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산 지양산 등산

봄 햇살 찬란히 빛나는 주말 신월산 지양산 등산

 

아카시꽃, 찔레꽃 향기 가득한 오월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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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 장사익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찔레꽃처럼 살았지 찔레꽃처럼 울었지
당신은 찔레꽃 찔레꽃처럼 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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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오월

                       - 노천명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당 창포잎에 -
여인네 행주치마에 -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같이 앉은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구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밀려드는 것을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진 길을 걸으면
생각은 무지개로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순이 뻗어나오던 길섶
어디멘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홋잎나물 젓갈나무 참나물 고사리를 찾던 -
잃어버린날이 그립구나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아니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외치며
종다리 모양 내 맘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가치(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김 영 랑 
풀아래 우슴짓는 샘물가치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오날하로 하날을 우러르고십다.

 

새악시볼에 떠오는 붓그럼가치

시(詩)의가슴을 살프시 젓는 물결가치

보드레한 에메랄드 얄게 흐르는

실비단 하날을 바라보고 십다. <시문학3호, 1931>

 

 

 

 

오월의 유혹 

                 - 김용호

 

곡마단 트럼펫 소리에
탑은 더 높아만 가고 

 

유유히
젖빛 구름이 흐르는
산봉우리

 

분수인 양 쳐오르는 가슴을
네게 맡기고, 사양에 서면 

 

풍겨오는 것
아기자기한 라일락 향기 

 

계절이 부푸는 이 교차점에서
청춘은 함초롬히 젖어나고 

 

넌 이브인가
푸른 유혹이 깃들여
감미롭게 핀 

 

황홀한
오월

 

▲ 몸은 풍경 속으로 퍼지고 풍경은 마음에 스민다 ⓒ 2015 한국의산천

웃고만 살아도 짧은 인생

오늘의 걱정은 내일 모래로 미루며 그냥 그렇게 큰 신경 안쓰고 살아가기 실천중

세상사 걱정한다고 걱정이 해결된다면 세상에 걱정하며 살일이 전혀 없겠네. ~ ㅋ

 

 

▲ 불두화 ⓒ 2015 한국의산천

불두화는 잎사귀 모양이 세갈래로 갈라졌으며, 이와 비슷하게 생긴 꽃 수국은 잎사귀가 깻잎모양으로 생겼다 ⓒ 2015 한국의산천  

 

 

 

 

 

 

 

 

 

 

 

 

 

 

▲ 아카시 꽃 향기 너무 좋은 푸른 오월 ⓒ 2015 한국의산천

 

아카시 꽃향기 가득한 향기로운 오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