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얼굴들을 만났습니다.
이제 새벽이면 16강에 다가가기 위한 축구가 열리는 날입니다. 예정에 없이 산악회 선후배 몇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장소 : 백운동에서. 이건영 선배님, 현숙누님, 마루금님, 유영옥님 그리고 저 한국의산천입니다
▲ 마루금님과 영옥님과 한잔하다가 건영이형께 전화를 했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왼쪽부터 저 한국의산천, 현숙누님,건영이형님, 유영옥님 ⓒ 2010 한국의산천
전화해서 안나오면 집으로 쳐들어가는것을 잘 알기에 건영 선배님 내외분이 나오셨습니다.
이건영 선배님은 제가 중학교 2학년 시절 제게 까스통 레뷰파의 책 '雪과 岩'을 보여주며 산에 입문시켰으며 등산과 특히 암벽등반에 관한 많은것을 가르쳐주신 사부님입니다
대한산악연맹 인천연맹 회장, 인천 마라톤 연맹 회장을 역임하시고 현재 인천 등산학교장을 맡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마루금님, 현숙누님,건영이형님, 유영옥님 ⓒ 2010 한국의산천
▲ 말씀이 없으시고 빙그래 잘 웃으시는 마루금님 ⓒ 2010 한국의산천
▲ 영오기님 ⓒ 2010 한국의산천
대통령기 전국 등반대회에서 여성일반부 우승을 한 장본인입니다. 그 당시 제가 학술이사를 맡아 교육담당을 했습니다.
▲ 현숙누님 ⓒ 2010 한국의산천
제가 중학교 2학년 시절 이건영 선배로 부터 암벽등반 교육을 받을 때 평일 모임에서는 산노래를 가르쳐 주시고 싱어롱을 진행하던 누님입니다
▲ 우리나라의 산천을 답사하시는 유명하신 마루금님 입니다 ⓒ 2010 한국의산천
사춘기 까까머리 학창시절, 우울했던 젊음을 배낭에 넣고 산행을 같이 했던 岳友들... 그들중에는 대부분 산을 떠나 사회에 안착하고 살거나 또 다른 취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일부 친구들은 아직도 산으로의 끝나지 않은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그려 진짜 산꾼은 산에 집착하지 않는다. 산은 이미 우리들의 가슴에 들어와 있지 않은가. 산 자체로부터 초월해 있지 않다면 산을 오르는 행위는 가치없는 일이다.
내가슴에 존재하는 산 정상에 올라 하늘로 통하는 문의 빗장을 열수있을까? 그래 사람은 각자대로 운명의 길을 살아갈 따름이다.
▲ 현숙누님 만났을때는 아가씨였는데 ㅎ ⓒ 2010 한국의산천
모든분이 반갑고 좋았기에 마셨다. 과음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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