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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충남 오서산 임도 라이딩 준비

by 한국의산천 2010. 10. 1.

주능선이 온통 억새로 덮힌

충남 오서산 791m 정상까지 산악 자전거 타고 올라가기

  

오서산 (791m) 

충남 보령시, 홍성군, 청양군에 걸쳐 있는 오서산(해발 791m)은 정상에서 녹색의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마주 보고 있는 성주산에 이어 충남 제2의 고봉인 이 산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 등대 구실을 해 ‘서해의 등대산’으로 통한다. 까마귀 둥지라는 이름을 지닌 오서산은 강원도의 웅장한 산처럼 사람을 위압하지 않고 품안에 쏙 들어올 것 같은 아기자기한 산이다.

 

 

 

 
충청도 사람들은 이 산이 예부터 선골풍의 도인을 많이 배출해 ‘신령한 산’ 혹은 ‘기가 센 산’으로 여기고 있다.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주춧돌도 보인다. 이런 믿음을 굳게 한 사람이 바로 조선 중기의 기인으로 통했던 토정 이지함이다. 이 산자락에 토정의 생가가 있었고 보령시에는 그의 무덤이 있다.
이런 까닭에 오서산은 최근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소설 ‘선(仙)’(수선재)의 무대이기도 하다. 토정 집안이 3대에 걸쳐 선의 우주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이 팬터지 소설은 마니아층을 형성해 많은 이가 오서산을 수차례 답사하기도 했다.


오서산은 그리 유명세를 타지 않아 지역 사람들 외에는 별로 찾지 않았던 작은 산이다. 그 때문에 천연의 자연을 간직해와 숲 속에 들어서면 마치 정글에 온 느낌을 받는다.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로 공기맛부터 다르고 곧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보령시에서 오서산으로 들어가면 명대계곡과 휴양림을 끼고 통나무집이 있어 가족 휴양지로 알맞다.

 

 

♣ 오서산은 충남 홍성군과 보령시 경계에 솟아 있다. 해발 790.7m이며 충남권에서는 높은 산에 속한다. 오서산 동쪽으로는 보령시 땅에 명대계곡-오서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으며 북쪽의 홍성군 권역에는 정암사-내원사 등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오서산(791m)은 성주산에 이어 충남 제2의 고봉이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뤄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대상지로도 인기가 높다.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달려간 금북정맥의 최고봉. 그 안에 명찰인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어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산 아래로는 질펀한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 안부부터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정암사에서 정상까지 구간은 가파르면서 군데군데 바윗길이 자리해 약 한시간 동안 산행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동호인들이나 가족등반객에 인기가 높다.
산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 수평선과 섬자락들을 관망할 수 있다. 정암사는 고려 때 대운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주변은 온통 수백년생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귀가길에 광천 젓갈 시장을 둘러봄도 좋다

 

광천은 새 우젓으로 유명해 새우젓가게만 40여 곳에 이른다. 특히 6월에 생 새우를 잡아 담그는 육젓은 살이 통통하고 껍질이 얇아 감칠맛이 난다.

- 오서산의 억새를 감상하고 반드시 들를 곳이 광천읍내의 토굴새우젓시장이다. 새우젓 가게는 광천읍내 시장통에 많지만 주차가 어렵다는 것이 흠이다. 차를 이용한 여행객이라면 보령시와 광천읍을 이어주는 21번 국도변의 새우젓 판매점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 충남 홍성에는 토굴새우젓으로 유명한 광천시장이 4일 과 9(4,9, 14,19, 24, 29일)일에 선다. 서해안 갯가의 소금기가 묻어난 싱싱한 생선과 자연산 굴 등 각종 해산물을 장만하기 딱 좋은 장터다. 지금은 홍성보령지구 방조제가 들어서 일명 ‘독배’라는 포구가 없어졌 지만 광천시장은 독배포구에 배들이 몰려들면서 형성된 시장이다 .

둘러 볼곳

고대도,  남포향교,  다보도,  대천 해수욕장, 명대계곡,  무창포,  무창포 해수욕장, 무창포모세의기적, 보령 머드축제,  보령석탄박물관,  보령옥마산,  보령향교, 삽시도,  삽시도,  상록수군락,  석태도, 성주산휴양림,  외연도,  용두 해수욕장, 원산도, 장고도,  장안,  청라저수지,  추도, 해송군락,  호도,  호도,  홀뫼 해수욕장, 화암서원,  화장골계곡,  효자도   

찾아가는 길

1)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 - 광천나들목 톨게이트(서서울 톨게이트 기점 122km, 약 1시간20분 소요)를 빠져 나오면 광천에서 홍성을 경유하지 않고 곧장 안면도 방면으로 통하는 96번 지방도로와 만난다.
여기서 광천쪽(도로 안내판에 오서산 방면도 표시돼 있음) 으로 우회전해 1km쯤 가면 오른쪽(천북쪽)애서 도로가 합류하는 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직진해 작은 고개를 넘어 1.3km 가면 21번 국도(4차선)와 교차하는 단아래 사거리가 나온다. 계속 직진해 광천읍 시가지로 들어선다. 시가지로 들어서서 철로를 건너 800m쯤 가면 광천 오거리에 닿는다.
이 오거리에서 우회전하는데, 첫 우회전 도로는 광천역으로 가는 길이고, 오서산은 다음 우회전 도로로 들어서야 한다(건너편 모퉁이에 오서산 안내팻말 있음).
좁은 2차선 도로를 따라 약 300m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우회전 하면 시외버스터미널로 가고, 오서산은 약간 왼쪽으로 틀어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회전해 둑방길을 따라 3.4km 들어서면 바로 오서산 아래의 담산리 상담 마을 주차장이다. 고속도로 상 광천나들목에서 불과 7km도 되지 않는 거리에 오서산 산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2) 경부고속도로 천안IC - 아산 - 21번 국도 - 예산 - 홍성 - 21번 국도-광천읍 - 2.3km - 담산리 상담마을
3)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에서 빠져나와 광천읍 쪽으로 우회전한다. 광천읍으로 들어와 오서산행 표지판을 따라 10여분을 가면 상담마을이 나온다.
4) 오서산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광천IC를 빠져나와 광천읍으로 향한다. 토굴 새우젓 시장이 몰려 있는 광천읍에서 우회전을 하면 ‘오서산 가는 길’ 이정표가 나온다.
남당항을 찾으려면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광천IC에서 빠져나와 96번 지방도를 타고 결성면 방향으로 달린다. 15분간 달리면 40번 국도와 만나고 해안선을 끼고 달리면 남당항 포구가 이내 나온다.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역에서 홍성역을 잇는 장항선이, 서울 남부터미널에서는 40분 간격으로 서울-홍성·광천을 잇는 직행버스가 운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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