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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영종도 신도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20. 4. 18.

영종도 신도 라이딩

2020 · 4·18 · 하늘색 파란 토요일

많은 사람이 배를 타고 일상탈출

우리 또한 일상탈출



코로나로 인하여 조용히 섬으로 라이딩을 잡았는데

어이쿠 

모두가 섬으로 몰려 들었나부다

정말 사람 많다.









▲ 섬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너무 많기에 카페리에 차량이 만차로 실리는대로 출발하며 수시로 다니고 있었다.






▲ 급한 오전 업무로 인해 아침 식사를 못하고 나왔기에 아점.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난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 웅혼한 기상이 넘치는 강화도 마니산이 손에 잡힐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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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글어도 티끌 하나 빠뜨림 없는 저 하늘도

얼마나 많은 날개가 스쳐간 길일 것인가.


아득히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바다도

얼마나 많은 지느러미가 건너간 길일 것인가.


우리가 딛고 있는 한 줌의 흙 또한

얼마나 많은 생명이 지나간 길일 것인가.


낯설고 두려운 곳으로 갈 때에

나보다 앞서 간 발자국들은 얼마나 든든한 위안인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지만

내게는 분명 처음인 이 길은 얼마나 큰 설렘인가.

-시인 반칠환  


▲ 수기해변에서 바다 건너 보이는 마니산을 배경으로




바다가 주는 말

          - 정채봉


인간사 섬바위 같은 거야
빗금 없는 섬바위가 어디에 있겠니
우두커니 서서
아린 상처가 덧나지 않게
소금물에 씻으며 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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