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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눈이 부시게 아라뱃길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19. 6. 16.

북한산 바라보기


하늘은 푸르고 뭉게구름 점점이 그림 그리는 일요일

그래 인생도 가끔은 흰구름 먹구름이 있어야 삶의 참맛을 느끼게 되는것 같아 ...


토요일은 집안일로 바뻤지만 오늘은 달렸다

즐겁고 힘차게 달렸다 


▲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에 신경쓰지 말고 그냥 달리면 행복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도심 곳곳이 자연 녹지와 공원이기에 푸른 숲으로 가득하다

걷기 좋고 라이딩하기 좋고 숨쉬기 좋고 살기 좋은 곳이다.


▲ 눈과 마음까지도 시원한 공원 숲길에서


김혜자는 '눈이 부시게'에서 치매에 걸려 한지민(어린 김혜자 역)의 마음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김혜자를 연기했다.
'눈이 부시게' 마지막회에서 깊은 울림을 남겼던 대사로 수상소감을 전해 '눈이 부시게' 명대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대사는 다음과 같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의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 김혜자



그는 “‘눈이 부시게’ 같은 드라마는 처음 해본다. 깔깔거리고 웃는데, 웃다가 보면 울고 있다. 연기도 똑같다.
웃는 연기를 하면서도 슬프고 쓸쓸하다”며 “새롭다는 평가에 그치지 않고 새롭고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인생을 다시 사는 것 같다고 말한 김혜자가 뽑은 기억에 남는 대사는 '등가교환(같은 값어치끼리 주고 받는것)'이었다.


김혜자는 “첫 장면에서 ‘이것만 기억해라, 등가교환. 귀중한 무언가를 희생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세상에 거저 주어지는 것은 없다’는 말을 하는데,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고 밝혔다.

즉 세상에 거저 얻거나 공짜는 없다눙....




구부러진 길

                     - 이 준 관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 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  '모모 '는 시간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보았어요. 하나는 회색신사들이 훔치려는 시계로 재는 시간이 있고, 또 하나는 마음으로 재는 "모모"의 시간으로 볼 수 있지요. 모모는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고 보았어요.
 
"시간은 계속 흘러가 사라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가 언제나 현재 속에서 함께하는 마음"인 거지요. 남보다 뒤처지지 않으려는 속도지상주의적인 강박적 생각을 내려놓고, "구부러진 길"로 발길을 돌려 "나비 밥그릇 같은 민들레"도 만나보고, "날 저물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기다려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들의 "구부러진 삶"에도 관심을 갖을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겠어요?
(중략...) 
"시간병"이라는 병 때문에 잃어버렸던 시간을 찿아서 사람 냄새나는 ”구부러진 길“쪽으로 마음의 문을 열어보면 어떨까요.
   
문화저널21 편집위원 서대선(신구대학교수)



▲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  

행복한 사람의 정의 :

어떤 취미를 가지고 그 취미를 즐기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 박 용 재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 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 만큼이 인생이다


출처 박용재 시집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中에서














▲ 전면에 보이는 백운대 그 좌측으로 보이는 인수 오른쪽에 보이는 망경대와 노적봉

왼쪽부터 숨가쁘게 백운대로 올라붙는 숨은벽 릿지 그 모두 안개처럼 아스라한 추억으로.



아라뱃길 서울 갑문까지

가볍게 한바퀴 돌아서 귀가. 샤워 후 친구와 식사 & 소맥 푸짐하게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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