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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충남 광천 오서산 임도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21. 11. 23.

금북정맥의 최고봉 오서산 (790m)

챌린지팀 추계 분기 1박 2일 라이딩

 

오랜만에 거친 호흡 몰아쉬며 오서산 임도를 달려 정상에 서다 [2021 11월 20~21일]

 

그 동안 코로나 19로 인하여 전 회원이 모이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함께 라이딩을 하게되어 반갑고 즐겁게 안전하게 잘 마쳤습니다 

회장님과 총장님 그리고 팀장님 여러 회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취사를 담당하고 특별식으로 잘 만들어주신 셰프 우거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침에 콩나물국 참 좋았고요 커피까지 내려주심에 또 감사드립니다 ^^

 

참석인원 8명

▲ 왼쪽부터 행복한 도전 / 브라보 / 따듯한 가슴 / 우거지 / 맑은샘 / 드림 / 윤일 / 한국의산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  김 재 진

갑자기 모든 것 낮설어질 때
느닷없이 눈썹에 눈물 하나 매달릴 때
올 사람 없어도 문 밖에 나가
막차의 기적소리 들으며 심란해질 때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나서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걸어가도 젖지 않는 滿月(만월)같이
어디에도 매이지 말고 벗어나라.

벗어난다는 건 조그만 흔적 하나 남기지 않는 것
남겨진 흔적 또한 상처가 되지 않는 것

예리한 추억이 흉기 같은 시간 속을
고요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것


때로는 용서할 수 없는 일들 가슴에 베어올 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스쳐가는 만월같이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떠나라.

 

 

▲ 정암사 입구 삼거리 

▲ 쉰질바위 삼거리 임도 차단기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정상으로는 길이 잔돌이 많아서 페달링 하기가 매우 곤란한 자/ 갈/ 길/이다

▲ 오서산 정상(780m)에서 금지봉(525m)으로 이어지는 병풍능선

 

금북정맥의 최고봉 오서산 (790m) 정상에 오르다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풍경 

가을 억새

                              - 정 일 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이 켜진 추억의 플랫폼에서

마지막 상행선 열차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눈물에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 흘려주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

내 생에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정일근 시집  <나에게 사랑이란 > - 시선사

식사 후 

취침 

그리고 다음날은 최고의 맛을 내는 셰프 우거지님의 콩나물 해장국을 먹고 오천항으로 출발 

오서산 라이딩 단체사진과 개인 사진 보기 >>>

https://blog.daum.net/koreasan/15607681

 

오서산 라이딩 정상사진 개인사진

오서산 라이딩 개인사진 단체사진 정상에서의 사진 모음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 흘려주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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