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한국판 산티아고 가는 길? 순례길 걸어볼까
강정미 기자 입력 2020.05.09 03:00
경북 안동엔 '선비 순례길'
천주교 서울 순례길’
신안 섬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산티아고 가는 길'은 누구나 걷고 싶어하는 세계적 순례길이다. 종교에 관계없이 걷고 생각하며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여정이다.
국내에도 걷기 좋은 순례길이 많아졌다. 천천히 걸으며 사색하고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전남 신안군 기점·소악도에 열두 예배당을 잇는 순례길이 만들어졌다. 열두 예배당 중 하나인 안드레아의 집. /신안군
외딴섬이 외지인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기점·소악도에 조성된 순례길 때문이다. 기점·소악도는 병풍도를 모섬으로 하는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등 작은 섬 네 개를 말한다.
섬과 섬은 갯벌에 돌을 놓아 만든 노둣길로 이어진다.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 조성 사업으로 섬을 따라 작은 예배당 열두 개를 세우고 이 예배당을 잇는 12㎞의 순례길이 만들어졌다.
섬을 잇는 순례길이라고 해서 '섬티아고', 예배당 열두 개가 예수의 12사도를 상징한다고 해서 '12사도 순례길'이라고도 불린다.
작은 예배당 열두 개는 종교 색을 떠나 모두 건축 작품이다. 국내외 공공 조각, 설치미술 작가들이 참여해 만든 이국적이고 예술적인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순례길을 걸으며 넓은 갯벌과 평화로운 섬 풍경도 마음에 담는다. 기점·소악도로 가는 배편과 숙박 정보는 기점·소악도 홈페이지(기점소악도.com)에서 확인.
천주교 서울순례길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의 공식 승인을 받은 국제 순례지다. 서울 도심에서 한국 천주교의 역사와 근대 건축물, 한강을 따라 걸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명동대성당과 가회동 성당, 서소문 순교성지 등 스물네 개 장소를 중심으로 '말씀의 길'(8.7㎞), '생명의 길'(5.9㎞), '일치의 길'(29.5㎞) 등 세 코스가 있다.
자세한 순례길 코스와 안내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홈페이지(martyrs.or.kr)에서 볼 수 있다.
선비의 도시라고 불리는 경북 안동에는 안동 선비 순례길이 있다.
안동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교 문화 유적을 따라 걷는 길이다.
총 길이 91㎞로 아홉 코스가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퇴계 이황의 숨결이 깃든 도산서원을 지나는 '도산서원길'과 이육사 시인의 고향 원촌마을을 지나는 '청포도길' 등이 있다.
'선성현길'에는 안동호 수면에 설치된 부교(浮橋) 위를 걷는 선성수상길이 있어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안동관광 홈페이지(tourandong.com)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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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이 서울에 생긴다.
김청환 기자
입력 2018.09.13 16:49
수정 2018.09.13 23:49
한국일보 김청환 기자
역사적 건물ㆍ순교자 족적ㆍ성지…
4년 추진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공식 순례지로 선포
3개 코스 24개 순례지 44.1㎞
[저작권 한국일보] 그래픽=김문중 기자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이 서울에 생긴다.
서울시는 시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4년 동안 추진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교황청 공식 순례지로 14일 선포된다고 13일 밝혔다.
순례지 승인은 1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하고 교황청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박원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소문역사공원에서 열리는 선포식에서 공식화된다.
바티칸 교황청 승인 순례길은 스페인 산티아고, 각국의 성모마리아 발현지 등이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한 명인 야곱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가는 약 800㎞의 길이다.
연간 20만명이 찾는 스페인의 대표적 관광지로, 제주 올레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서울 순례길을 산티아고 버금가는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교황청이 승인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3개 코스로 24개 순례지를 거치는 44.1㎞ 구간이다. 1코스인 ‘말씀의 길’은 한국 천주교 창립터를 따라 걷는 길이다.
명동 대성당, 장악원 터(김범우의 집), 이벽의 집 터(한국천주교 창립터), 좌포도청 터, 종로성지성당, 광희문, 가톨릭대 성신교정, 북촌한옥마을 석정보름우물, 가회동 성당까지 총 8.7㎞에 이르는 길이다.
2코스 ‘생명의 길’은 천주교 순교자들의 족적을 더듬어 보는 길이다. 가회동성당에서 시작해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해 순교자 124위를 시복했던 광화문 시복 터, 형조 터, 의금부 터, 전옥서 터, 우포도청 터, 경기감영 터, 서소문밖네거리 순교성지(중림동 약현성당)로 이어지는 5.9㎞에 이르는 구간이다.
3코스 ‘일치의 길’은 중림동 약현성당, 당고개 순교성지, 새남터 순교성지, 절두산 순교성지, 노고산 성지, 용산성심신학교, 왜고개 성지, 삼성산 성지로 구성 돼있으며 29.5㎞로 세 코스 중 가장 길다.
이와 별도로 시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포함된 순례지와 인근 관광명소를 연계해 ‘해설이 있는 서울 순례길’ 3개 도보관광 코스를 개발해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북촌 순례길(3㎞, 2시간 소요) ▦서소문 순례길(4.5㎞, 3시간 소요) ▦한강 순례길(4㎞, 2시간30분) 등을 문화관광 해설사들의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도보관광 홈페이지(http://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에 사전예약 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우리말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해설을 제공하며 각 지점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어 코스 완주를 인증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세계적으로 순례지는 신자뿐만 아니라 세계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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