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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바람의노래] you raise me up

by 한국의산천 2010. 10. 12.

 

[바람의노래] you raise me up

 

가을 풍경 보며 음악 한곡과 시 한수  -you raise me up / westlife -

고향을 찾아가는 마을 앞에 흐르는 노을 진 가을 강을 보며 인생의 유한함과 정한을 노래한 詩 - 울음이 타는 가을 江 / 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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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넘어갈 즈음 바람이 차갑기에 방풍조끼를 꺼내입었다. 이제부터 윈드재킷과 두꺼운 긴장갑은 필수로 준비하여야할 시기가 왔다 ⓒ 2010 한국의산천 

 

 

  

 

  

울음이 타는 가을 강
                                  -  박재삼  -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 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강(江)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물 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 <춘향이 마음>(1962) -

 

박재삼(朴在森 1933~  ) '현대문학'을 통하여 1955년에 데뷔. 한국적 정한의 세계를 여성적인 톤으로 노래하는것이 그의 시의 특징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시집으로는 '춘향이 마음' (1962). '햇빛속에서'(197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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