 수 있을 뿐이다.

방탄소년단은 노래한다
“All that I know is just going on & on & on & on(내가 아는 것은 단지 계속해서 가는 것뿐이다).”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 두 번은 없다(Nic dwa razy)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행복
             - 나 태 주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소확행

등산, 산악자전거타기. 캠핑, 사진 촬영 등등 살면서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끼기.

 

2월에 걷기 좋은 길>>>>>https://blog.daum.net/koreasan/15607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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