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7월28~29일 서울~강릉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12. 7. 19.

올여름 장거리 라이딩 예정지

 

자징구타고 ( 7월 28~29일 1박2일) 귀가는 강릉에서 고속버스이용 예정 

28일(토요일)아침출발 ~ 저녁 강릉도착 / 식사후 취침 ~ 29일( 일요일) 오전에 강릉과 경포대 둘러보고 점심 식사 후 귀가  

 

자 떠나자 ! 동해바다로

내 가슴 속에서 신화처럼 숨을 쉬고 있는 예쁜 고래를 만나러~

 

이동경로 (예정)

인천 ~ 서울 ~ 용문 ~ 진부 ~ 선자령 ~ 곤신봉 ~ 삼양목장 ~ 대관령 ~ 강릉 약(230km / 협의 후 코스의 일부 변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는 이미 한참 늦은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즉시 실행에 옮기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한국의산천-

 

▲ 여름 휴가를 맞아 국토횡단 라이딩... 또 한번 달려보자꾸나 ~ ⓒ 2012 한국산천

서울에서 출발하여 그 혹독하게 추웠던 백두대간상의 선자령과 삼양목장도 둘러보고 대관령을 지나서 굽이 굽이길을 타고 강릉으로 고고싱 예정.

 

개인 준비물 : 라이트 ( 예비배터리포함)/예비속옷, 예비겉옷,칫솔, 타올 /우의,바람막이/고글/ 물통/예비튜브2개/체인링크,수선구/펌프/행동식 또는 기호품 간식 기타등등...

식사는 식당을 이용합니다.    

 

▲ 또 한번의 국토횡단 2012 년 여름 달려야 할곳 서울 ~ 강릉 ⓒ 2012 한국의산천

서울 ~ 팔당 ~ 양평 ~ 용문 ~ 횡성 ~ 둔내 ~ 장평 ~ 속사 ~ 진부 ~ 선자령 ~ 곤신봉 ~ 삼양목장 ~ 대관령 ~ 강릉 (250~300km 예정)

시간상황을 봐서 선자령에서 싱글을 타고 곤신봉과 황병산을 지나서 오대산 진고개를 지나서 소금강 ~연곡으로 내려간 다음 강릉으로 이동...  

 

"행복을 얻고 싶다면

 길을 아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 

 여행을 떠나야 한다"

 

'바보들의 行進'

우리 가슴 속에 뚜렸이 있는 예쁜 고래 한마리 神話처럼 숨을 쉬는 멋진 고래를 찾아 동해로 출발!!!

서울에서 강릉까지 바보들의 행진을 시작합니다 (7월末 출발예정)


70년대를 풍미했던 영화중... 바보들의 行進을 아시나요?

연이은 긴급 조치로 학교 정문에는 군인들이 보초를 서며 수업 보다는 휴강이 많았던 그 시절, "동해엔 고래 한 마리가 있어요, 예쁜 고래 한마리, 그걸 잡으로 떠날 것이예요"라는 말과 함께 70년대에 만연했던 패배주의와 무력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우리의 바보들은 고래사냥을 목놓아 불렀고, 입영열차에서 병태와 영자의 키스를 거둘어주던 헌병이 더 인상적인 마지막 장면은 역시 암담한 시절일 수록 사랑은 더욱 강렬하고 아름다워 보인다는 바보들의 행진...

우리들은 그 바보들처럼 작은 배낭 하나에 두발 자징구를 타고 동해바다로 고래를 잡으러 출발합니다.

 

새로운 것을 만난다는것은 가슴 벅차고 즐거운 일이다

정말 멋진 라이딩으로 기억되는 날이 될것이다

 

잠시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서울 ~ 홍천 ~ 미시령 ~ 속초 라이딩  

 

 

아직 도래하지 않은 더 좋은 날을 기다리며 길을 떠난다.
여행이란 무시로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그렇게 떠나는 것이다.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여행길에서

            - 이 해 인

 

우리의 삶은
늘 찾으면서 떠나고
찾으면서 끝나자

진부해서 지루했던
사랑의 표현도
새로이 해보고
달밤에 배꽃 지듯
흩날리며 사라졌던
나의 시간들도
새로이 사랑하며
걸어가는 여행길

어디엘 가면
행복을 만날까

이 세상 어디에도
집은 없는데......
집을 찾는 동안의 행복을
우리는 늘 놓치면서 사는 게 아닐까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 용 혜 원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그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보이고
날아갈 듯한 마음에
가슴벅찬 노래를 부르며
살아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골 아낙네의 모습에서
농부의 모습에서
어부의 모습에서
개구쟁이들의 모습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알고 싶습니다.

정류장에서 만나 사람에게
가벼운 목례를 하고
산길에서 웃음으로 길을 묻고
옆자리의 시선도 만나
오며가며 잃었던
나를 만나야겠습니다.

아침이면 숲길에서
나무들의 이야기를 묻고
구름이 떠가는 이유를 알고
파도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저녁이 오면 인생의 모든 이야기를
밤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돌아올 때는 비밀스런 이야기로
행복한 웃음을 띄우겠습니다.

 

▲ 무더웠던 여름 7월 말일 잠실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220km를 달리며 이승만 대통령의 휘호가 새겨진 767m 미시령 정상에서  기념 샷 ⓒ 2011 한국의산천

오잉? 몇년전에는 갈비가 보였는데 요즘은 잘 안보이는거 가튼데 .. 에효 ~

 

▲ 화진포에서 ⓒ 2012 한국의산천 

 

 

여행

                                   - 도 종 환

 

처음 보는 사람과 한 자리에 앉아서 먼 길을 갔습니다
가다가 서로 흔들려 간혹 어깨살을 부대기도 하고
맨다리가 닿기도 했습니다
어떤 때는 몇마디씩 말을 주고받기도 했지만
한참씩 말을 않고 먼 곳을 내다보곤 하였습니다
날이 저물어 우리 가야 할 길에도 어둠이 내리고
두 사람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서로가 내려할 곳에서 말없이 내려
자기의 길을 갔습니다
얼마쯤은 함께 왔지만 혼자 가는 먼 여행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많은 이들의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그런 것처럼

 

 

▲ 서울 강남버스터미널 12시 40분 도착. 고속버스에서 MTB를 내려 앞바퀴를 조립합니다 ⓒ 2010 한국의산천

 

 

서울 ~ 논산 ~ 해남 땅끝 라이딩  

 

▲ 아침 5시에 일어다서 새벽 안개를 헤치며 해남 땅끝을 향하여 고고씽 ~ ⓒ 2012 한국의산천

 

여행자를 위한 서시

                            - 류 시 화

 

날이 밝았으니 이제 길을 떠나야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
아직 잠들지 않은 별 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
그대는 잠이 덜 깬 나무들 밑을 지나
지금 막 눈을 뜬 어린 뱀처럼 홀로 미명 속을 헤쳐가야 하리.
이제 삶의 몽상을 끝낼 시간
날이 밝았으니, 불면의 베개를 머리맡에서 빼내야 하리.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해 길 떠나는 자는 행복하여라.
그대의 영혼은 아직 투명하고
사랑함으로써 그것 때문에 상처 입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리.
그대가 살아온 삶은 그대가 살지 않은 삶이니
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 위해 그대는
수많은 열리지 않는 문들을 두드려야 하리.
자기 자신과 만나기 위해 모든 이정표에게 길을 물어야 하리.
길은 또 다른 길을 가리키고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여인숙이 되리라.
별들이 구멍 뚫린 담요 속으로 그대를 들여 다 보리라.
그대는 잠들고 낯선 나라에서 모국어로 꿈을 꾸리라.

 

 

 

▲ 새벽부터 달려서 서산으로 장려한 노을이 질때까지 달렸다. 원없이 ..ⓒ 2012한국의산천  

 

 

▲ 고속버스 귀가 ⓒ 2012 한국의산천

 

포항 ~ 울진 ~ 속초 라이딩

 

 

 

 

 

▲ 속초에서 고속버스 귀가 ⓒ 2012 한국의산천

 

 

▲ 2012년 서울 ~ 강릉 라이딩에서는 대관령에서 백두대간을 타고 선자령과 곤신봉까지 왕복한후 양때목장을 지나서 강릉으로 내려갑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여행을 가고 싶다

 

                      - 김 정 한

 

이름도 모르는 어느 한적한 마을에
세상 속 묻은 때 다아 벗어버리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첫모습으로 그렇게 살다 오고 싶다

비가 오면 둑길을 거닐어보고 꿋꿋하게 버티는 삶의 저항을 배우고
바람이 불면 언덕위로 올라 끄덕하지 않는 삶의 도전도 배우고
구수한 사투리와 검게 탄 얼굴을 보며
힘들게 살아온 지난날을 파헤쳐 정겨운 입담 속에 다아 흘려버리고 싶다
 
여유가 무엇인지 모르고 얻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빼앗으려고 서로들 발버둥치고 발이 있어도 옳은 길로 가지 못하고
손이 있어도 사랑으로 안지 못하는 그런 인간세상이 서글프다
이제는 하늘을 보며 무작정 기다리지 않는
삶의 모질고 끈질긴 인내심도 누구처럼 배우고 싶다
 
내가 누군지 굳이 밝히지 않아도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는
넉넉한 인심과 때묻지 않은 그런 사람들 틈에서 며칠을 살다가
내가 사는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

  

 

 

▲ 님이시여! 어린양을 돌봐주소서 ⓒ 2012 한국의산천

 

 

 

 

 

 

 

 

 

 

 

 

 

 

 

 

 

28942

 

'MTB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적도 3  (0) 2012.07.26
순수한 그대들과 삼막사 오르기  (0) 2012.07.22
관곡지 연꽃 통신   (0) 2012.07.15
시디 (SIDI) 클릿화 밑창 교체하기  (0) 2012.07.14
산림욕과 피톤치드  (0) 201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