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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12월 첫라이딩 영종도

by 한국의산천 2017. 12. 2.

12월의 첫 토요라이딩

영종도 구읍뱃터~공항동로 ~ 마시란해변~ 조름도 왕복라이딩  


섬이라 바닷바람이 차가웠나?

어제 내린 눈이 길에 그대로 얼어 붙어있어 빙판을 이루었다

해가 뜨며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가장 위험한 도전은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The biggest risk is not taking any risk)."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지금 일어나서 나서지 않으면

휴일이 허무하게 지나 갈 수있다

박차고 나서야 하루가 열리며 보람차다. 


▲ 위 왼쪽부터 김영배 / 스티브박  / 운산의 봄 / 한국의산천 / 소 풀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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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개인) PC에서만 재생됩니다


아름다운 사람 -  임 지 훈


큰 가방 하나 흩날리는 머리 결 길을 나선 그대 보며 느낌을 주고

탈고(脫稿)  안될 마음 그 뭇 느낌으로 바라보는 마음으로 사랑을 준다

바닷가에 멈추어 선 그대를 보며 그리움에 길을 나선 한 사람이

흩날리는 머리 결로 스치어 가서 아름다운 사람이라 얘기할 테야


잠자는 갈매기 불을 지핀 연인들 모래밭 발자욱에 많은 아쉬움

잊지 못할 추억 그 안타까움에 머물렀던 발길 옮겨 어제를 걷나

그림처럼 아름다운 그대를 보며 그리움에 길을 나선 한 사람이

흩날리는 머리 결로 가까이 가서 아름다운 사람이라 얘기할 테야



삶의 참된 의미는
나무를 심으며 훗날 그 나무 그늘에 앉아 쉴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 넬슨 헨더슨 -


12월의 독백

                                  - 오 광 수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 김 영 배 ⓒ 2017 한국의산천 


▲ 운산의 봄 ⓒ 2017 한국의산천 


▲ 소 풀 ⓒ 2017 한국의산천 


▲ 스피브 박 ⓒ 2017 한국의산천 


▲ 한국의산천 ⓒ 2017 한국의산천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차갑다.

올들어 제일 추운 날씨란다.

그래도 좋다

친구들과 함께 깨끗하고 푸른 하늘, 파란 이 바다를 볼 수 있는 이 기쁨이 얼마나 좋은지....




물떼샌가 도요샌가
긴 발로
뻘에 무릎까지 빠진 사람은
생물로 치지 않는다는 듯이
팔 길이 갓 벗어난 곳에서 갯벌을 뒤지고 있다.
바지락 하나가 잡혀 나온다.
다 저녁때
바지락조개들만
살다 들키는 곳. (소유언시-황동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