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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삼성산 삼막사 라이딩 2

by 한국의산천 2012. 4. 8.

삼성산 삼막사 라이딩 2 [2012 · 4  · 8 · 봄바람 포근한 일요일 · 22회 3명 ] 

 

끝이 보일것 같지 않던 그 혹독했던 추위도 어느덧 지나고 봄이 왔다

역시 계절의 순환은 어김없이...

개나리와 목련이 피어있는 봄. 따스한 봄이다

 

이 봄볕을 맞으며 우리 함께 달렸다. 앞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은 조금 거세었지만...

 

▲ 라이딩 멤버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브라보님/ 오리온님 3명 . 반백년동안 지속되는 우정이다 ⓒ 2012 한국의산천

한 사람의 진실한 친구는 천 명의 적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그 힘 이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 마른 알뿌리로 / 가냘픈 생명을 키웠다.” -T. S. 엘리엇, -황무지- 중에서

 

 

 

 

▲ 겨울눈이 녹아 개울에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사월이다 ⓒ 2012 한국의산천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 마른 알뿌리로 / 가냘픈 생명을 키웠다.” -T. S. 엘리엇, -황무지- 중에서


4월 봄을 뜻하는 영어 'April'은 '열리다'를 뜻하는 라틴어 'Aperier'에서 유래한 단어로, 초목의 눈이 싹트는 달을 의미한다. 그런데 올해 4월은 봄이 유달리 늦게 시작되고 있다. 중부지방에는 4월인데도 눈이 내렸고, 예년보다 기온이 매우 낮은 상태이다. 체감 경기도 안 좋고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그래서 봄이 왔지만 우리는 아직 봄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엘리엇의 말대로 우리는 요새 '‘잔인한 4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시인인 T. S.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시인들이 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잔인한 봄을 노래했다. 그는 왜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봄날인 4월이 잔인한 달이라고 했을까? 역시 난해한 시 일수밖에 없다

 

엘리엇은 이 시에서 정신적인 메마름, 인간의 일상적 행위에 가치를 주는 믿음의 부재, 생산이 없는 성, 그리고 재생이 거부된 죽음 등을 말하고 있다.
그는 '황무지'의 1부인 <죽은 자의 매장>의 제목에 다음과 같이 주석을 달아놓았다. '현대의 주민들에게는 모든 것을 일깨우는 사월이 잔인한(cruel) 달일 수밖에 없다. 초서(1343~1400)의 '캔터베리 이야기'에서는 사월에 주민들이 성지 순례를 떠나지만 황무지의 주민들은 8~18행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쾌락의 관광여행을 떠난다.'


엘리엇이 달아놓은 이 주석 역시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다. '황무지'는 휴양지에서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재생의 달인 사월이 잔인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구약성서의 에스겔적인 음성으로 문명의 메마름과 희망이 없음을 알리는 소리를 들려준다. 즉 '황무지'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쾌락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이기심과 불모성을 일깨워준다. 생명이 깃들 수 없는 문명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헌참고]

 

 

 

▲ 오랜 친구인 오리온의 취미 생활중 테니스와 골프는 싱글이지만 제일 멋진것은 클라리넷을 멋지게 연주한다는것! ⓒ 2012 한국의산천  

 

 

시인 박목월은 노래했다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 안양 유원지에서 7080 야외 콘서트를 보며 ⓒ 2012 한국의산천

 

 

▲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인생을 갖는 것이다. ⓒ 2012 한국의산천

 

 

 

 

▲ 단골식당으로 이동 ⓒ 2012 한국의산천

▲ 단골식당에서 간단히 뒤풀이 ⓒ 2012 한국의산천

 

 

▲ 가자! 집으로 ⓒ 2012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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