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영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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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과 영종도 라이딩
봄날
나 찾다가
텃 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 꽃 보러 간 줄 알아라
- 김용택 시인의 봄날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라이딩 시
안전거리 확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
- 우 종 영( 나무 의사/푸른공간 나무병원 원장 )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를 그리워할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꼭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주지 않는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늘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서로간에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너무나 절실하다.
너무 두 그루가 너무 가깝게 붙어 있으면 그 나무들은 서로 경쟁하며 위로만 치닫게 된다.
조금이라도 높이 자라 햇볕을 더 많이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런 경쟁은 결국 서로를 망치는 길밖에 되지 않는다.
가지를 뻗고 잎을 내어 몸체 구석구석을 튼튼히 다져야 할 시기에.
위로만 자라다 보니 비정상적으로 가느다란 몸통만 갖게되기 때문이다.
그런 나무들은 나중에 약한 비바람에도 맥없이 쓰러지며,
그렇지 않더라도 비정상적인 수형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된다.
나는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 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 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거리...
-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中
▲ 어디로 갈까? 글쎄... 구읍 뱃터쪽으로 가볼까?
애초에 예정된 삶은 없다
인생은 살면서 부단히 선택되고 포기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 궤적들이 모여 지나고 나면 당연한 결과로 자리를 굳혀갈 뿐이다
▲ 오래된 염전 전망대에서
왜 우리는 늘 무언가가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일까.
긴 여행을 떠났을 때 집이 소중해지는 것처럼,
눈앞의 시간이 흘러가버린 후에야 후회를 하는 것처럼. 내겐 사랑도 그렇게 왔다.
사랑이란 걸 알았을 때 내 사랑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그것이 사랑이었구나
살다보면 겪고 싶지 않은 사랑의 아픔도 있었겠지만 늘 그렇게 사랑은 예기치 않게 우리 삶에 다가오고 또 멀어져간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삶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랑에는 끝이 없다.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사랑의 가치는 영원하다. 지금도...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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