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라뱃길을 열심히 달렸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하다.
봄이 머지 않은 듯
휴일이 오면 늘 고민이다
하고싶은 것이 많기에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것이 최우선 순위이다.
▲ 도심을 벗어난 시골길
페달을 밟으며 자전거와 하나가 되는 매순간이 소박하지만 새로운 기대로 가득하다.
“몸과 길 사이에 엔진이 없는 것은 자전거의 축복이다.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가는 일은 복되다.”
소설가 김훈은 저서 <자전거 여행>에서
‘자전거를 타면 길이 몸 안으로 들어왔다 빠져나가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고 예찬했다.
자전거를 타는 이들은 자전거가 대체 교통수단만이 아니라
타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다.
자전거는 바쁜 일상을 정리해 주는 마음의 고향이자 진정한 ‘명품 삶’을 일깨워 준 존재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세상의 길들을 몸속으로 흘러 들어오고 몸 밖으로 흘러 나가게 한다.
구동축과 두 바퀴를 통해서 대지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 받아 온 몸으로 땅을 느낀다.
자전거의 가장 큰 매력은 세상과 자연과 풍경을 담는 방식이 다르다.
두 페달을 통해 종아리와 허벅지를 통해 가슴으로 전달된다.
즉, 머리에서 전달되는 감동이 아니라 발끝에서 오는 근육의 팽팽함과 긴장감으로 느껴지는 전혀 다른 감동이다.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서도 신비는 있다.
오르막 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생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서도 신비는 있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김훈,<자전거여행>中에서
자전거 라이딩은 차타고 달리는것보다 더 많은 즐거움을 안겨준다
자전거를 타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알수 없는 바로 그것이다.
▲ 휴일이면 붐비던 이곳 아라마루 카페가 오늘은 텅 비어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소탕 박멸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커피 한잔하며 잠시 휴식
▲ 자전거를 타는 사람만 보일뿐 나들이객은 거의 볼수없다
자전거 명언
자전거 타는 단순한 즐거움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John F. Kennedy
우울증과 자전거는 공존할 수 없다” - James E. Starrs
자전거 타라. 살아있는 동안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마크 트웨인
지금 하십시요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마디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거든 지금 웃어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는 피고 가슴이 설렐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찰스 해돈 스펄전의 [가슴 뛰는 삶] 中에서
(Charles Haddon Spurgeon, 1834.6.19-1892.1.31)
행복은 돈으로 살수 없지만
자전거를 살수는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행복을 사는 길입니다
지금 하십시요
▲ 갯골에 밀물을 기다리는 진사님들
▲ 무엇이던 하나의 취미생활을 한다는것은 삶을 즐겁게 해준다
왕복 64km 땀이 나도록 달렸다
상쾌하다
정보 더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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