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산 그랜드밸리 부분 개장… 200m 높이 절벽 소금잔도, 장자제 안부럽다
2018년 개장한 출렁다리 인근 암벽엔 밤마다 레이저 분수쇼
내년엔 소금산 울렁다리 케이블카도 설치… 관광객 1000만명 유치 계획
정성원 기자
입력 2021.12.20 03:00
소금산 그랜드밸리 나오라쇼는 ‘Night of Light Show’의 줄임말로 경관 조명·미디어파사드·음악 분수를 함께 즐기는 콘텐츠다. 높이 60m의 음악 분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은 소금산 그랜드밸리 나오라쇼 모습. / 원주시 제공
강원도 원주시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지난달 27일 부분 개장했다. 이곳에선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소금산을 배경으로 출렁다리와 잔도, 전망대 등 즐길거리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밤에는 폭 250m, 높이 70m의 암벽이 대형 스크린으로 변신해 원주의 대표 설화인 ‘은혜 갚은 꿩’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내년에는 산악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소금산 울렁다리 등이 들어서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완성하게 된다.
◇송강 정철도 극찬한 비경 ‘간현유원지’
소금산 그랜드밸리 전경.
소금산은 섬강과 삼산천이 만나는 간현관광지에 자리해 있다. 해발 350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북한 금강산처럼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해 작은 금강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산 옆으론 섬강이 굽이쳐 흐르고 40~50m의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이곳의 절경에 감동한 송강 정철은 관동별곡에 “한수를 돌아드니 섬강이 어디메뇨, 치악이 여긔로다”며 간현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기도 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지난 2018년 놓인 소금산 출렁다리부터 시작됐다. 소금산 바위오름터와 솔개미둥지터를 잇는 출렁다리는 높이 100m, 길이 200m로 국내 최장 산악보도교다.
출렁다리 바닥은 격자 모양의 철제로 만들어져 발아래가 훤하다. 출렁다리 옆 하늘 전망대에선 섬강의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도 있다. 아름다운 풍광 탓에 이곳은 조성 첫해 185만명이 찾는 등 원주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성공을 엿본 원주시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출렁다리와 연계한 잔도, 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또 간현관광지를 통해 10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계획했다.
◇해발 200m 절벽 위 소금잔도… 장자제 안 부럽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글램핑장.
출렁다리를 지나면 나무데크로 정리된 하늘 바람 산책로가 나온다. 우거진 숲 사이로 놓인 이 산책로에선 사색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666m 길이의 산책로를 지나면 소금산 정상아래 절벽을 따라 아슬아슬 놓인 소금 잔도가 나왔다. 잔도는 절벽에 구멍을 뚫고 기둥을 박아 그 위에 낸 길이다. 총 연장 353m의 소금잔도는 200m 높이의 절벽에 설치돼 있다. 벼랑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짜릿함을 느낄 수 있지만, 여기에 바닥까지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격자형 철제 구조물로 아찔함을 배가시킨다.
이상분 원주시 홍보실장은 “협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더해지면 오싹함이 더해진다”고 했다.
잔도를 지나면 높이 150m의 스카이타워와 마주한다. 스카이타워는 마치 절벽에 매달린 듯한 모습을 띠고 있다. 이곳에 골짜기 굽이쳐 흐르는 섬강과 삼산천을 비롯해 출렁다리까지 소금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손가락 모양을 띤 포토존에선 간현의 비경을 배경 삼아 한장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밤마다 펼쳐지는 레이저 분수쇼 ‘나오라쇼’
소금산 그랜드밸리 나오라쇼.
소금산 출렁다리 인근 폭 250m·높이 70m의 자연 암벽은 밤이 되면 초대형 미디어아트 스크린으로 변신한다. 이곳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쇼인 나오라쇼가 펼쳐진다. 나오라쇼는 ‘나이트 오브 라이트(Night Of Light)’의 줄임말로, 지난 10월 개장 이후 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등 원주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최상의 화질을 자랑하는 빔프로젝트를 활용해 청산을 휘감는 거대한 구렁이와 꿩의 이야기를 담은 ‘은혜 갚은 꿩’의 설화가 상영된다. 거대한 밤하늘을 유영하기도 한다. 빛의 향연은 절벽 아래 자리한 음악 분수에서도 이어진다. 영화 겨울 왕국의 노래 ‘렛잇고’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최대 60m 높이까지 시원하게 물줄기가 솟구친다. 형형색색의 레이저도 음악 분수에 맞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원주시는 이달부터 2개월간 나오라쇼를 휴장하고 광장 개선사업과 콘텐츠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기간 레이저쇼와 음악 분수 운영은 잠시 중단되며 미디어파사드와 야간 경관 조명만 운영된다.
◇내년엔 소금산 울렁다리와 케이블카까지
내년엔 출렁다리보다 2배 더 긴 404m 길이를 자랑하는 울렁다리가 일반에 공개된다.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로 200m 상공에서 삼산천을 가로 질러 맞은편 간현산까지 이어진다. 까마득한 벼랑 위에서 공중을 걷는 듯한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노인 등 등산이 어려운 교통 약자를 위해 케이블카와 에스컬레이터도 들어선다. 케이블카는 소금산 그랜드밸리 공영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970m 구간을 오간다. 케이블카를 타면 단 5분 만에 출렁다리까지 이동 가능하다.
산악에스컬레이터는 관광객들이 울렁다리를 건너 간현산을 편하게 하산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간당 60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케이블카와 산악에스컬레이터가 완공될 경우 케이블카를 이용해 출렁다리까지 이동한 뒤 잔도와 하늘전망대, 울렁다리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로 편하게 하산하는 관광 코스가 최종 완성된다.
소금산 절경을 바라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피톤치드 글램핑장도 내년 3월 문을 연다. 글램핑장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모습을 띤 3단 아치형 오페라하우스 형태로 꾸며졌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울렁다리와 케이블카 등의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매년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이젠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원 기자
힐링 원해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오세요
강원 인제
정성원 기자
입력 2021.12.20 03:00
하늘 향해 곧게 솟은 새하얀 자작나무 사이로 바라본 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강원도 인제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을 보유한 ‘치유 여행지’다. 인제를 상징하는 브랜드는 ‘하늘 내린 인제’. 하늘에서 내려준, 천혜의 고장이라는 뜻이다. 꽉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는 숲속을 거닐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오종찬 기자
지난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안내소를 지나 임도를 따라 1시간가량 걷자 순백 세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자작나무 사이로 비친 햇살이 새하얀 수피(樹皮)에 반사돼 반짝거릴 때면 북유럽 숲에 온 듯했다. 넓디넓은 자작나무 숲을 거닐다 보니 코로나 사태로 꽉 막힌 가슴이 탁 트였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김미숙(51)씨는 “‘청정 인제’로 불리는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
인제읍 원대봉(해발 850m) 능선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이 있다. 1.38㎢에 자작나무 40여만 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자작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가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어졌다고 한다.
인제 자작나무 숲에 가려면 안내소를 지나 3.2㎞가량 임도를 올라야 한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란 안내판부터 자작나무 숲이 시작된다. 탐방로는 자작나무 코스(0.9㎞)와 치유 코스(1.5㎞), 탐험 코스(1.2㎞) 등 7가지 코스가 있다. 1시간 30분 남짓이면 코스 한 곳을 돌아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자작나무 코스만 운영한다. 곳곳이 얼음길이라 아이젠을 꼭 착용해야 한다.
◇청정 인제, 힐링 여행지로
지난해 2월 겨울 눈 내린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 관광객들이 눈과 나무의 ‘백색 향연’을 즐기고 있다. /오종찬 기자
강원도 인제군이 국내 대표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면적의 89.3%가 산림으로 이뤄진 인제는 전국 최대 숲 자원과 함께 설악산과 내린천 등 천혜의 자연 생태 환경을 품고 있다. 인제를 상징하는 브랜드는 ‘하늘 내린 인제’다. 하늘에서 내려준, 천혜의 고장이라는 뜻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와 ‘청정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19일 현재 인제군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30명에 불과했다.
점봉산(해발 1424m) 자락 해발 1164m 고지에 자리한 곰배령도 코로나 청정 여행지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천상의 화원’이라는 별칭처럼 봄부터 가을까지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관광객을 맞고, 겨울이면 하얗게 피어난 눈꽃이 또 다른 낭만을 선물한다. 이곳은 하루 45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foresttrip.g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소양강 둘레길에선 깊은 숲길과 유유자적 흐르는 소양강 정취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소양강 강줄기는 인제에서 시작한다.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원한 소양강은 설악산에서 흘러내린 북천 등 지류를 만나고, 합강정에서 내린천과 합류해 큰 강을 이룬다. 이후 양구를 지나 춘천까지 흐른다. 인제군은 지난 2011년부터 총 연장 37.8km의 소양강 둘레길을 조성했다.
인제에는 ‘설악산 최고 승지(勝地)’ 중 하나로 꼽히는 십이선녀탕도 있다. 밤이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고 올라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맑은 탕이 12개라고 해서 십이선녀탕이란 이름을 얻었지만, 현재는 탕이 8개 있다. 첫째 독탕을 시작으로 북탕과 무지개탕이 차례로 등장한다. 가장 유명한 곳은 일곱째 탕인 복숭아탕. 폭포수에 파인 암벽이 복숭아 모양의 깊은 구멍을 만들었다.
◇국민 치유 숲 센터도 연다
지난 2018년 취임한 최상기 인제군수는 자연경관을 활용한 힐링 관광에 힘을 실어왔다. 이를 통해 관광객을 연간 1000만명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인제군은 오는 2024년까지 1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상남면 하남리 일원 10만4400여 ㎡ 부지에 ‘국민 치유 숲 힐링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축구장 면적의 14배가 넘는 규모다.
힐링센터는 백두대간 네이처스테이 힐링센터와 생태환경체험 교육센터로 나뉜다. 네이처스테이 힐링센터엔 한방건강체험관과 숲속 명상치유센터, 친환경 글램핑장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교육센터는 친환경 숲속 교실과 4계절 놀이터 등으로 꾸민다.
또 2023년까지 52억원을 들여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근 1200㎡ 부지에 목재문화체험장도 세운다. 목공예 체험실과 전시실, 어린이 목재 놀이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인제읍 남북리 일원에 조성 중인 갯골자연휴양림도 내년 하반기쯤 일반에 공개한다.
최상기 군수는 “인제군이 보유한 광활한 산림 자원을 활용해 국내 대표 힐링 여행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원 기자
가리왕산 곤돌라 3년 한시적 운영, 폐광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정선군 숙원’ 풀었다
곤돌라 내년 5월 개통
생태탐방로 등 새로운 볼거리 제공 방침
정성원 기자
입력 2021.12.20 03:00
2021년은 강원도 정선군의 굵직한 현안들이 해결된 뜻깊은 해다. 주민 숙원인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폐특법) 개정과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존치 문제가 해결됐다. 민·관이 함께 해온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정선 가리왕산 곤돌라가 내년 5월부터 3년간 한시 운영된다. 애초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철거될 계획이었지만, 군민들의 요구로 3년간 한시 운행이 결정됐다. 사진은 해발 1350m의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바라본 비경. /정선군 제공
◇가리왕산 곤돌라 3년 한시적 운영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알파인스키 활강·슈퍼대회전 경기가 열렸던 곳이다. 애초 가리왕산 알파인센터는 전면 복원을 전제로 조성됐다. 그러나 올림픽 폐막 후 정선군은 전체 경기장 사용 면적의 0.3%에 불과한 곤돌라 시설을 존치해 올림픽 유산으로 활용하자는 입장을 내비쳤고, 산림청과 정선군은 전면 복원과 합리적 존치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아무런 결론도 없이 첨예하게 대립해 오던 이 갈등은 지난 4월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정선군이 제안한 3년 곤돌라 한시적 운영 후 객관적 검증을 통해 존치와 철거 문제를 다시 협의하자는 대안을 선택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정선군은 올림픽 유산보존 TF팀을 구성하고 곤돌라 한시운영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내년 1월 곤돌라 등 올림픽 유산 시설물을 강원도로부터 이관받아 내년 3월과 4월 두 달 간 시범운행을 한 뒤 5월 1일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곤돌라가 운영되면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은 물론 국민 누구나 어떠한 제약 없이 해발 1350m의 가리왕산 하봉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천혜의 자연 경관을 엿볼 수 있다. 정상엔 전망대 등도 설치된다.
정선군은 또 곤돌라 운영도로를 생태탐방로로, 알파인경기장 유지관리사무소를 올림픽기념관 등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곤돌라와 관리도로를 제외한 슬로프 등은 경기장 조성 협의 때 전제조건이었던 산림복구 등 복원을 위한 절차가 이행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중봉 알파인경기장의 곤돌라 운영기간 동안 교통 약자들이 불편 없이 가리왕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숲 해설사 배치와 생태교육장 조성 등을 통해 자연환경 보전과 함께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명소로 꾸며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폐광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1995년 10월 한시법으로 제정된 폐특법은 그동안 두 차례 연장·개정되면서 오는 2025년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월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지난 3월엔 폐특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폐광지역 개발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번 개정안은 폐특법 효력을 오는 2045년까지 20년 연장하고, 강원랜드 폐광기금 납부기준을 기존 법인세 차감 전 당기순이익금의 25%에서 카지노업 총 매출액의 13%로 변경했다. 또 20년 후 폐광지역 경제진흥 상황 등 ‘법의 목적 달성 평가 후 존속 여부 결정’이란 조항이 신설돼 사실상 시효가 무력화됐다.
폐특법은 1989년 정부의 석탄합리화 정책의 대안으로 제정됐다. 에너지 정책 변화로 광산들이 문을 닫으며 황폐해진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
특히 이번 폐특법 개정으로 재정조달 안정화와 지역 개발 안정화, 법적 지위 안정화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역개발 투자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낙후된 폐광지역의 도시기능을 전환하기 위해 기반시설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면, 이젠 늘어난 폐광지역개발기금의 효율성을 높여 주민 생활과 밀착된 일자리·교육·주거환경·의료분야에 집중 투자가 이뤄질 방침이다. 강원랜드에 의존했던 경제구조도 지역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체 산업 육성과 우량기업 유치 등을 통해 폐광지역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모든 군민이 행복… 보편적 복지 실현
정선군은 전국 최초 친환경 무상급식과 무상 우유 급식, 교복비·체육복 구입비 지원 등 완전 무상교육을 실현했으며, 군민들을 각종 사고와 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도내 최초 ‘군민안심케어 5대 사업’을 시행했다. 전국 최초로 ‘버스 완전공영제’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과 초·중·고교생 등은 무료로, 관광객은 1000원만 내면 지역 어디든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1월부터는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 지원사업’을 시작해 75세 이상 노인에게 분기별 3만원(연간 12만원)의 실버 에티켓 이용권을 지급하는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행복한 정선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정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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