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
열심히 달리며 열심히 즐긴다
반복되는 일상속에 새로움을 찾는다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다
해는 여전히 뜨고 또 여전히 져서 제자리로 돌아가며 거기에서 다시 떠오른다
바람은 남쪽으로 불다가, 북쪽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고 저리 돌다가, 불던 곳으로 돌아간다.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도, 바다는 넘치지 않는다.
강물은 나온 곳으로 되돌아가, 거기에서 다시 흘러내린다.
만물이 다 지쳐 있음을 사람이 말로 다 나타낼 수 없다.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않으며 귀는 들어도 차지 않는다.
이미 있던 것이 훗날에 다시 있을 것이며
이미 일어났던 일이 훗날에 다시 일어날 것이다
이 세상에 새 것이란 없다
보아라 이것이 바로 새 것이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그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던 것 우리보다 앞서 있던 것이다
지나간 세대는 잊혀지고 앞으로 올 세대도 그 다음 세대가 기억해 주지 않을 것이다 - 전도서 中에서
그래 인생 덤덤히 즐기면서 때가되면 그렇게 가는거야
죽음이 두려운 것은 죽음을 두렵게 생각하는 그 생각 때문이지 죽음 자체는 아니잖아
내가 죽을 때
내 주변 사람은 울어도 나는 웃으며 죽기
아니 내 가족 조차도 슬피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아침 햇살이 따갑다
한쪽 귀 고막 시술을 마치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나이가 들수록 몸은 서서히 망가지네
인생 무상을 말하기는 아직 이른 나이인가?
나와 함께 세상에 태어난 사람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벌써 세상을 떠났는가?
"너는 시신을 짊어지고 다니는 작은 혼일 뿐이다”라는 에픽테토스의 말이 떠오르는 오늘이다
지금 내 영혼은 어느 목적에 쓰이고 있는지?
죽음과 삶, 명예와 불명예, 고통과 쾌락, 부와 가난
이 모든것은 착한이에게나 악인에게도 똑 같이 주어지며 아름답지도 추하지도 않은것이다.
그러니 이 모든것을 잃는것은 한순간에 불과하다.
6월, 장미보다 아름다운 느티나무
- 목 필 균
6월이 흐르고 있다
오늘이 스치고 있다
다 지고도 붉은 농염 거두지 못하는 너를 위해
태양은 이마의 땀을 닦는구나.
거두거라.
메말라 일그러져 슬픈 네 입술...
이 뜨거운 햇살 아래 지울 수 없는 것은
저 푸른 느티나무의 넓은 그늘이다.
안으로 동여맨 세월의 흔적들로
부피를 더해 가는 느티나무에 기대어
하루를 익히는 심장소리를 들어라.
땅과 하늘을 잇는 피돌기로 정직한 길을 열고
무성한 잎새들이 수런대며 살아가지 않느냐.
너는 한 시절을 접고서도 날선 가시를 남기지만
느티나무는 늘 그 자리에 묵묵히 한 해의 허리를 밟고 서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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