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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아자여 정기 라이딩 오이도 1

by 한국의산천 2012. 2. 19.

아자여 (아자여 : 마추어 전거 행 동호회) 인천/ 부천방 신년 정기 라이딩 오이도 1  [2012 · 2 · 19 · 추웠던 일요일 · 14名]

 

지금까지 이 세상을 움직인것은 생각이 아니라 行動이었다.

오늘 매우 추운 일요일. 다행히 바람은 불지 않았기에 즐겁게 달렸습니다  

 

라이딩 코스

인천대공원 ~ 소래 습지공원 ~ 월곳 ~ 옥구공원 ~ 덕섬 ~ 오이도 왕복 ~ 소래에서 식사 후 ~ 인천대공원 원점회기. 해산    

 

▲ 인천대공원에서 출발 전 단체사진 ⓒ 2012 한국의산천

 

 

▲ 마니산님 / 은차님 / 여우비님 ⓒ 2012 한국의산천

 

▲ 덜덜이스쿱님 ⓒ 2012 한국의산천 

 

하늘색이 고운날 우리는 달렸습니다.  

 

▲ 그냥바쁜이님 ⓒ 2012 한국의산천

 

▲ 3미리님 ⓒ 2012 한국의산천

 

▲ 여우비님 ⓒ 2012 한국의산천

 

▲ 마니또님 ⓒ 2012 한국의산천

 

▲ 하늘샤샤님 ⓒ 2012 한국의산천

 

▲ 은차님 ⓒ 2012 한국의산천

 

▲ 실성사이디님 ⓒ 2012 한국의산천

 

▲ 너구리님 ⓒ 2012 한국의산천

 

▲ 휘센님 ⓒ 2012 한국의산천

 

▲ 도당님 ⓒ 2012 한국의산천

 

▲ 새벽하늘이님 ⓒ 2012 한국의산천

 

▲ 마니산님 ⓒ 2012 한국의산천

 

▲ 하우로님 ⓒ 2012 한국의산천

 

▲ 한국의산천 ⓒ 2012 한국의산천

 

▲ 은차님과 여우비님 ⓒ 2012 한국의산천

 

 

 

 

 

▲ 인천대공원을 빠져 나가 장수천을 따라서 소래 습지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 2012 한국의산천

 

 

나는 언제나 꿈꾼다.

자전거를 타고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다 돌아볼것이라고... 

  

그래 떠나는거야

그날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설레임

나는 알았다 삶은 단순히 생존하는 것 그 이상임을.

나의 기쁨은 도착이 아니라 그 여정에 있음을. 그래 아무 생각없이 달리는거야~!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넣고 다시 길을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과 세상의 길이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길은 멀거나 가깝지 않았고 다만 벋어 있었는데, 기진한 봄속의 오지에서 새 힘은 돋았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강물이 생사(生死)가 명멸(明滅)하는 시간 속을 흐르면서 낡은 시간의 흔적을 물 위에 남기지 않듯이, 자전거를 저어갈 때 25,000분의 1 지도 위에 머리카락처럼 표기된 지방도·우마차로·소로·임도·등산로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오고 몸 밖으로 흘러 나간다. 흘러 오고 흘러 가는 길 위에서 몸은 한없이 열리고, 열린 몸이 다시 몸을 이끌고 나아간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몸은 낡은 시간의 몸이 아니고 생사가 명멸하는 현재의 몸이다. 이끄는 몸과 이끌리는 몸이 현재의 몸 속에서 합쳐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가고, 가려는 몸과 가지 못하는 몸이 화해하는 저녁 무렵의 산 속 오르막길 위에서 자전거는 멈춘다. 그 나아감과 멈춤이 오직 한 몸의 일이어서, 자전거는 땅 위의 일엽편주(一葉片舟)처럼 외롭고 새롭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몸은 세상의 길 위로 흘러나간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몸과 길은 순결(純潔)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결되는데, 몸과 길 사이에 엔진이 없는 것은 자전거의 축복(祝福)이다. 그러므로 자전거는 몸이 확인할 수 없는 길을 가지 못하고, 몸이 갈 수 없는 길을 갈 수 없지만, 엔진이 갈 수 없는 모든 길을 간다.

  구르는 바퀴 안에서, 바퀴를 굴리는 몸은 체인이 매개하는 구동축(驅動軸)을 따라서 길 위로 퍼져 나간다. 몸 앞의 길이 몸 안의 길로 흘러 들어왔다가 몸 뒤의 길로 빠져나갈 때, 바퀴를 굴려서 가는 사람은 몸이 곧 길임을 안다.

 

 

 땀에 젖은 등판과 터질 듯한 심장과 허파는 바퀴와 길로부터 소외되지 않는다. 땅에 들러붙어서, 그것들은 함께 가거나, 함께 쓰러진다.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오르막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생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소래대교를 건너서 월곳을 지나 옥구공원을 향하여 고고씽 ⓒ 2012 한국의산천 

 

 

 

 

▲ 옥구공원에서 잠시 휴식 ⓒ 2012 한국의산천

 

 

 

 

▲ 옥구공원에서 덕섬으로 가는 솔밭 길 ⓒ 2012 한국의산천

 

산다는 건 

                     -  김 인 구 

꽃잎파리 

저린 밑가슴 안고

파랗게 태어나는 벌판

눈부시다

그 꽃들의 참말 

봄밤에 폭죽처럼 흐드러지면

나무는 보이지 않게 늙어가고

사랑은 보이지 않게 깊어간다

 

 

 

 

▲ 덕섬에서 바닷가 뚝방을 타고 빨강등대가 있는 오이도로 이동 ⓒ 2012 한국의산천

 

오이도

오이도는 원래는 육지와 떨어져 있는 서해안 바다 위에 있는 섬지역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일제(日帝)가 조선산(朝鮮産) 소금 착취 등을 목적으로 이 지역의 갯벌에다 염전(鹽田)을 설치하고 토사(土砂)를 메워 육지와 붙어있는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오이도의 '오이(烏耳)' 한자로 풀이하면 '까마귀의 귀'라는 뜻인데 섬형태가 그것과 비슷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만, 실제는 옛 이름인 오질이도에서 나온 듯하다.

조선 초기에는 오질애(吾叱哀)였다가 성종 때에 오질이도(吾叱耳島)로 개칭된 후 정조 때부터에 현재의 이름인 오이도가 되었다. 과거에는 인근 옥구도와 함께 옥귀도(玉貴島)로 불여지기도 했다. 

 

 

또한 과거부터에는 인근의 옥구도와 함께 이 섬을 옥귀섬(玉貴島)이라고도 불리였는데.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옛날 제밀(제물포)에서 어느 임금이 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하다가 오이도 서쪽에 있는 팔미도(八尾島) 앞 바다에서 조난하자 이 섬에 표류했다고 한다. 마침 무더운 여름이라 임금님이 목이 말라 물을 찾았더니 이 섬에 사는 어느 어부가 물을 떠 왔는데, 옥(玉)으로 만든 그릇에 물을 바치자 임금님이 깜짝 놀라 귀가 번뜩 띄었다고 한다. 이에 임금이 귀(貴)히 여기고 그후부터 이 섬은 '옥귀도(玉貴島)'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하며, 또는 오끼섬으로 부르게 되었다. 오귀섬,오질애의 이름이 시간이 지나면서 쉽게 발음되는 오이도(烏耳島)라는 이름으로 바뀌였으며, 일제에 의해 육지화가 되었지만 바다 위의 섬을 뜻하는 '도(島)' 라는 명칭은 그대로 이어졌다.

 

 오이도는 현재 바다 위의 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명칭은 바뀌지 않고 지금까지 그대로 불리워지고 있다. 현재는 오이도에서 안산시 대부도까지 이어지는 시화방조제가 건설 되었고, 오이도 지역도 오이도 해양단지로 조성되었다. 그로 인해 주변에는 생선회와 조개구이집 등 각종 민간업소가 들어서 있으며 지금은 바닷가와 갯벌 주변에는 낚시꾼들이나 관광객들이 오가는 곳이 되었다.

 

바닷가 및 갯벌 주변에는 생선회 및 조개구이집들이 밀집해 있으며 바닷가 철책선을 따라 산책로가 갖추어져 있다. 각종 생태계와 철새 서식지로도 각광받아 관광객과 낚시잡이 강태공들이 이 곳을 왕래하고 있다.

 

 

 

 

 

 

 

계속해서 2편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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