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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장봉도 국사봉 라이딩 2

by 한국의산천 2013. 5. 14.

장봉도 국사봉 라이딩 2

혼자 떨어져 외롭지만 인어의 전설을 품은 채 그 길이(長) 만큼이나 사랑받는 섬.  

 

산 정상에 오르고 정상에서 바닷가 모래밭까지 다운힐하기

 

산길을 달리고 힘들게 도달한 정상에서 나는 빈손으로 무엇을 붙잡았던가?

한 줌의 청량한 공기? 비말처럼 부서지는 망상의 껍데기? 아니면 채울 수 없는 욕망의 앙금들? 알 수 없다. 하지만 무엇인가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어도 거친호흡 내쉬며 가슴 시원하게 달렸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갈것이다.

 

 

서울 근교에서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한나절에 다녀 올 수 있는 섬들이 있다. 강화도, 석모도, 교동도, 신도, 영흥도, 제부도, 무의도 등등...장봉도 역시 하루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은 섬이다. 그중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한 섬 여행지 장봉도

 

장봉도(長峯島)

섬 이름 그대로 섬 지형이 길고 산봉우리가 연이어 있기에 장봉도라고 하였는지는 모르나 선착장에 내리면 섬 끝까지 산능선을 타고서 갈수있는 곳이다
장봉도(長峰島)는 영종도의 서쪽 강화도, 석모도, 교동도의 남쪽에 있는 섬이다. 섬 이름처럼 산봉우리(峰)들이 길게(長) 이어져 있는 섬이다. 최고봉이 151m로서 고만 고만한 산봉우리들로 연결되어 있으며 오롯한 능선길을 좌우로 눈 시리도록 바라보이는 바다와 주변에 점점이 자리잡고 앉은 섬들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장봉도 가는 길 

1. 인천공항가는 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에서 내리면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2.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영종도 삼목 선착장까지 간다음 삼목 선착장 앞에 마련된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시키면 됩니다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매시 10분에 출발하며 신도를 거쳐서 장봉도로 갑니다 (장봉도까지 소요시간 약 40~ 50분 소요 / 요금 왕복 6000원)

장봉도 선착장에서 가막거리로 가는 버스요금은 현금 1000원입니다(교통카드 또는 신용카드, 어음. 외상 또는 가리도 안됩니다)  

장봉도에서 삼목선착장으로는 매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장봉도에는 국사봉이 있으며 섬 끝에는 가막거리 낙조대가 있습니다 

선착장에서부터 가막거리 낙조대까지는 약 10.5km의 거리이기에 배를 타고 오가는 교통시간을 감안한다면 하루일정으로는 매우 빡센 여정이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두종류의 등산이 있습니다

 

1.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국사봉을 오른 후 내려와서 선착장으로 오는 코스와

2. 선착장에서 버스를 타고 버스종점인 진촌해수욕장입구까지 간다음 그곳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가막거리를 왕복한후 도보또는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것 그것입니다 

※ 체력에 자신이 있는 분들은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국사봉 ~ 가막거리까지 다녀오더군요

 

산행을 하며 바다를 멋지게 느낄 수있는 산행은 역시 가막거리로 가는 산행을 강추합니다

 

 

 

"인생을 영화처럼… 인생을 여행처럼…"

여행은 영화처럼 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방법일 것이다. 떠나간 그곳이 어디이건,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세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여행이건 여행의 색깔은 총천연색이다. 화려해야만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마음의 떨림이라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 자신을 겹겹이 보호하고 있는 무미건조한 방탄복을 벗어 던질 수만 있다면 된다 

 

장봉도 국사봉 라이딩>>> http://blog.daum.net/koreasan/15605718

장봉도 트레킹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693

 

▲ 장봉도 선착장에 있는 인어상앞에서 ⓒ 2013 한국의산천

왼쪽부터  흰구름님 / 행복한 도전님 / 맑은샘님  / 한국의산천 / 따듯한 가슴님 -5명-  

 

장봉도에서 제일먼저 관광객을 맞이하는것은 인어전설을 담고있는 선착장 앞에 있는 인어상이다.

옛날 장봉도 앞 날가지 어장에서 어느 어부의 그물에 인어 한마리가 걸렸는데 불쌍히 여겨 산채로 놓아주었는데 그때부터 만선을 이뤘다는 전설이 있다  

 

▲ 장봉도의 최고봉 국사봉 ⓒ 2013 한국의산천

 

▲ 산봉우리가 연이어진 산릉을 따라 지나온길 장/ 봉/ 도 ⓒ 2013 한국의산천

 

사랑은 항상 목마른 법이다.

암릉을 오르고 바위에 앉아 눈을 감고 귀 기울여 보라. 숲과 숲이 내통하고 바위와 바람이 몸을 섞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산은 땅의 한 부분이지만 그 끝은 허공이다. 산을 오르는 것은 허공을 향해 가는 길이다. 산의 정상에 섰을 때 우리는 손으로 무엇 하나 잡을 수 없다. 그러함에도 사람들은 하늘의 문을 여는 빗장이라도 찾으려는 듯 산으로 오른다. 산은 사람들에게 가식된 생활의 일상을 벗겨내고 스스로를 직립해서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을 찾기 위해 산을 향해 길을 떠난다. 순례의 길이기도 하다.

 

▲ 전망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지만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꽝 ~ ㅎ ⓒ 2013 한국의산천

 

▲ 정상에서 부터 진촌해수욕장까지는 결코 쉽지 않은 약 2km 정도의 싱글 코스이다 ⓒ 2013 한국의산천

 

▲ 국사봉 정상에서 진촌해수욕장을 항하여 고고싱 ⓒ 2013 한국의산천

 

정상에서 내려가는 구간은 작은 바위 능선들이 많기에 쉽지 않은 다운힐 구간입니다. 그 구간을 통과하기 바뻐서 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네요   

 

 

 

 

 

 

 

 

 

 

 

 

 

 

 

 

 

 

 

 

 

 

바위섬

            - 홍 수 희

 

울고 싶다고
다 울겠는가
반쯤은 눈물을 감추어두고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는 것
사는 것이
바다 위의 바위섬처럼
종종 외롭고도
그렇게 지친 일이지만
가끔은
네 어깨와 내 어깨를
가만히 대어보자
둘이다가도 하나가 되는
슬픔은 또한 따스하다
울고 싶다고
혼자 울겠는가
반쯤은 눈물을 감추어두고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는 것 

 

 

 

                   - 복 효 근 

 

파도가 섬의 옆구리를 자꾸 때려친 흔적이
절벽으로 남았는데
그것을 절경이라 말한다
거기에 풍란이 꽃을 피우고
괭이갈매기가 새끼를 기른다
사람마다의 옆구리께엔 절벽이 있다
파도가 할퀴고 간 상처의 흔적이 가파를수록
풍란 매운 향기가 난다
너와 내가 섬이다
아득한 거리에서 상처의 향기로 서로를 부르는,

 

 

 

 

 

 

 

 

 

 

 

 

 

 

 

 

 

 

 

섬에서 울다

               

                      - 원 재 훈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사람은 안다
섬이 왜 바다에 홀로 떠 있는 것인지
떠나간 사람을 기다려 본 사람은
백사장에 모래알이 왜 그리 부드러운지
스스럼없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인지를 안다
섬은 그리움의 모래알
거기에서 울어 본 사람은 바다가 우주의
작은 물방울이라는 것을 안다
진실로 우는 사람의
눈물 한 방울은 바다보다도 크다

 

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사람의
잡을 수 없는 마음이라는 것을 안다

 

서해의 작은 섬에서 울었다
더 이상 발 디딜 곳이 없는 섬의 마음을 보고 울었다
그 외로움이 바로
그대가 오고 있는 길이라는 걸
그대가 저기 파도로 밀려오고 있는 작은 길이라는 걸
알고 눈이 시리도록 울었다
밀려와 그대 이제 이 섬의 작은 바위가 되어라
떠나지 않는 섬이 되어라

 

 

 

 

 

 

 

 

 

 

▲ 말문고개를 향한 힘찬 오름길 ⓒ 2013 한국의산천

 

 

 

 

 

 

▲ 여러분은 지금 장봉도를 떠나고 있습니다 ⓒ 2013 한국의산천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 승 희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천사 같은 김종삼, 박재삼,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가슴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근심 걱정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 집으로 가기위해 운서역을 향하여 ⓒ 2013 한국의산천

 

▲ 공항철도를 타고 각자 귀가중 ⓒ 2013 한국의산천

 

장봉도 국사봉 라이딩 1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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