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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소리산 향소리임도 중원계곡 1

by 한국의산천 2013. 8. 19.

여행이란

가슴이 떨릴 때 다니는 것이지

다리가 떨릴 때 다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고쓍~

 

소리산 향소리임도 라이딩 중원계곡

라이딩 코스 : 용문역 ~ 단월면사무소 ~ 비솔고개 ~  향소리임도 ~ 향소1리 마을~ 말치고개 ~ 중원산계곡 유원지에서 물놀이 ~ 용문역에서 식사후 귀가 (51km) 

 

향소리 임도 다운힐 코스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776   

 

▲ 새벽잠을 설치고 5시에 일어나 용산에서 용문행 7시31분 전철을 타고 이동합니다 ⓒ 2013 한국의산천

 

그대 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떠나십시요

 

카르페 디엠 (carpe diem : 현재를 즐겨라 /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

현재 주어진 여건, 환경에 만족하며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현재를 즐기며 살라는 뜻으로. '현재를 즐기자(seize the day)', '삶을 즐겨라`로 번역되는 라틴어(語)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자주 이 말을 외치면서 더욱 유명해진 용어로, 영화에서는 전통과 규율에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자유정신을 상징하는 말로 쓰였다.

 

▲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북한강. 아침 안개로 인하여 뽀샤시하며 몽환적인 풍경이 참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 ⓒ 2013 한국의산천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 이 하 (李 夏) -

비킬 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낮은 데로 낮추어
소리도 묻어나지 않게
앞은 앉고 뒤는 서고
크면 큰 대로 빛깔을 던다.
언젠가
강이 지나칠 무렵
한 자락씩 거두어 길을 내고는
은밀히 강바닥으로
무릎을 맞대어,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

 

산은
산을 밀어 내지 않는다.
무성한 제 그림자를
강물에 담글 때면
건넛산이 잠길 어귀를
비워둔다.
때로 겹친 어깨가
부딪칠 때도
조금씩 비켜 앉을 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  김 재 진

 

갑자기 모든 것 낮설어질 때
느닷없이 눈썹에 눈물 하나 매달릴 때
올 사람 없어도 문 밖에 나가
막차의 기적소리 들으며 심란해질 때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나서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걸어가도 젖지 않는 滿月(만월)같이
어디에도 매이지 말고 벗어나라.

 

벗어난다는 건 조그만 흔적 하나 남기지 않는 것
남겨진 흔적 또한 상처가 되지 않는 것

 

예리한 추억이 흉기 같은 시간 속을
고요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것

 

때로는 용서할 수 없는 일들 가슴에 베어올 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스쳐가는 滿月같이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떠나라.

 

▲ 용문역에서 내려서 비솔고개에 오르기 위해 달려갑니다 ⓒ 2013 한국의산천

 

아직 도래하지 않은 더 좋은 날을 기다리며 길을 떠난다.
여행이란 무시로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그렇게 떠나는 것이다.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 단월면사무소 앞에서 한국의산천/ 맑은샘님 / 흰구름님 / 따듯한 가슴님 ⓒ 2013 한국의산천

 

단월면 지명 소개

  단월면은 강릉 쪽으로는 호언군이, 횡성 쪽으로는 청운면이 맞닿아 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양평읍, 횡성을 거쳐 강릉에 닿는 6번 국도 왼편에 자리잡았습니다. 44번 국도와 만나 홍천을 거쳐 양양 혹은 간성으로 이어지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이기도 합니다.
단월면은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입니다.사람의 눈높이에 맞춘 듯 고만고만한 산들이 서로 키를 재는 모습으로 도열해 있습니다. 산세가 험악하지 않아 금방 뛰어 넘을 것만 같은 즐거운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아름드리 나무들은 개울마다 그늘을 드리워 누구라도 개울에 발을 담그고 싶게 만듭니다.

 

  단월면은 소리산, 봉미산, 도일봉, 쾌일산이 포근하게 안겨 있고 흑천, 부안천, 대왕천, 명성천, 한음천, 석산천은 마을 곳곳을 휘감아 흐릅니다.
단월면은 밝은 달빛 아래 신선이 사는 정자의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누구라도 단월면을 찾아 하룻밤만 묵으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입니다.
소리산 일대에서 채취되는 고로쇠무은 예로부터 뛰어난 약효로 유명합니다. 매년 이른봄마다 고로쇠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양평군 홈페이지 참조]

 

 

              - 이 영 춘

 

문득문득 오던 길을
되돌아본다
왠가 꼭 잘못 들어선 것만 같은
이 길

 

가는 곳은 저기 저 계곡의 끝
그 계곡의 흙인데
나는 왜 매일매일
이 무거운 다리를 끌며
가고 있는 것일까

 

아, 돌아갈 수도
주저앉을 수도 없는
이 길.

 

 

▲ 좌회전하여 석산리 방향 비솔고개로 올라 갑니다 ⓒ 2013 한국의산천  

 

 

 

 

 

 

 

향소리 마을 유래

향소리[杏蘇里, Hyangso-ri]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 있는 리(里). 마을 뒤로 산지가 위치해 있으며 앞으로는 부안천이 남북으로 뻗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소정이, 동막골, 살구나무골, 비솔을 합쳐 향소리가 되어 단월면에 편입되었다.

 

  자연마을로는 노루터, 방축말, 백백교촌, 살구나무골, 소정 등이 있다. 노루터는 마을 산에 노루가 많은 데서 유래된 지명으로 일명 장대리라고도 한다. 방축말은 방축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백백교촌은 산 1012번지에 있는 빈 터다. 1923년 백백교 교주인 전용해가 거짓으로 농장을 세우고 전국의 갑부를 초대하고 수백 명의 여인을 농락, 90여 명을 살해 후 암매장한 터로 1930년 발각된 일명 '백백교 사건'의 현장이다. 살구나무골은 살구나무가 많았던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소정은 마을에 소나무 정자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88년 8월 1일 기준으로 2개 행정리에 8개 반으로 편성 관할하여 오고 있다.
향소1리(4개 반), 2리(4반) 내의 세부적인 지명은 다음과 같다.

 

-노루터: 비솔 서북쪽 마을. 산에 노루가 많은 데서 유래한 지명으로 일명 '장대리(獐垈里)'라고도 함

-동막골(東幕-) 소재이 서쪽 마을

-말치고개[末峴] 동막골에서 용문면 망릉리 말치로 넘는 고개

-방축말(防築-) 동막골 북쪽의 마을. 방축이 있음

-백백교촌(白白敎村) 향소리 산1012의 빈터. 1923년 백백교 교주 전용해(全龍海)가 농장을 거짓으로 세우고 전국의 갑부를 초대하여 수백 명의 여인을 농락, 90여 명을 살해한 후 암매장한 곳. 1930년에 발각된 일명 '백백교 사건'의 현장이다

-비빼: 비솔 서북쪽 마을

-비소골: 비솔 남쪽 마을

-비솔(非率) 살구나무골 북서쪽 마을

-비솔고개: 비솔에서 산음리 무푸레골로 넘어가는 고개

-살구나무골: 향소리에서 으뜸인 살구나무가 많았던 곳

-소정(小亭) 살구나무골 남쪽 마을. 소나무 정자가 있었음. '소재이', '소정이'라고도 함

-옻나무밭골: 비솔 서북쪽 마을. 옻나무가 많으며, 마을 위아래에 양병사 묘와 신도비가 있음. 이 외에도 아랫동막, 아랫소정, 웃동막, 웃소정 등이 있다.

 

 

 

 모든 인간은 '역마'에 꿈을 어느 정도 안고 산다. 먼지와 소음에 뒤덮힌 일상을 훌훌 털어버라고 아무런 구애받음도 없이 산맥과 사막과 강물을 바람처럼 떠 돌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인간이 꿈꾸는 것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향수를 인간 모두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중에서-

 

 

 

 

▲ 향소리마을과 석산리 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 비솔고개를 힘들게 올라 갑니다 ⓒ 2013 한국의산천

 

 

 

 

 

 

 

 

 

 

 

 

 

 

 

  향소리 임도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과 단월면에 걸쳐 있는 도일봉(道一峰 / 863.7m)의 북동쪽 산허리를 감으며 이어지는 임도를 말한다

이 산은 중앙선 용문역에서 12㎞ 지점에 있는 산으로 광주산맥(廣州山脈)에 속하지만 독립된 한 산괴로서 산체가 웅대한 용문산(龍門山:1,157m)의 지봉으로 동북동 5.5㎞에 우뚝 솟아 있다. 중원산(中元山:801m)과 함께 서쪽의 백운봉(白雲峰:937m) 등을 건너다보고 있다.

 

  양평군에서 가장 수려한 중원계곡은 머루 다래나무가 많은 피서지이기도 하다. 상현마을에서 시작되는 8㎞의 계곡은 중원폭포를 중심으로 도일봉과 중원산을 오르는 갈림길과 휴식처이다. 오를수록 빽빽한 숲과 크고 작은 폭포가 잇달아 숨은 비경을 보여준다. 청정계곡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이 유일하다.

좌우의 소나무와 바위가 돋보이고, 계곡을 흐르는 물과 바위가 어울려 산수화를 그린다. 실처럼 가늘게 떨어지는 사상폭포가 있고 짧게 쏟아지는 단폭이 있고, 신부를 떠올리는 치마폭포도 있으며 싸리재를 넘으면 이끼 낀 바위에서 좀 높게 떨어지는 세류폭포도 있다. 이 폭포를 지나 주능선 안부를 오르면 꼭대기다.

 

  헬기장이 있는 암봉의 산정에 서면 북으로 봉미산(鳳尾山:856m) 넘어 홍천강(洪川江)과 남으로 양평군 일대를 내려다보는 조망이 장쾌하다. 이 산은 모산인 용문산의 주능선에 이어진 능선봉 중 하나지만 주봉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탁트인 경관을 맛볼 수 있다.

골짜기 물은 용문면과 단월면의 남부를 감돌아 흑천(黑川)과 산대천(山垈川)으로 흐르며 유역에 경작지를 형성하고 북한강 지류인 수입천(水入川)과 문호천(汶湖川)을 만나 남한강에 합류한다. 서울 강릉간 국도와 중앙선 철도가 남부를 동서로 지나며 지방도로도 이어져 있다. (두산백과 참고)

 

 

 

 

숲으로 가는 길

                                    - 이 시 하

 

숲이 내게로 오지 않아 내가 숲으로 갑니다


새 한 마리 길 열어 주니 두렵지는 않습니다

때로 바람이 음흉하게 휘돌아 몰아치고

마른 까마귀 카악카악 울며 죄를 물어와

두근거리는 심장을 안고 가야할 때 있습니다

어느 순간 바람도 잔잔하여지고

까마귀 울음소리도 잦아 들면

멀리 앞서가던 길잡이 새 나를 기다립니다

길은 밝아지고 푸른 것들이 환호하며 손뼉치는 소리

시냇물소리,

들꽃들 웃음소리,

나비의 날갯짓소리

푸른 숨소리, 소리들, 무지개로 떠 흐르는

저기 먼 숲이 나를 부릅니다


때로 두려웁지만

숲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 비솔고개에서 약 1km 정도를 더 업힐하면 그곳에서부터 향소1리 마을까지 약 7km의 거침없는 무한 다운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2013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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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페이지에 계속해서 향소리 임도 다운힐 코스가 이어집니다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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