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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오월의 수리산 풍경 1 덕고개 당숲

by 한국의산천 2011. 5. 7.

오월의 수리산 풍경 1

수리산에서 산 후배를 만났다.

 

오월의 푸른 신록을 보며 느꼈다. 역시... 자연의 위대한 작품

  

▲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맑은 산소를 마신다 ⓒ 2011 한국의산천

 

▲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있는 납덕골의 수리산 갤러리 앞에서 ⓒ 2011 한국의산천

▲ 덕고개 당숲으로 가는 길 ⓒ 2011 한국의산천

▲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작가 마르쉘 프루스트-

 

  

▲ 덕고개 당숲 ⓒ 2011 한국의산천

 군포시 속달동 산1-1번지 덕고개 마을에 위치해 있는 당숲은 제 3회 전국 아름다운 숲 대회(2002년)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마을 숲’ 우수상에 선정된 곳이다. 정확한 위치는 반월저수에서 수리사를 향하여 세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 가다보면 납덕골이라는 작은 입석이 서있는 공터와 수리산 갤러리,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덕고개 방향인 오른쪽 작은 도로를 따라 약 300m 정도 올라 가면 왼쪽으로 당숲이 나타난다.

 

 당숲은 17세기 말 효종의 넷째 공주인 숙정공주와 그 남편의 쌍묘가 들어서면서 숲이 조성되었다. 당숲 주변의 산은 1930년대 일본인에게 매각되면서 훼손되었지만, 구릉터 당숲만은 조선왕실의 묘지 부속림이자 당제를 지내는 신성한 곳이란 특수성 때문에 무사히 보존되었다. 이 고목군락에는 서어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너도밤나무 등 수령 100~300년가량 된 나무 60여 그루가 들어서 있다. 무더운 한여름에도 그 나무 터널 안에 서 있으면 서늘한 숲 기운과 함께 오랜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듯하다.

 

덕고개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마을의 안녕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제사를 이 당숲에서 지내왔으며, 이 주변에선 나뭇가지 하나 건드리지 않을 만큼 당숲을 신성시했다. 요즘도 매년 음력 초하루 저녁 11시~12시 사이에 마을주민들이 ‘터줏가리당’ 앞에 모여 구릉고사라 불리는 동제를 올린다.

 

 

 

 

 

 

 

 

 

 

 

 

 

 

 

 

 

 

 

 

 

 

 

 

 

▲ 납덕골 입구 ⓒ 2011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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