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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by 한국의산천 2013. 9. 3.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 2013 · 8 · 31 ~ 9 · 1 ]

 

용대리 삼거리 매바위(인공폭포) ~ 진부령 ~ 진부령 스키장 ~ 소똥령 임도 삼거리 ~ 관대바위 ~ 송지호 해수욕장 (1박) ~ 아야진리 ~ 청간리 (청간정) ~ 미시령 옛길 ~ 미시령 정상 ~ 용대리 삼거리 매바위 인공폭포 (80km)

 

MTB 소똥령 코스를 달리다.

진부령 일대는 가을 단풍과 설경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향로봉 줄기 곳곳의 계곡들은 오랫동안 인적이 끊겨 깨끗한 데다 산천어, 열목어 등을 비롯한 토종 물고기들과 희귀한 곤충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소똥령은 이곳 마을 사람들은 쇠똥령으로 부르는 길이다. 지금은 오랫동안 사람이 다니지 않아 길이 군데군데 희미하지만 길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소똥령의 본래 이름은 소동령(小東嶺)이다. 동쪽의 작은 고개라는 뜻이지만 '작다'에 방점을 찍으면 안된다. 백두대간의 고개 중에서 낮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진부령은 미시령과 한계령에 비해 경사가 비교적 낮은 고갯길이다. 하지만 경사가 낮은 만큼 고갯길 정상까지의 길이는 인제와 고성쪽을 합쳐 16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길다.

 

  소똥령은 만들어진 긴 시간 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옛날 고성에서 한양으로 가기 위한 국도 1번지라는 말에 차량소음으로 가득찬 지금의 1번국도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길은 다르다.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과거길에 오르는 선비나 물건을 사고팔러 다니는 장사치들이 힘겹게 넘던 골짜기다. 그만큼 산세가 험해 산적도 자주 출몰했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도 소동령이라는 것 외에 재밌는 설이 많다. 원통장으로 소를 팔기 위해 소똥령을 넘다가 주막에서 소가 똥을 하도 많이 누어 소똥령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는 것과 많은 세월 사람들이 소똥령을 넘다보니 자연적으로 길이 패여 생긴 소똥모양의 봉우리를 두고 소똥령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라는 설이다.

어떤 연유가 되었던 소똥령이라는 이름에서 풍겨나는 포근함과 진한 고향의 향기는 정겹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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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냥  - 송창식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건 모두가 돌아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간밤에 꾸었던 꿈의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잊혀지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내꿈 하나는 조그만 예쁜 고래한마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우리들 사랑이 깨진다 해도 모든것을 한꺼번에 잃는 다 해도
우리들 가슴속에는 뚜렷이 있다 한마리 예쁜 고래하나가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 멋진 암벽의 자태를 뽐내는 관대바위 아래를 지나며 ⓒ 2013 한국의산천

 

관대바위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옛날 탑동 마을 선유령 가는길목에 산을타는 "관대" 라는사람이살았다. 어느날 버섯을 따기 위해산에올라갓는대 호랑이가 나타났다.

관대라는사람은 놀란 기색 없이 호랑이에게 정중하게 길을 비켜 달라고 하였다."이산의 대왕이신 호랑이님 길을 비켜주시오" 그랬는데 호랑이는 꿈쩍도 하지않았다.

그래서 "관대"는 호랑이가 너무 괘씸한 나머지 호랑이 앞에 침을 뱉어 떨어지는순간 신기하게도 그호랑이는 바위로 변해 버렸다. 그래서 그변한 호랑이를 "관대" 라는 사람에 이름을 붙여 관대 바위라고불러지게되었다.

또 관대란 사람이 그바위를 내려오는데 산봉우리에서 맑은 샘물이 나와 물을 먹으려고 그곳에 엎드리니 물속에서 말이 보여 신기하게 여겨 다시 고쳐 앉아 무릎을 탁 치니 그곳에 서 백말이 울음소리를 내며 튀어 나왓다고 한다. 그곳은 지금도 맑은 물이 솟아 나오는 샘터 가 되었다고 한다.

관대바위는 고성산 수타사 남서쪽(간성읍어천3리)에 위치하고 웅장한 자태의 돌바위로 주변의 경관이 아름답고 희귀 동식물은 물론 각종 버섯류가 풍성히 자라고있어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관대암에는 독사와 지네가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장관이 수려한곳으로 유명하다. [출처 : 향토자원 지역정보 포털]

 

 

 

 

 

 

 

 

 

 

 

 

 

 

 

 

 

 

 

 

 

 

 

 

 

 

 

 

 

 

 

 

 

 

 

 

 

 

 

 

▲ 울산바위를 보며 미시령을 향하여 고고싱 ⓒ 2013 한국의산천  

 

▲ 경사가 급한 미시령 업힐뒤로 올라온 길과 동해바다가 보인다 ⓒ 2013 한국의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