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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이글님과 백운동

by 한국의산천 2011. 8. 14.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지기에 다음 주로 계획을 연기하고 공동이 백운동 코스를 올랐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강물이 생사(生死)가 명멸(明滅)하는 시간 속을 흐르면서 낡은 시간의 흔적을 물 위에 남기지 않듯이, 자전거를 저어갈 때 25,000분의 1 지도 위에 머리카락처럼 표기된 지방도·우마차로·소로·임도·등산로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오고 몸 밖으로 흘러 나간다. 흘러 오고 흘러 가는 길 위에서 몸은 한없이 열리고, 열린 몸이 다시 몸을 이끌고 나아간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몸은 낡은 시간의 몸이 아니고 생사가 명멸하는 현재의 몸이다. 이끄는 몸과 이끌리는 몸이 현재의 몸 속에서 합쳐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가고, 가려는 몸과 가지 못하는 몸이 화해하는 저녁 무렵의 산 속 오르막길 위에서 자전거는 멈춘다. 그 나아감과 멈춤이 오직 한 몸의 일이어서, 자전거는 땅 위의 일엽편주(一葉片舟)처럼 외롭고 새롭다.

 

 

▲ 장비를 메고 달려 보니 달릴만하네요. 잔차에 매달린 텐트는 8인용입니다. 여섯명은 몸부림치며 널널하게 잡니다 ⓒ 2011 한국의산천

 

영원한 청춘은 없다

한 세대가 오며 또 한 세대가 간다.

이 세상에 영원이라는것이 존재할까?

영원? 당근  존재한다

그 존재 하는 낱말은 이렇다. "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 이 낱말만은 영원할 것이다.

 

영원한 청춘은 없으며 사그러지지 않는 불꽃은 없다. 이제 청춘의 깃발은 다 찢어지고 헤졌지만... 달릴수있는 그날까지 달려보련다.

 

 

 

 

▲ 상동 호수공원에서 이글님과 함께 ⓒ 2011 한국의산천

 

 

 

 

 

 

 

 

 

 

 

 

 

 

 

▲ 부평 삼거리 공동이 코스 ⓒ 2011 한국의산천

 

옛 선현은 미래의 MTB (마운틴 바이크)를 타는 사람을 예견하며 이렇게 말했다

 

Citius, Altus, Fortius !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Citius, Altus, Fortius"는 라틴어로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라는 뜻으로 쿠베르텡(Coubertin) 남작이 파리의 Henri Martin Dideon 목사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나옵니다. Arcueil 대학의 학장이기도 했던 Dideon 목사는 학교 운동선수들의 공로를 치하할 때 이 말을 했다고 하네요. 그는 그 전에는 Albert Le Grand 학교에 있었는데, 학교 정문 위의 돌에는 라틴어로 이 말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청춘은 영원하지 않은것. 달릴 수 있을 때까지만이라도 열라 달리련다.

 

 

▲ 웡미? 이곳이 어디죠? ⓒ 2011 한국의산천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부평 공동묘지 공원입니다. 산자는 죽은자들의 곁을 헉헉대고 걸으며 오래 살기를 원하는 걷기운동을 합니다

 

 

 

 

▲ 한국의산천 n 이글님 ⓒ 2011 한국의산천

 

 

 

 

 

 

 

 

 

 

 

 

 

 

 

 

 

 

 

 

 

 

▲ 흰구름이 걸쳐있는 마을이라는 백운동에서 ⓒ 2011 한국의산천

   나의 30년지기 산 후배 해바라기님이 운영하는 백운동에서 ... ⓒ 2011 한국의산천 

 

 

 

 

▲ 나의 30년지기 山 칭구이자 후배인 해바라기님 ⓒ 2011 한국의산천

해바라기님을 만난것은 어언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초반의 어여쁜 아가씨가 지금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중년이 되었다니... 

 

 

 

 

▲ 마라톤 풀코스에 매번 참가하여 좋은 기량을 보이는 해바라기님.ⓒ 2011 한국의산천

   그녀는 요즘은 마라톤과 수영 그리고 자징구를 타며 철인 3종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 해바라기님이 나직히 말한다 ⓒ 2011 한국의산천

   " 우선배님 항상 조심해서 자전거 타세요" 라고~

 

 

▲ 배낭이 너무 무겁다며.... 열린 자크를 채워주는 산 후배 해바라기님. ⓒ 2011 한국의산천

   마치 나이 먹은 늙은 오빠를 염려해주는 여동생 같은 산 후배 영오기...

 

 

 

 

▲ 라이딩 그리고 백운동을 거쳐서 손자들과 베스킨라빈스에서 시원하게 아스크림 먹기 ⓒ 2011 한국의산천  

라이딩을 마치고 딸아이가 조카들이 보고 싶다기에 딸이 운전하여 아들집에 들려서 손자와 며느리를 태우고 베스킨라빈스에 와서 션하게 아스크림을 먹고 호수공원을 들려 드라이브하고 왔습니다.

 

 

▲ 행복한 시간  -  휘준이와 서준이를 내 품안에 ㅎ ⓒ 2011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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