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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바람의노래]If I Needed You - Emmylou Harris

by 한국의산천 2012. 9. 8.

내게 타야할 자전거와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 그것을 할때이다.

 

그가 필요할 때 그는 내 곁에 와주었듯이 그가 나를 필요로 할때 어떤 험난한 길이라도 헤치고 나는 그의 곁으로 달려 가야한다.

님께서 부르시면....   

 

 

내가 만일 당신이 필요하면  내게로 와줄 건가요  나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당신이 만일 내가 필요하면  난 당신에게 달려갈 거예요 바다를 헤엄쳐 갈 거예요  당신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If I Needed You - Emmylou Harris (with Don Williams) 

 

▲ 'Emmylou Harris. 2012년 올해로 거의 70 가까이 되었지요? ⓒ 2012 한국의산천

 

If I Needed You - Emmylou Harris (with Don Williams)

 

If I needed you                        내가 만일 당신이 필요하면

Would you come to me             내게로 와줄 건가요

Would you come to me             내게로 와줄 건가요

For to ease my pain                 나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If you needed me                      당신이 만일 내가 필요하다면
I would come to you                  난 당신에게 달려갈 거예요

I would swim the sea                바다를 헤엄쳐 갈 거예요

For to ease your pain                당신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Well the night's forlorn                외로운 밤이 지나고

And the morning's born              아침이 밝아오네요

And the morning's born              아침이 밝아오네요

With lights of love                      사랑의 빛과 함께...

And you'll miss sunrise             눈을 감아버리면

If you close your eyes               당신은 떠오르는 태양을 보지 못할 거예요

And that would break                그러면 내 가슴은

My heart in two                       찢어지겠지요

 

If I needed you                           내가 만일 당신이 필요하면

Would you come to me                내게로 와줄 건가요

Would you come to me                내게로 와줄 건가요

For to ease my pain                    나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If you needed me                       당신이 만일 내가 필요다하면

I would come to you                   난 당신에게 달려갈 거예요

I would swim the sea                 바다를 헤엄쳐 갈 거예요

For to ease your pain                 당신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Baby's with me now                   지금 내 사랑은 내 곁에 있어요

Since I showed her                    그녀의 하얀 손을 어떻게 내 손에 얹혀 놓는지

How to lay her lily hand in mine   그녀에게 보여준 이후로...

Who could ill-agree                    누가 반대할까요

She's a sight to see                   그녀는 불쌍한 사람들에겐 보물과 같은

A treasure for the poor to find       존재라른 것을...

 

If I needed you 내가                     만일 당신이 필요하면

Would you come to me                 내게로 와줄 건가요

Would you come to me                 내게로 와줄 건가요

For to ease my pain                     나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If you needed me                         당신이 만일 내가 필요다하면

I would come to you                     난 당신에게 달려갈 거예요

I would swim the sea                   바다를 헤엄쳐 갈 거예요

For to ease your pain                   당신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Emmylou Harris

  미국의 앨라배마(Alabama)주 버밍햄(Birmingham)에서 태어난 가수 겸 작곡가 'Emmylou Harris (에밀루 해리스)'는 보조 가수로 음악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Emmylou Harris의 아버지인 '월터 해리스(Walter Harris)'는 한국 전쟁 당시 미 해병대 장교로 전쟁에 참가했다가 포로로 사로잡힌 후 10개월간 포로 수용소에 갇혀 있었다고 한다.

 

버지니아(Virginia)주의 우드브리지(Woodbridge)에 있는 '가필드 고등 학교(Gar-Field Senior High School)'에 입학한 Emmylou Harris는 치어 리더 활동과 미인 대회에 출전하는 등의 적극적인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이로 인해 고교를 졸업할 때에는 졸업생 대표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 Emmylou Harris : 1947년 4월 2일 미국 앨라배마 출생

장르 : 컨트리 록(Country-Rock), 팝 록(Pop/Rock), 포크(Fol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emmylouharris.com/

 

고등학교를 졸업한 Emmylou Harris (에밀루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그린즈버로 캠퍼스(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Greensboro)'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하여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하게 된다. 또한 이때 부터 Emmylou Harris는 기타를 치면서 '밥 딜런(Bob Dylan)'과 '조안 바에즈(Joan Baez) '같은 포크 가수들의 노래를 연습하고는 하였다. 포크 음악의 매력에 점점 깊이 빠져들던 Emmylou Harris는 결국 학교 친구인 '마이크 윌리엄스(Mike Williams)'와 함께 포크 듀오를 결성하여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멈출수 없는 음악을 향한 열정은 Emmylou Harris로 하여금 결국 학교 마저 그만두게 만들었다.

 

학교를 그만 둔 Emmylou Harris는 뉴욕으로 가서 식당 종업원으로 일을 하면서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의 커피하우스에서 포크 가수들의 보조 가수로써 프로 음악인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Emmylou Harris가 본격적인 프로 가수로 데뷔한 이 당시 미국의 음악계는 사이키델릭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에밀루 해리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포크 음악을 하기로 결심을 굳히고 포크 가수의 길을 가기로 선택하게 되었던 것이다.

 

 Emmylou Harris는 1969년에 그리니치 빌리지에서의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작곡가 '톰 슬로쿰(Tom Slocum)'과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었다. 신혼 생활과 함께 진행된 에밀루 해리스의 데뷔 음반 녹음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같은 해에 '주빌리 음반사(Jubilee Records)'를 통해 데뷔 음반 'Gliding Bird'를 발표하면서 포크 가수로 음반 데뷔를 하게 된다. 하지만 데뷔 음반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Emmylou Harris는 남편과 이혼하고 막 태어난 딸 '할리(Hallie)'와 함께 워싱턴의 부모 집으로 와서 살게 된다.

 

▲ Emmylou Harris ⓒ 2012 한국의산천

Emmylou Harris는 가장 슬픈 목소리를 가졌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여리면서 따뜻하게 들리는 그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한없이 어루만져 주는 느낌에 사로잡힌다. 특히 그의 노래 Pledging My Love(사랑의 언약)은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진다. -산천-

 

   Emmylou Harris는 부모님 집에 머물면서 지역에서 활동하던 가수들인 '게리 뮬(Gerry Mule)'과 '톰 기데라(Tom Guidera)'와 함께 트리오를 결성하여 가수 활동을 계속하였다. 그러던 1971년의 어느 날 밤 Emmylou Harris는 새로운 운명의 밤을 맞이하게 되는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무대에서 공연을 하던 에밀루 해리스를 객석에 있던 컨트리 록 밴드인 '플라잉 부리토 브라더스(The Flying Burrito Brothers)'의 멤버들이 우연히 보게 되었던 것이다.

이날 밤의 공연 이후 에밀루 해리스는 플라잉 부리토 브라더스의 멤버들과 교류하며 지내게 되었고 멤버인 '그램 파슨스(Gram Parsons)'의 솔로 데뷔 음반 'GP'에 여성 보컬리스트로 참가하게 된다. 1973년 1월에 발표된 그램 파슨스의 데뷔 음반에 Emmylou Harris가 참여하게 된 것은 플라잉 부리토 브라더스의 크리스 힐맨(Chris Hillman)의 추천에 의한 것이었다. 

 

  음반 발표 이후 Emmylou Harris는 그램 파슨스 밴드의 일원으로 순회 공연에 참가하였으며 그램 파슨스의 사망 넉달 후 발매된 두번째 음반 'Grievous Angel'에서도 함께 하게 된다. 그램 파슨스는 1973년 9월에 '조슈아트리 국립 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인근의 한 모텔 방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Emmylou Harris와의 짧은 인연을 마감하게 되는데, 그의 사인은 술과 환각제 과다 복용에 의한 것이었다.

 

 

 

  그램 파슨스와의 활동을 정리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Emmylou Harris는 자신의 밴드인 '엔젤 밴드(The Angel Band)'를 결성하여 음악 활동을 재개하였고 1975년에는 '리프라이즈 음반사(Reprise Records)'를 통해 두번째 음반 'Pieces of the Sky'를 공개하였다. Emmylou Harris의 첫번째 대형 음반사 데뷔 작인 'Pieces of the Sky'는 1969년에 발표했던 포크 형식의 데뷔 음반과 달리 컨트리 형식의 음악을 담은 것으로 싱글로 발매된 수록 곡 'If I Could only Win Your Love'를 컨트리 차트에서 4위 까지 진출시키게 된다.

 

  음반 역시 컨트리 앨범 차트에서 7위 까지 진출하며 히트를 한 덕분에 Emmylou Harris는 생애 첫번째로 자신의 이름으로 순회 공연에 나서게 된다. 이 공연에서 연주를 담당한 밴드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순회 공연에 참가한 전적이 있던 인물들로 구성된 밴드였었는데 Emmylou Harris와의 첫 공연 이후에 핫' 밴드(The Hot Band)'라는 이름으로 Emmylou Harris의 공연에 함께 하게 된다.

 

  포크 음악에서 컨트리 음악으로 바꾼 그녀의 선택은 적중하여 'Pieces of the Sky' 음반 이후 발표하는 음반마다 컨트리 앨범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려 놓으며 컨트리 가수로써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1981년 11월에는 새 음반 'Cimarron'을 발표하여 컨트리 가수 '돈 윌리엄스(Don Williams)'와 함께 부른 'If I Needed You'를 히트시켰다.

빌보드 컨트리 싱글 차트에서 3위 까지 진출한 이 곡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또한 이 곡으로 인해 Emmylou Harris라는 가수의 이름이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  김 재 진

 

갑자기 모든 것 낮설어질 때
느닷없이 눈썹에 눈물 하나 매달릴 때
올 사람 없어도 문 밖에 나가
막차의 기적소리 들으며 심란해질 때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나서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걸어가도 젖지 않는 滿月(만월)같이
어디에도 매이지 말고 벗어나라.

 

벗어난다는 건 조그만 흔적 하나 남기지 않는 것
남겨진 흔적 또한 상처가 되지 않는 것

 

예리한 추억이 흉기 같은 시간 속을
고요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것

 

때로는 용서할 수 없는 일들 가슴에 베어올 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스쳐가는 滿月같이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