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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영종도 송산 예단포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20. 2. 22.

영종도 송산 예단포 라이딩

[2020 · 2  · 22  · 흐리고 맑은 토요일]

 

<코로나 19>로 인하여 온 나라가 난리가 아니다

빠른 시간내에 진정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토요휴일 아침

늘 그랫듯이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선다

운동을 해야 면역력이라도 더 생길것 같은 기분이다.

 

바깥세상은 인적이 드믈고 고요하고 조용하다

중요한 일이 아니면 외출을 자제한다

 

청라역에서 운산의 봄님을 만나서

자전거를 타고 영종도의 작은 산 송산으로 올라갔다 

인적이 없는 고요한 숲길을 이길 저길 사방으로 마음껏 달리고 맑은공기를 호흡했다. 

 

 

 

 

▲ 정서진 표석

아침 차가운듯한 공기를 가르며 이곳까지 왔다

안개로 인하여 주변에 고즈넉함을 더하다.

 

 

▲ 자주 찾는 정서진 

지난 여름

다시 그 여름이 돌아 올것이다.

 

 

▲ 지난 가을

 

 

▲ 햇살 가득 눈부신 여름날

 

 

▲ 이른 아침 정서진은 고요하다

 

 

▲ 정서진 시비 <정 호 승>

해넘이가 아름다운 정서진 

해뜨는 정동진과 더불어 일몰이 아름다운 정서진

일몰이 끝이 아니라 내일의 희망이라는 정호승님의 아름다운 詩碑와 함께 멋진 정서진. 

 

해는 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찬란하다

해는 지기 때문에 영원하다.

 

 

 

 

 

 

 

 

 

 

▲ 산으로 또 산으로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운동은 

들숨 날숨 거친 호흡 헉헉거리며 산길을 오르고 내리는 라이딩이 최고

 

 

 

눈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침묵이라면

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끝없이 긴 문장들일지도 모른다. <작가 한강>

 

며칠전 눈이 내리고 어제밤에는 비가 내렸기에 산길로 접어드니 바퀴가 땅에 박히며 헛도는현상이 생겼다. 하하하하

 

 

 

 

 

 

 

 

 

세상에서 가장 먼 길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년이 걸렸다.

세상에 많은 길이 있습니다.
인생이란 그 많은 길을 따라 걸어며
저마다의 발자취를 남기는 여정입니다.
세상으로 난 길 뿐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마음의 길이 있지요.
그 길을 따라 가까워지기도 하고
때로는 멀어져서 다시 못 만나기도 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께서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긴 여행은 세뼘정도 거리인 머리에서 마음에 이르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머리로 생각한 사랑이 가슴에까지 이르기까지 칠십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사랑하며 산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닌가봅니다.

 

 

 

 

 

 

 

 

 

 

 

 

 

 

 

 

▲ 업힐을 빠르게 치고 올라 산길을 돌아서 사라지는 운산의 봄님

태평무 가사가 떠오른다

영~넘어~ 청송길로 사라지는 나~그~네~

 

 

 

 

 

 

 

 

 

 

 

 

 

 

 

 

 

 

 

 

 

 

 

 

 

 

 

 

 

 

 

 

 

 

 

 

 

 

 

 

 

 

 

 

 

 

 

 

▲ 송산 정상 쉼터

 

 

 

 

 

 

 

 

 

겨 울 나 무   

 

          - 이 수 인  

 

나무도 생각을 한다

벗어버린 허전함에 눈물이 난다

빈가지 세워  올려다 본 회색빛 바다

구름 몇 점 잔잔한   파도를 타고

  

아직 남겨진 몇 개의 사연들은 

미련 없이 저 자유의 바다로 보내리라


나무는 제 몸에서 뻗어나간

많은 가지와  그 가지에서 피어나는

꽃과 이파리 열매를  위하여

그 깊고 차가운 어둠 속을 향해 치열하게 

뿌리를 내려가며  고독의 길을 끝없이 간다


인생 그 누구라도 겨울나무처럼   

홀로된 외로움 벗어버린 부끄러움에

울어보지 않았으리

수없이 많은 사연의 가지를 지니고

여러 갈래의 뿌리를 두르고도 

단 하나의 심장으로만 살아가지 않는가 

      

빈 가지마다  눈꽃  피어났던 자리에

봉긋 봉긋 솟아나는 봄의 푸르름도     

겨울가면 반드시  온다는 진리이기 보다

시련 뒤에  찾아오는  선물이라는 것을

겨울나무는  벌써 알고 있다

 

 

▲ 싱글코스를 지나서 바다가 보이는 두번째 쉼터정자로 이동하기

 

 

 

 

 

 

▲ 송산 두번째 쉼터

 

 

 

 

 

 

 

 

 

 

 

 

▲ 예단포로 이동하여 낙조 감상하기  

 

예단포 낙조>>> https://koreasan.tistory.com/15607180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