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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라이딩 간월재 배내고개 천왕산 사자평 표충사 1

by 한국의산천 2015. 11. 16.

영남알프스 라이딩 1 [한국의산천 : http://blog.daum.net/koreasan ]

[2015 11월 15일 날씨 맑음 일요일 새벽 1시30분 부천 출발 / 일요일 밤 12시 부천 상동 호수공원 도착 ] 

 

영남 알프스 태극 종주 라이딩 (∽)

 

총인원 32명 (자전거 32대 지참)

등억온천지구 ~ 간월재 ~ 배내고개~  천왕산~ 케이블카 승하차장~ 샘물상회~사자평 ~표충사 ~ 도래재~ 얼음골 

(빡센 업힐이 세군데나 있는 자갈밭 임도길에서 거리는 큰 의미가 없지만... 산길 51km 라이딩 )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스케일이 큰산은 무언가 느낌이 다르더군요. 코스가 좋다 풍경이 좋다 등등은 사족에 불과할 뿐입니다  

보이는 풍경 그 자체로 느끼며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곳이었습니다.

영남알프스의 웅장하고 장쾌한 라이딩 즐거웠습니다


영남알프스란?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에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山群)으로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재약산: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헌산(1,034m), 간월산(1,069m) 등 7개 산군이 유연하게 이어지며 웅장하고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 영남 알프스 태극라이딩 (∽) 코스 ⓒ 2015 한국의산천

일반적으로는 샘물산장에서 되돌아가는 코스를 많이 택하지만 저희는 이번에 영남 알프스의 억새와 습지공원과 표충사 주변의 층층폭포와 기암절벽을 보기위해

태극 종주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싱글이 포함된 쉽지 않은 코스이지만 32명 전원이 무사무탈 즐겁게 얼음골까지 완주했습니다     

 

※ 태극 종주 라이딩이란

출발지와 도착지의 이동 동선이 태극 문양처럼 S字를 옆으로 누인듯 그려지는 라이딩 코스를 말하며 영남 알프스의 주축을 이루는 산과 억새 군락지, 주변명소를 모두 볼수 있는 (등산 또는 라이딩) 최고의 코스라고 손꼽는 곳입니다.  

 

 

[이 길의 끝은 만추! 코스가이드 |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마치 알프스 온 듯 하늘과 바람과 구름…•글·월간산 박정원 부장대우


살랑이는 억새 사이로 걸어… 가을 대표적인 걷기길로 인기

 

  영남알프스,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지리산·설악산 등이 한국적 특징을 지녔다면 영남알프스는 말 그대로 유럽풍의 아름다운 산군(山群)이다. 이름부터 이국적이다.

간월산(1,083m), 신불산(1,209m), 영축산(1,059m), 재약산(1,108m), 천황산(1,189m), 가지산(1,240m), 고헌산(1,032m) 등 해발 1,000m 이상의 7개 산군의 형상과 풍광이 유럽 알프스 못지않다고 해서 붙여졌다.


  봄 진달래와 철쭉, 여름 폭포와 계곡, 가을 억새와 단풍, 겨울 설경 등 사계절 풍광은 어느 산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다.

특히 해발 1,000m 내외에서 드넓게 펼쳐진 신불평원과 사자평원, 간월재, 고헌산 정상 등의 억새는 면적과 군락의 크기에서 전국 최대를 자랑한다.


이 억새군락들은 가을만 되면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새하얀 자태를 뽐낸다.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주요 출사지역으로 꼽힌다.


  9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억새는 보통 은색이나 흰색을 띠며, 가끔 얼룩무늬를 보이는 것도 있다.

억새의 절정 시기는 단풍보다 대개 일주일 정도 빠르며, 시기만 잘 맞춘다면 억새와 단풍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더욱이 억새는 단풍과 달리 11월 말 늦가을까지 즐길 수 있다.

 

  단풍과 억새의 관계에 있어 ‘단풍이 좋으면 억새가 나쁘고, 억새가 좋으면 단풍이 나쁘다’는 말이 있다. 이는 단풍과 억새의 생장조건이 다른 것을 말한다. 
하늘억새길은 영남알프스의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억새가 어우러진 걷기 길이다. 낮엔 햇살을 받아 산들거리고 밤엔 달과 별빛을 받아 반사하는 억새의 매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영남알프스에 한껏 빠져들게 한다.

 

  ‘하늘억새길’은 총 5개 구간 29.7km로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1구간은 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 4.5km, 2구간은 영축산~청수좌골~국도69호선~죽전마을 6.6km, 3구간은 죽전마을~향로산갈림길~재약산~천황재~천황산 6.8km, 4구간은 천황산~샘물상회~능동산~배내고개 7km, 5구간은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을 거쳐 다시 간월재까지 4.8km에 이르러 총 30km 가까이 된다.


  1구간 간월재에서 출발한다. 잠시 영남알프스 간월산에 대해 살펴보자. 간월산은 전형적인 육산이지만 살짝 악산의 모습도 보여 준다. 동쪽으로는 간월공룡능선이 쭉 뻗어 있다. 간월산이란 이름을 아무리 살펴봐도 뜻을 알 수 없다.

<대동여지도>에는 ‘看月山(간월산)’으로, 등억리의 사찰엔 ‘澗月寺(간월사)’로 돼 있다. ‘看月山’은 달을 볼 수 있는 산이란 뜻인 듯하고, ‘澗月寺’은 계곡과 달이 있는 절이란 의미로 볼 수 있다.


한자가 다 틀리다. 단순히 약 1,500년 전 간월산 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 산 이름도 간월산이라 했다고만 전한다. 이름만 정해지고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어 한자표기가 들쭉날쭉한 듯했다.


  간월산의 동북쪽에 태화강의 지류인 작괘천 발원지가 있다. 그러고 보니 낙동정맥 줄기인 영남알프스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울산 태화강의 발원지가 되고, 서쪽으로는 낙동강으로 합류한다.

낙동강이야 태백에서 시작된 거대한 물줄기지만 태화강은 울산의 강으로서 간월산이 발원지인 것이다. 작괘천에서 나온 물이 바로 아래 있는 등억온천의 온천수로 사용되고 있다.

 

6개 코스마다 탈출·진입로 있어 접근 용이

  1코스로 접어들어 신불산으로 간다. 가는 곳마다 펼쳐진 억새평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영남알프스만의 명물로서 감동을 배가시킨다.

인생과 마찬가지로 산도, 길도 내려오면 다시 올라간다. 고도 900m 남짓 되는 간월재에서 신불산 정상 1,209m까지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억새만 있다고 해서 길이 전부 햇빛에 노출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길 주변으로 한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그늘을 드리운다. 노출된 부분은 어김없이 쉼터를 조성했다.


  숨이 조금 거칠어지자 능선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는 대개 옛날 공비토벌을 위해 빨치산 지휘소가 있던 자리에 조성했다. 산이 깊으면 몸을 숨길 곳이 많고 자연 공비들의 좋은 은둔처가 됐다. 영남알프스도 그만큼 깊은 산이라는 얘기다.


  신불산은 간월산과 함께 1983년 울주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옛날 산중허리에 신불사라는 사찰이 있어 신불산(神佛山)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영남알프스 산군 중에 도립공원 가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비석엔 1209m로 돼 있다.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신불공룡능선이 쭉 뻗어 있다. 공룡능선의 끝자락 즈음에 자수정 광산이 있다.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나름 유명한 자수정을 생산했다고 한다. 지금은 파헤쳐진 폐광 상태로 방치돼 있다.


  이젠 영축산으로 길이 연결된다. 하늘억새길은 정말 하늘과 억새가 연결된 길인 듯하다. 1,000m 능선을 오르내리며 억새 군락을 만끽할 수 있다. 200만㎡의 억새가 군락을 이룬 신불평원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능선 따라 억새 사이로 걷는 길은 너무 운치 있다. 한마디로 ‘억새 천국’이다.


  신불평원의 억새 천국을 지나다 인기척에 놀란 고라니가 푸드덕하고 억새 사이로 도망간다. 꿩도 간혹 화들짝 놀라 비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억새 사이 고라니가 도망가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이다.


이젠 다시 죽전마을로 하산하면 된다. 경관을 조망하면서 천천히 걷기엔 너무 좋은 길이다.


교통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나들목에서 우측으로 빠져나와 언양교차로를 타고 가다가 덕현교차로로 갈아탄다. 여기서 69번 도로로 계속 가면 배내고개가 나온다. 약 4시간 30분 소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서울에서 울산 간을 운행한다. 요금은 일반 2만2,000원, 우등 2만9,300원, 심야 3만2,200원. 약 4시간 30분 소요. 고속버스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713번을 타면 석남사까지 간다.


KTX도 서울에서 울산역까지 바로 운행한다. 동대구 경유하는 노선도 있어 소요시간은 4시간 내외 걸린다. 주말과 공휴일은 4만9,500원, 평일은 4만6,300원.


맛집(지역번호 052)  배내골 죽전마을 주변엔 콘도와 펜션, 민박시설이 많다. 그중 청수골식당(264-5252), 베네치아토종음식점(264-8188) 등은 현지에서 추천하는 음식점이다. 고래고기집으로는 고래막집(266-1585)과 장생포고래고기원조할매집(261-7313) 등을 꼽는다.

[출처] [이 길의 끝은 만추! 코스가이드 |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마치 알프스 온 듯 하늘과 바람과 구름…

 

 

▲ 표충사에서 도래재(회령(530m) 개념도 ( 출처 국제신문) : 2015 한국의산천

 

영남 알프스에서는 세번의 빡센 업힐과 한구간의 들끌메 싱글이 있다

첫번째 업힐은 간월재(해발 900m)를 오르는 헤어핀 구간이고 두번째는 사자평으로 오르는 업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표충사를 지나서 얼음골로 가는 도중에 나오는 도래재(회령)이다

이 모두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강원도의 미시령보다는 한수위라는 것이다.

미시령과 한계령은 껌이다? 라고 말하면 안되겠지만... 역시 영남알프스의 오름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또한 샘물산장에서 표충사로 내려가기전에 일부구간은 싱글로서 들끌메(자전거를 들고 끌고 메고) 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모든 분께서 잘 마쳐주어서 기뻤다.   

 

마지막 고개 도래재에 올라서면 운문산과 가지산이 멋지게 모습을 나타내며 다운 힐이 기다리고 있다. 도래재(530m)는 운문 가지산의 전망대이기도 하다.

도래재는 시작부터 정상까지 수많은 헤어핀을 이루며 제법 경사각을 이루며 평지없이 업힐만이 존재할 뿐이다.   

 

영남 알프스 주변 명소

영남알프스의 억새, 표충사와 층층폭포, 영남루, 얼음골 호박소와 케이블카 특산물로는 얼음골 사과가 유명하다 

밀양강의 영남루는 진주 남강의 촉석루 그리고 지금은 가보기 어려운 평양 대동강의 부벽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꼽힌다.

 

▲ 45인승 버스에 자전거 32대를 싣고나니 좌석이 32석이 남았습니다. 공간을 잘 이용하여 실으면 32대까지. 

 

 

 

 

 

 

 

이곳 '밀양'은 '햇살이 진한 따뜻한 양지'라는 의미지만 전도연이 출연한 영화 "밀양"에 나온 표현에 의하면 '비밀스러운 은밀한 햇볕'으로 가득한 곳이 바로 밀양이다.

비밀스런 볼것이 많고 햇볕이 조밀한 양지의 땅, 밀양답게 고속도로를 빠져나올 때쯤에 붉은 태양이 떠오르며 서서히 안개가 겉히며 따사로운 태양빛으로 가득했다.

 

버스에서 자전거와 분리해서 실었던 앞바퀴를 꺼내어 조립을 합니다
















전날 새벽까지 비가 내린 관계로 도로겸 계곡에는 물이 흐릅니다





 첫번째 임도 삼거리에서 차단기가 있는 임도로 우회전. 이곳부터 간월재 정상 돌탑까지 약 4.5km. 헤어핀 업힐등등 숨가쁘고 허벅지가 굳어지는 그런 구간이다. 































 

해발 900m의 간월재 오름길은 역시 호락 호락하지 않았다. 잘 알고 있는 미시령보다 더 많이 ... 한두수 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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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호흡 몰아쉬며 굽이 굽이 돌아서 해발 900m 간월재에 올라서니 이곳 밀양 출신 이재금(1941~97) 시인이 떠오른다. 

앞으로 가야할 천황산과 도래재를 떠올려 본다

 

<도래재>

               - 이 재 금
 

언양 땅 넘어가면 석남 고개
밀양 땅 넘어오면 도래재 고개

 

일흔일곱 굽이굽이
소쩍새 울어

 

실안개 피는 자락
눈물 맺힌다.

 

돌아서서 가신님
돌아오는 고개

 

<도래재 2 >

       - 이 재 금

 

춘삼월 도래재
바람 차더라 

 

잡은 손 차마 놓고
넘는 고갯길
 

돌아설까
돌아설까

 
굽이도는데
진달래 젖은 꽃잎
바람에 떤다. 









▲ 간월재 전망대에서 멀리 내려보이는 출발지 등억 온천지구

간월재까지 오르는 길 헤어핀 구간은 난이도가 미시령보다 다분히 한수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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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온 길을 내려보는 정말 대단하신 女戰士님들





























계속해서 배내고개를 올라서 천황산 재약산으로 이동합니다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라이딩 2편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6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