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땅끝
해남 땅끝 그 투어의 감동에서 서서히 깨어나야지~~
이제 해남 땅끝 그 감동의 연원에서 떠나야 한다
서울에서 출발한 해남 땅끝 라이딩 마침내 2박3일간의 대장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라면 이땅의 끝 해남 땅끝까지 달려보는 것이 하나의 로망이리라.
우리 이전에 이미 많은 이들이 이곳 땅끝을 다녀갔다. 그리고 이 시간 이후로도 많은 이들이 이곳 땅끝을 꿈꾸며 찾을것이다.
그러나 함부로 그 길을 가지 마라! 그길을 다녀오면 두가지 생각으로 고통 받을 것이다
첫번째 그길을 다녀오면 모든 길을 다 갈것이라는 생각이 그 하나요
두번째는 그길을 다녀오면 땅끝에서의 희열로 인하여 당분간 패닉상태로 아무길도 못가고 멍하게 지낸다는것이다.
▲ 평속이 시속 20km를 넘었습니다. 조금은 빡쎈듯했지만 대단히 만족한 라이딩이라 생각합니다 ⓒ 2010 한국의산천
일반적으로 평지에서 꾸준하게 시속 30~35km로 패달링을 했을 때 전구간(평지,업힐,다운힐) 평속이 20km이상 나오는데 ... 아주 만족합니다
라이딩 날짜 : 2010년 9월18일~20일 (2박3일 / 483km)
인원: 7명
1일차 : 서울 여의도 ~ 남태령 과천~ 수원 ~ 오산 ~ 평택~ 천안~ 공주 ~ 논산 (182km)
2일차 : 논산 ~ 강경 ~ 익산 ~ 김제 ~ 부안 ~ 고창 ~ 영광 ~ 함평 ~ 무안 (181km : 누적거리/363km )
3일차 : 무안 ~ 목포 ~ 산이 ~ 해남땅끝 (120km : 누적거리 483km)
▲ 이땅의 끝에서 새로운 것을 얻는 시작의 의미를 가진 땅끝의 표석 앞에서 ⓒ 2010 한국의산천
며칠전 땅끝에 선 그날이 벌써 아스라하고 아득한 꿈결처럼 느껴진다. 과연 내가 그곳을 다녀왔던가...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 관동인 / 유관장 / 브라보 / 참교육 / 초 이 / 윤 일 (이상7명)
▲ 챌린저 브라보 ▲ 챌린저 초이 ▲ 챌린저 윤 일
▲ 챌린저 관동인 ▲ 챌린저 유관장 ▲ 챌린저 참교육
▲ 챌린저 한국의산천
가지 않을 수 없는 길 - 도종환-
가지 않을 수 없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번쯤은 꼭 다시 걸어 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 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파여 있는 길 이라면 더욱 가슴 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텅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는 길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땅끝유래
이곳은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만국경위도에서는 우리나라 전도 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현에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 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
오래 전 대륙으로부터 뻗어 내려온 우리민족이 이곳에서 발을 멈추고 한겨레를 이루니, 역사이래 이곳은 동아시아 3국 문화의 이동로이자 해양문화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땅끝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끝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에 그곳까지 달리고 싶었다. 그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을까?
그곳에 가고싶다
기다리며 준비하는 설레임
나는 알았다 삶은 단순히 생존하는 것 그 이상임을.
나의 기쁨은 도착이 아니라 그 여정에 있음을. 그래 아무 생각없이 달리는거야!
한여름 그 뜨거웠던 햇살 아래 서울~속초 220km를 완주한 후 팀원들과 가까운 곳으로의 임도 라이딩을 하며 식사중에 "우리 한번 땅끝 갈까?" 하고 던진 말이 마침내 현실로 나타났다. 아니 꼭 가고 싶었던 곳이기에 생각하고 있었다. 내심 체력이 따라 줄지 의문을 가지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회였는지도 모른다. 대답이 나왔다 "모두가 그래 한번 해봅시다!" 해남 땅끝으로의 출발을 결심했다. 젊음이란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출발 한달전 부터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각자 훈련에 돌입했다. 무모한 계획이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갈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조급함에 식구들의 놀람과 과연 해낼수있을까하는 지인들의 반대와 의아해하는 표정을 읽으며 훈련에 돌입하며 출발을 다짐했다.
그리고 한달 후 9월18일 아침 6시 30분 아침 햇살에 황금빛 강렬한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출발. 2박3일동안 서울에서 해남 땅끝까지 순수 라이딩시간 28시간에 걸쳐서 483km를 달렸다. 하루에 180km 이상을 달렸다. 아무 생각없이 달렸다.그저 패달을 밟으며 달리기만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답게 펼쳐진 매력적인 남도 땅끝에 도착 할 수 있었다
2박을 하며 무더위와 먼지 피로등과 맞서며 달려 온 길 땅끝에 도착하는 순간 모든 고통은 사라지고 가슴 벅찬 환희가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랑의 이름을 크게 외치고 진한 포옹을 하고 싶은 순간이었다
그동안 힘들었던 긴 여정 속에서 우리가 경험했던 일들과 땅끝에 도달했을 때의 벅찬 감격을 아마도 우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누가 나에게 "또 다시 그 길을 가겠어요?" 라고 질문한다면 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렇게 말하고 싶다. " 아뇨 다시는... "
▲ 잔차를 높이 꿈은 더 높이 ! / 힘들고 긴 여정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미소 지으며 달리신 홍일점 초이님 ⓒ 2010
뒤에서 누군가 말했습니다. 초이님은 리딩에서 제외시켜주세요라고 ...초이님이 리딩을 하면 광속 즉 빛의 속도로 달립니다. 정말 대단한 체력과 스피드를 지니신 초이님.
- 땅끝탑비 -
글 손광은
글씨 하남호
이 곳은 우리나라 맨 끝의 땅
갈두리 사자봉 땅 끝에 서서
길손이여
땅끝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먼 선 자락 아스란 백령도, 흑일도, 당인도
장구도, 보길도, 노화도, 한라산까지
수묵처럼 스며가는 정
한 가슴 벅찬 마음 먼 발치로
백두에서 땅끝까지 손을 흔들게
수천년 지켜온 땅 끝에 서서
수만년 지켜갈 땅 끝에 서서
꽃밭에 바람일 듯 손을 흔들게
마음에 묻힌 생각
하늘에 바람에 띄워 보내게 -1987. 7. 18-
땅끝라이딩은 장거리에 속하는 라이딩이기에 오랜 시간 자신과 펼치는 끈질긴 싸움이다. 믿을 건 오직 자신밖에 없다.
하루 180km 이상을 달려야 하므로 12시간이상의 패달링 그리고 몇번의 자전거의 트러블을 극복하며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힘든 역경과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도착한 땅끝 그리고 해무가 피어오르는 바다. 점점이 떠있는 섬 그곳은 가슴 벅차 오르는 풍경이었고 콧날이 찡해지는 감동이었습니다. 그곳에 도착하는 순간 2박 3일간의 모든 고통과 걱정은 일순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 타는 목마름으로 인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가야만 치유되는 몹쓸병이라면 떠나는 일이외는... ⓒ 2010 한국의산천
라이딩 날짜 2010년 9월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인원: 7명
1일차 : 서울 여의도 ~ 남태령 과천~ 수원 ~ 오산 ~ 평택~ 천안~ 공주 ~ 논산 (182km)
2일차 : 논산 ~ 강경 ~ 익산 ~ 김제 ~ 부안 ~ 고창 ~ 영광 ~ 함평 ~ 무안 (181km : 누적거리/363km )
3일차 : 무안 ~ 목포 ~ 산이 ~ 해남땅끝 (120km : 누적거리 483km)
순수 라이딩 소요 시간 : 28시간( 취침시간, 식사시간 제외)
코스난이도 : 체력: ★★★★☆ / 코스: ★★★★☆
코스소개 : 100% 일반국도. 도로 중간중간 업다운 있음. 땅끝마을 도착 2km 전 1km에 걸친 마지막 박센 업힐.( 체력 소모로 인하여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구간입니다)
첫째날
아침 6시00분 여의도 63빌딩에 모두 모였다. 날씨는 춥지도 덮지도 않은 상쾌한 날씨였다. 배번호를 달고 주의사항을 설명한 다음 남태령을 넘어 수원 방면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아침이라 시내 주행을 하는데 신호등이 많고 많은 차량으로 인하여 속도는 나지 않았다
평속 25~30km 정도를 유지하며 30km 구간마다 휴식을 하기로 하였다. 차량이 있는 국도를 지나기가 많이 신경쓰였지만 수원을 지나며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일찍 문을 연 식당에 들러 아침을 해결하였다. 자전거 투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먹는 일이다. 영양보충겸 휴식을 겸하는 시간.
공사구간이 많은 평택, 제법 높이가 있는 차령 터널고개를 넘어 공주방향으로 계속 진행했다. 자동차 전용도로처럼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시원하게 달렸다.
편도 2차선의 시원한 도로이지만 갓길이 좁으므로 신경을 써서 달려야 합니다. 라이딩 도중 진행방향에서 갑자기 도로 중앙 방향으로 핸들 급조작을 하게 되면 바짝 지나는 차량으로 인하여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꼭 숙지하여야 할 일입니다.
▲ 하늘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지금에 와서 저 날의 장려(壯麗)했던 저녁노을을 보며 달리던 시간, 다시보니 이제는 돌아갈수없는 그날이 바로 젊음이었네
신공주대교에서 초이님께서 준비하신 시원한 음료수와 간식을 먹고 계속해서 논산으로 이동. 날은 어두워지고 논산읍내에 불이 하나 둘켜지기 시작할 무렵 참교육님의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길가에서 펑크 수리를 하고 어둠이 짙어져서야 숙소에 도착 할 수있었다
군대를 갔다온 이들은 흔히 말한다. 논산 방면으로는 오줌도 안누겠다고 ..그렇다 논산 방면으로 오줌을 누려면 논산방면을 쳐다봐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쳐다보기도 싫다는 이야기겠지만. 이곳까지 잔차를 타고 와서 잠까지 자게 될 줄이야...
방을 잡고 샤워를 한 후 가까운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으며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참교육님의 뒷 타이어가 또 바람이 빠졌기에 또 다시 펑크수리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객지에서 그리고 노곤함에 밤새 잠을 설치며 뒤쳑였다
▲ 짙은 안개를 헤치며 논산을 출발하여 무안으로 ⓒ 2010 한국의산천
둘째날 : 논산 ~ 무안 (주행거리 181km, 누적거리 363km)
아침5시에 눈을 뜨자 바로 전화를 했다. 논산에서 합류하기로 한 초이님께
" 안녕하세요 지금 어디세요?"
" 네에 논산 거의 다왔습니다 "
잔차를 챙긴 후 숙소에서 나가니 그 앞에 잘생기고 듬직한 초이님의 아들이 차를 운전하고 엄마 초이님을 여기까지 모시고 왔다.
모두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다시 한번 출발 점검을 하고 두번째 목적지 무안을 향하여 출발
아침 라이딩은 안개 자욱한 길을 달려야만 했다. 안개의 미세입자가 헬맷에 붙어 빗방울처럼 눈 앞으로 뚝 뚝 떨어진다.
옷은 비에 젖은 듯 축축해지고... 바람은 정면에서 불기에 진행을 방해한다. 이번 라이딩의 고통은 무더위였다면 고난은 앞에서 부는 바람이라 생각합니다. 평속 3km 정도를 방해한 바람. 라이딩의 속도는 바람의 영양을 제일 많이 받는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겠지요?
어쨌던 국도로 호남쪽으로 접어들면서부터 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처럼 잘 닦여 있지만 길 옆에 휴게소와 음식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식사를 하려면 도로에서 일단은 빠져나온 후 일반적으로 말하는 구도로를 따라 진행하여야 휴게소 또는 마트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셋째날 : 무안~ 목포 ~ 산이면 ~ 해남 ~ 땅끝
약간은 흐린 날씨였지만 달기리 좋은 날씨였다. 목포에 들려 기사식당에서 삭사를 한 후 영산강 방조제를 넘어 바로 우회전하여 계속 그길을 따라갔다. 길은 직진으로 외줄기 이정표는 간혹 진도가는 길과 해남가는 길이 나왔다. 길은 2차선이었지만 차량의 통행이 거의 없는 달리기 좋은 길이었다. 야트막한 구릉이 펼쳐지며 도로 양쪽으로는 넓은 옥토가 펼쳐지며 해남으로 해남으로 달렸다. 90km 80km ... 해남으로 다가 갈수록 거리 10km를 줄이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지고 엉덩이는 안아픈곳이 없기에 안장에 대기가 힘들었다. 서울 인천등 중부지방은 폭우가 내린다는데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무덥기만 날씨. 483km의 구간에 왜 그리 오르고 내려가는 구간이 많은지 숨이 넘어갈듯 컥 서서히 해안가로 접어들며 바다가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답게 펼쳐진 매력적인 땅끝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래 아무 생각없이 달렸다. 그저 패달을 밟으며 달리기만 하였다
2박을 하며 무더위와 먼지 피로등과 맞서며 달려 온 이길 땅끝에 도착하는 순간 모든 고통은 사라지고 가슴 벅찬 환희가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
그동안의 긴 여정 속에서 우리가 경험했던 일들과 땅끝에 도달했을 때의 벅찬 감격을 아마도 우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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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펑크는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예고도 없습니다. 항상 염두애 두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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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자신과 싸우는 지구력 테스트
그동안의 긴 여정 속에서 우리가 경험했던 일들과 땅끝에 도달했을 때의 벅찬 감격을 아마도 우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3일 동안 길고도 먼 여정을 무사히 달리고 함께 종착지에 도착한 브라보님, 참교육님, 유관장님, 관동인님, 윤 일님, 또한 남자도 힘든 코스를 함께 달려주신 초이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한 땅끝마을 라이딩의 성공을 기원하고 전화와 문자메세지, 댓글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한국의산천 拜上-
누구나 이길을 오갈 수 있었다면 나는 이 길을 가지 않았을 것이다.
심야 우등고속을 타고 새벽 2시 집에 돌아오니 살이 빠지고 얼굴이 너무 탓다고 난리가 아니다. 입맛이 없어 잘 먹지를 못했다. 체중이 3kg 줄었다. 심한 탈수증상으로 구토증상이 났다. 그래도 나는 또 다른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고 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지긋이 눈을 감고 생각하니 같이 먼길을 달렸던 친구들 모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겠지만 고통스럽게 힘들게 달리며 힘들어도 웃음지며 달리던 모습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같이 달려온 길이 벌써 아련한 꿈결같이 느껴집니다
힘들었던 해남 땅끝 달리기 이글 쓰면서 나는 또 다른 먼길, 더 험난길을 꿈꾸고 있다.
라이딩은 분명 치료되지 않는 중병이며 중독임을 느끼며........
숙지하여야 할 사항
1. 출발 전 충분한 훈련과 출발 며칠전 충분한 휴식
2. 자전거 정비와 수리공구 꼭 준비
3. 바람막이옷과 비옷 꼭 준비 ( 클릿 패달및 클릿 착용 / 은근히 업힐 많음)
4. 낮의 길이가 긴 춘분부터 추분 사이에 투어할것
5. 간간이 들리는 매점 또는 마트에서 휴식 시간 최대한 줄일것
6. 아침 일찍 출발하고 저녁에는 식사후 바로 취침
7. 일정한 속도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꾸준하게 라이딩 ( 천안 이후 해남 땅끝까지 평지에서 30KM 이상 달릴것 )
8. 허벅지 쓸림현상을 미연에 방지할것.
챌린져 브라보 : 이제 겨우 하루 밖에 안 지났는데 다녀온 해남길이 아득하게 느껴지는군....
아름 다운 우리 산하~~
처음엔 무작정 달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운 주변을 둘러보며
땅끝으로 향하는 의미를 억지로 라도 생각해 보려 했지...
끝없는 페달링과 샤워한듯 흐르는 땀방울
땅끝이 가까워 질수록 아쉬움이 남아 자꾸 뒤돌아 보기도~~~
친구들.....오래도록 추억에 남을듯.............
챌린져 관동인 : 사진을 보니까 힘들었던 기억은 잊어지는군요. 어제 돌아와서 방치해둔 자전거 보기도 싫던데...
오후에 몸이 회복되니까. 슬며시 가서 닦고 기름치고 싶더군요. 장거리 라이딩에 팀원관리 배려에 힘써주신 산천님께 감사드립니다.
동-서. 남-북 한반도 코스 돌았으니까. 담엔 해안도로 돌아볼까요? (^*^)
여름에 동-서코스로 240km.( 서울~속초 ) 초가을에 남-북코스 480km( 서울~해남땅끝 ) 일단은 해보았다...
기억에 남는건 즐기차게 달린 기억뿐이 없다. 지나던 귀성차량에서 창문을열고 물어본다.
정말 서울에서 이걸로 (잔차)로 왔나고...
마스크를벗고 답변을하니까 연세가 있으시네요?..
나이가 더들면 가고 싶어도, 시간이 있어도 기력이 뒷받침을 못해줄것 같아서 그래서 환갑전에 해보고싶어서 왔다고 했다.
대단하십니다....라고 한다.
더 대단한건 , 제 앞에 도보로 서울에서 땅끝까지 오신분이 있었다. 더 대단한 분이 있었습니다..
돌아와서 자동차 운전을 하는데 도로에 속도 방지턱이 있으면 저절로 엉덩이가 들어진다.
엉덩이 물집의 영향도 있지만, 자전거의 습관이..ㅋㅋ.
암튼 첼린저팀 모두에게 대단하시다는 말뿐이 할말이 없습니다.
땅끝에서 자전거 버리고 올려고 했는데... 가지고 왔으니까
다음코스는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여유롭게 돌아보면서 달리는 느린코스로 다니시죠?
고생하셨고 즐거웠습니다
챌린져 초 이 : 황금빛 빌딩을 배경으로 시작한 긴 여정 땅끝에서 마무리...
함께하신 님들 정말 반갑고 또 고생 많았습니다. 온라인에서만 자주뵈었던 주인공을 처음 뵙는 순간 많이 떨렸습니다 뒤로는 많이 반가웠습니다.
내게는 영광이셨던 관동인님, 유일님, 참교육님,유관장님,브라보님,한국의산천님 뵐수있는 영광을 주셔 감사합니다.
장도라이딩 혹여 누가되지 않을까 염려속에 페달링은 시작하였고 완주, 무사귀한 그것만 머리속에 두고 달리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 속 끝내는 땅끝에 발를 딛고 기쁨을 서로 축하하며 환호성을 지르던 그 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챌린지팀 483km 완주 축하합니다.
저 오래 오래 기억하며 살아갈 것 같습니다. 꼼꼼한 계획표에 의한 라이딩을 이끌어 주신 한국의 산천님 정말 고생 많으셨구요
또 행복한 추억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챌린지팀 화이팅~
챌린져 참교육 : 지도를 펴고 보니 대한민국이 다시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작아진 모습이다. 산천! 극한 상황에서 2박3일 동안 팀을 이끌어준 당신이 없었으면 우리 함께 완주하지 못했을 것 같아 더욱 감사 합니다. 체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팀을 이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일 임을 알기에 산천과 우리팀 모두에게 영원한 희망과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챌린져 윤 일 :
챌린져 유관장 :
챌린져 우관동 : 장도의 라이딩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체력이 좋은 브라보님 리딩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장한 체격의 윤일님 역시
무난하게 웃으며 즐기는 라이딩, 사전 준비를 철저히한 유관장님과 참교육님, 사업으로 인해 출발 전까지 바쁘셨던 관동인님 모두 잘 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홍일점으로 참석하신 초이님. 생각과는 달리 너무 빛의 속도로 달려서 남자들의 기를 죽인,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그 여유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간혹 시간계획에 따라 촉박하게도 아무런 불평없이 잘 호응해주시고 안전 라이딩을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차를 타고 다니며 답사여행 다니던 곳을 자전거로 수많은 그 곁을 스치니 많은 감회와 회포... 추억이 아련히 떠올랐습니다
모쪼록 땅끝 챌린져님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한국의산천 拜上-
힘들었던 해남 땅끝 달리기 이글 쓰면서 나는 또 다른 먼길, 더 험난길을 꿈꾸고 있다.
라이딩은 분명 치료되지 않는 중병이며 중독임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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