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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개통

by 한국의산천 2018. 1. 11.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개통


원주 그리고 간현은 나의 젊은 시절 추억이 남아 있는 곳



한창 젊었던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41년전인 1977년

논산에서 갑자기 원주 제1하사관학교로 본의 아니게 끌려(?)갔다

하여간 원주 하사관 학교 입교 후 간현 섬강 바로 이곳에서 유격훈련을 받았다

그 후로 이곳이 개방되고 나서 가족과 함께 야영 그리고 암벽등반도 왔던 곳이다

지금 이곳의 간현암 산봉우리에는 최장의 출렁다리가 세워졌다.  


▲ 간현 유원지 앞에 있는 간현역

지금은 폐역이 되어 더 이상 기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강원도 원주시 간현관광지 일대에 국내 최장 규모의 출렁다리가 2018년 1월 11일 개통되었다

간현관광지 일대 소금산 100m 절벽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길이 200m

국내 최장 산악보도교이며 1200여 명이 동시에 올라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길이 200m, 폭 1.5m로 산악보도교 중 국내 최대규모인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소금산 출렁다리는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 등산로 일부 구간 중 100m 높이 암벽 봉우리를 연결하는 다리다.

절벽 위에는 길이 12m의 스카이워크도 설치돼있어 아찔함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출렁다리 사진은 원주시에서 가지고 온것입니다.



이번 사업이 완성됨에 따라 간현관광지는 하늘 위를 걷는 스릴과 간현계곡 절경이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 한 철에 약 15만명 관광객이 찾던 간현관광지가 사계절 관광지가 돼 연간 3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이라고 원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 사업은 오는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렁다리 사진은 원주시에서 가지고 온것입니다.





나의 추억들

간현과 소금산



平丘驛평구역 말을 갈아  黑水흑슈로 도라드니 

蟾江셤강은 어듸메오 雉岳티악이 여긔로다 - 송강 정철- 

 

간현국민관광지(艮峴國民觀光地)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영동고속도로 문막IC에서 나와서 북쪽으로 6km 지점에 위치하며 

남한강 지류인 섬강과 삼산천이 합쳐지는 지점에 있으며 

양쪽 기슭에 40∼50m 높이의 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숲이 울창하다.


소금산과 간현 유원지


▲ 이제는 더 이상 기차가 서지않는 간현역 ⓒ 한국의산천



강과 삼산천 소금산과 간현봉 그리고 기차소리와 터널,

대학생들의 젊음이 가득한 MT, 높이 솟은 뼝대 

멋진 암장이 있고 기차 레일소리가 익숙해 질 새벽녁에 잠이 드는 곳 간현. 



원주 8경의 하나인 간현 관광지

 

제1경 구룡사

제2경 강원감영

제3경 상원사

제4경 비로봉

제5경 간현관광지

제6경 영원산성

제7경 용소막성당

제8경 미륵불상



간현이라는 지명은 조선 선조 때 이조판서를 지낸 이희가 낙향하던길에

주변 산세의 아름다움에 반해 가기를 멈추고 머물렀다고 해서 간현(艮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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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강을 가로지르는 간현철교 ⓒ 한국의산천

이곳은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의 MT로 인기가 좋기에 봄부터 가을까지 주말이면 청춘의 향연으로 활기 넘치는 곳입니다   


야영지가 아주 좋은 곳이 있기에 그곳에 텐트를 쳤는데,

중앙선 여객 열차와 시멘트 실은 기차 그리고 석탄을 실은 기차가 밤새도록 머리위로 철교의 큰 울림을 남기며 지나기에 한잠도 못자고

그 다음날 아침 야영지를 다른곳으로 옮겼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간현 ...산과 산사이 계곡에는 강이 흐르고

협곡 사이로 허공을 가로 지르는 철교 위로 터널을 빠져 나온 기차가 지나가는 아름다운 곳이다.


소금산과 간현봉 사이 협곡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백사장이 있어 가족휴양지로 이름높은 곳이다. 

이 협곡에는 바위절벽이 많으며 약 50여개의 암벽등반루트가 개척되어있다.


▲간현 이곳에서 꼭 41년 전 1977년 레펠 훈련 중 ⓒ 한국의산천 


사진의 서있는 장소에 현재는 건너가는 잠수교 다리가 생겼다.

전에는 나룻배를 타고 건너던 곳이다.

어깨에 맨 까실 까실한 마닐라삼 자일이 이채롭다.

40년 전에는 강변에 고운 모래로 가득했는데....그래도 산천(간현,섬강)은 의구하구나. 


간현의 소금산과 섬강은 가족 동반하여 암벽등반하러 가끔 갔던 곳이며

또 하나의 추억은 오래 전 군입대하여 이곳에서 보름간 훈련을 받았었다.  특수 유격훈련.


지금은 이곳이 관광지로 바뀌고, 그 훈련장은 등산 동호인의 암벽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금부터 꼭 41년전의 일이다.     


▲ 악명 높은 원주 제1하사관 학교 졸업 후 홍천 11사단/ 사단 수색대에 배속되었다

수색대 영내에서는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모래 주머니를 다리에 차고 활동해야 한다

수색대 폭파하사로 근무하며 주요 일과는 구보, 사격, 장약 설치 폭파 ... 열심히 달리고 천리행군 열심히 걷고 총 무자게 많이 쐈다    

 

※ 사진의 수영금지 표시가 붙어있는 곳이 레펠(하강) 훈련장소였다.


원주 간현 국민관광지내 섬강 변에 자리잡은 소금산(343m)은 섬강 삼산천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기에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며, 또는 냇가에서 쉬며

푸른 물과 어우러진 오형제바위 등 아름다운 벼루와 낙락장송을 건너다보며 물놀이 온 가족들이 함께 산에 올라 한 바퀴 돌기에 아주 좋은 산이다.

소금산이란 명칭도  규모는 좀 작지만 산세가 빼어나서 소금강산의 줄인말이라고 한다.

산행중에 내려다보이는 섬강의 지류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협곡사이로 구비구비 흐르는 강물과 산봉우리들이 어우러져 빚어낸 절경인데

그 봉우리를 뚫고 흐르는 강물위에 놓여 있는 철로위를 지나가는 기차들을 보다 보면  옛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는 곳이다.

 강 우측으로는 천길 벼랑이 끊임없이 솟구치고 그 아래 섬강은 유유히 흐른다


간현은 6.25 사변 이 후 군 유격장으로 활용되다가 1985년 국민 관광지로 개발 되면서 민간인의 본격적인 출입이 이루어졌다.

전체적으로 강물은 매우 맑으며  그다지 깊지않고 강폭은 넓다  가족 휴가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산행은 약 2시간 정도이고 산에서 내려와서 취사가능하고 봄,여름,가을 산행으로 좋으며 특히 더운 여름에 물놀이를 겸한 산행으로 추천 할 만하다.



1970년도에는 저기 보이는 다리가 없었으며,

군인들이 유격 훈련시에 이용하는 드럼통을 엮어서 만든 간이 부교를  건너서 들어갔다.

그리고 1984년도에 이곳으로 암벽장비를 챙겨서 여름휴가를 왔을때에는

일명 줄배(강 이쪽과 강건너 저쪽에 쇠밧줄을 연결하고 그줄에 연결된 나룻배)를 타고 들어갔다.

 

▲ 간현암으로 가기 위해 건너가는 다리


하늬바람에 새떼가 떨어지듯

황량한 하늘가에 나무 한 그루

벗을 것 다 벗고도 거기

눈 감고 의지할 산이 있듯이

내게는

산이 있었다.

 


 간현 섬강 삼산천 암벽등반의 메카 간현암장 ⓒ 한국의산천 



간현은 학생들의 MT와 가족유원지로 유명하고 또한 국내에서 이름있는 하드프리 클라이밍의 메카로 유명하다.

바위를 한다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 이상은 와 보았을것이고 또는 오기를 희망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수직바위와 오버행으로 이루어졌으며 약 50여개의 루트가 다양하게 개척되어 있으며 야영장과 식수가 준비되어있다

 

1993년 부터 본격적으로 원주클라이머연합회 회원의 노력과 봉사로 개척된 간현암은 5.6 ~ 5.13급대까지 다양한 난이도가 있으며

주로 한피치의 코스가 주를 이루지만 2~3피치까지 이어지는 긴 루트도 있다.


▲ 스산한 바람이 부는 날이지만 오늘도 역시나 젊은 청춘들이 중력과 싸우며 아름다운 오름짓을 하고 있습니다 ⓒ 한국의산천





병풍을 기어

닭벼슬을 거슬러

더 오를 곳이 없는 암릉 위에 가 서서도

머리 위에 떠도는 것은 

구름같은 좌절감

 

아, 소리치며 소리치며

올라붙은 끝에

멍든 정강이를 어루만지며

지긋이 눈을 감는 나날

 

산은 정말

거기 있는 것일까?

 

어느 길로 해서 너를 만나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치질 못할 고질병(泉石膏肓: 천석고황)이 되어, 창평에서 한가로이 지내고 있었는데,

(임금님께서) 8백 리나 되는 강원도 관찰사의 직분을 맡겨 주시니, 아아, 임금님의 은혜야말로 갈수록 그지없다. 

경북궁 서문인 연추문으로 달려 들어가 경회루 남쪽 문을 바라보며 임금님께 하직을 하고 물러나니, 이미 임금님의 신표인 옥절이 앞에 서 있다. 

평구역(양주)에서 말을 갈아 타고 흑수(여주)로 돌아드니, 섬강(원주)는 어디인가? 치악산(원주)이 여기로구나. 

송강 정철 - 관동별곡中에서 -




오래전 군입대 후 이곳에서 유격 훈련을 받고

그 후 이곳이 개방되고 나서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오고

산친구들과 암벽 등반을 오던곳  

자전거를 타고 찾았던 추억이 많은 간현 섬강.

역시 산천은 의구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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