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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친구가 보내 온 대게

by 한국의산천 2010. 3. 6.

지금은 양양에 살고 있는 친구. 초등학교 동창이며 산에도 같이 다녔던 죽마고우에게서 대게가 택배로 왔다.

금요일 오후 전화가 왔기에 받으니 주소를 문자로 넣으라기에 사무실 주소를 보냈는데 ...

커다란 아이스 박스에 큰 대게가 50마리정도 들어 있다. 아직 살아서 움직이는 게도 있다. (게의 다리가 대나무같이 길죽하게 생겼다고 하여 대게라고 부른다)

 

조만간 시간내서 작은 선물을 들고 찾아가야겠다. 그곳은 라이딩 코스로도 유명한 양양 미천골에서 가까운 면옥치리.. 어성전리에 친구가 살고있는곳이다.

고맙다 친구야.

 

양양 응복산에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21km의 길고 긴 임도 내리막길이 있다. 브레이크 잡는 손이 아플 정도이고, 경치와 노면도 일품이다.

세상의 소음과 단절된 - 심지어 휴대폰조차 신호도 안터지는 - 심신산골을 가뿐히 달리는 기분이란!   

 

 

 

 

대게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찌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이다. 박달게와 수게를 두고 봐서 박달게는 20분 정도 쪄야하며 수게는 10~15분 정도 찌면 된다. 이때 시간을 잴 때는 김이 난 이후의 시간으로 계산하면 된다.

 

아무리 좋은 대게가 있어도 잘못 찌면 헛일이다. 대게는 솥에 넣기 전 반드시 죽어 있어야 한다. 살아있는 대게를 그대로 찌면 몸을 비트는 바람에 다리가 떨어지고 몸통 속의 게장이 쏟아지게 된다. 삶기 전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담가뒀다 죽은 것을 확인 후 쪄야 한다.

 

대게는 물에 삶는 것이 아니고 김으로 쪄야하는 만큼 집에서 할 경우 솥에 물을 적당히 붓고 다른 그릇이나 소반에다 대게를 얹어 쪄야 한다. 이 때 대게의 배를 반드시 위로 향하도록 해야 뜨거운 김이 들어가도 게장이 흘러나오지 않는다. 게가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완전히 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액체상태인 게살은 찌고 난 후도 액체로 있다가 식으면서 딱딱하게 굳어진다. 따라서 중간에 솥뚜껑을 열어버리면 몸통 속 게장이 다리살 쪽으로 흘러 들어가 다리살이 검게 변하게 되므로 게가 완전히 쪄질 때까지는 절대 열어보면 안된다.

 

대게 먹는 법

일부 사람들은 다리만 먹고 게장이 든 아까운 몸통은 못먹는 것인줄 알고 그대로 놓고가는 경우도 있다. 게는 껍질만 빼고 먹을 수 있으며 다리살은 맨끝 마디를 부러뜨려서 당기면 살 전체가 통째로 빠져나온다.

또 대게 끝부분을 부러뜨린 후 다리의 껍질을 길쭉하게 가위질 한 후 파내 먹는다. 몸통은 게뚜껑을 연 후 연한 겉껍질을 하나하나 벗기면 맛있는 몸통살이 드러나고 게장은 참기름을 몇방울 떨어뜨려 뜨끈뜨끈한 공기밥과 비벼먹으면 대게의 모든 맛을 보게된다.

 

좋은 게 고르는 방법
같은 크기라도 손으로 들어보아 무거울수록 좋다.
얼핏보기에 크기가 비슷해도 노란 알과 살이 얼마나 튼실하게 찼는가에 따라 무게가 다르다. 암게는 배딱지가 둥그스름하니 넓고, 수게는 뾰족하니 가늘다.
여름철에는 수게가 오히려 살이 많지만, 산란기에는 알배기 암게가 제맛이다. 배부분이 희며 등껍데기 폭이 8~10cm 되는 게 좋다.
게는 다리가 모두 제대로 붙어있고 살아 움직여야 싱싱하다.
게는 조금만 물이 들어가면 세균번식이 빨라 상하기 쉽다.
무침처럼 날로 먹는 요리를 할 때는 꼭 산게를 쓰도록 한다. 해물탕이나 찌개거리로는 냉동게도 무관하다.
살아있는 게를 손질할 때 먼저 집게발을 가위로 잘라내면 물릴 염려없이 다루기 쉽다. 큰그릇에 옅은 소금물을 담고 몸체와 다리 사이를 솔로 깨끗하게 씻는다. 배딱지는 가위로 게장을 담그는 것이 아니라면 다리 끝 마디는 꼭 잘라낸다. 먹을 것 없이 불필요하게 양념만 빨아들인다.

 

 

 

대게 참고 기사

 

맛있는 대게, 지금부터 제철! [울산=뉴시스】장지승 기자 

 

맛있는 대게 철이 돌아왔다. 2월이 다가오면서 대게 껍질 속으로 살이 차오르고 단맛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동해안 대게는 매년 11월부터 5월까지 조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은 대게가 속이 차오르지 않아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대게는 1월 말부터 속이 70~80% 찬다고 한다. 80% 이상 찬 대게가 단백하고 쫄깃함이 살아 있어 지금부터가 대게를 맛보기에 가장 좋은 철이다. 3월 중순 이후엔 포획 수가 급격히 감소해 맛보기 힘들어진다.

 

대게는 경북 울진과 영덕, 구룡포, 울산 정자대게가 유명하다. 하지만 별다를 게 없다. 요즘 대게는 가까운 연해와 함께 먼 바다(울릉도까지)에서도 함께 잡아 올린다. 잡은 배가 울진으로 들어오면 울진대게, 영덕으로 들어오면 영덕대게가 된다. 대게는 러시아에서 밑으로 내려온다. 위에서 잡을수록 속이 꽉 차 있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잡히는 대게는 박달대게로 따로 분류된다. 일반대게(울진, 영덕, 정자 등)보다 크기도 크고 속도 꽉 차 맛이 특별하다. 요즘은 사할린산(흔히 북한산 대게)과 러시아산도 수입되지만 외산은 유통 과정이 길어 상품 가치가 조금 떨어진다.

평소엔 가자미 조업으로 유명한 울산 정자항도 30일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어획량이 크게 줄어 울상이었지만 이달 들면서 어획량이 조금씩 회복된다고 한다. 외산 수입의 영향도 크다.

 

정자항에서 10년 넘게 대게를 판매한 고봉일씨는 "대게도 싱싱한 것이 좋은데 일단은 속이 차야 제 맛이다"며 "지금부터가 진짜 대개철"이라고 말했다.

주말엔 수 만 명의 관광객들이 동해안을 따라 난 대게집을 찾는다고 한다. 요즘은 굳이 찾지 않고 갓 쪄 낸 대게를 택배로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일반대게는 1㎏(2마리 정도)에 2만5000원에서 4만 원 사이에 거래된다. 몸무게가 1㎏ 전후인 박달대게는 1마리 당 10만~15만 원 사이에 거래된다. 외산은 이보다 싼 6만~10만 원 가량이다. 둘의 구분은 쉽지 않다. 외산이 색이 더 짙고 껍질이 두꺼운 경우가 많지만 비슷한 바다에서 잡힌 대게로 유통 과정(냉동 상태와 유통 기간)에 차이가 있을 뿐 외견상 차이는 크지 않다.

 

요리법은 그냥 찌면 된다. 일반 대게는 통상 10분 정도. 하지만 일본 관광객들은 단맛을 즐기기 위해 8분 정도 쪄 낸 뒤 충분히 식혀서 먹는다고 한다. 박달대게는 20분이면 충분하다.

우리가 먹는 대게는 모두 수컷이다.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9㎝ 이하인 어린 대게와 암컷 대게는 포획이 금지돼 있다. 일부는 뱃속 알이 꽉 찬 암컷 대게(일명 빵게)를 찾는데 먹는 사람도 처벌된다.

 

속세와 담 쌓은 깊은 계곡, 짙은 숲

양양 미천골 MTB 라이딩 개념도 

 

 

미천골을 따라 해발 1000m의 주능선까지 18km를 올라야 하는것이 부담스럽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아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일단 주능에 오르면 무려 21km의 시원한 내리막이 기다린다. 면옥치를 휘도는 완만한 오르막을 12km 더 올라 주능에 다시 이르면 서림리까지 19km의  긴 내리막이 또 반긴다. 코스가 길고 장대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며 초보자는 무리다.

 

주의 

21km에 이르는 내리막에서 과속은 금물. 한쪽은 벼랑에다가 길이 허물어지거나 바위가 굴러 떨어진곳이 있으므로 주의 를 요합니다. 핸드폰이 통하지 않는 구간이 많음을 염두에 두시고 천천히 안전하게...식수와 행동식은 충분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미천골 개념도( 출처 : 자전거 생활)  ⓒ 2010 한국의산천 

미천골은 양양군 남쪽의 고봉인 응복산(1360m) 북쪽으로 흘러 내리는 깊고 긴 계곡이다. 미천(米川)골이라는 이름은 804년 선림원(지금은 터만 남았음) 이라는 사찰에서 유래됐다. 사찰에서 스님들이 쌀을 씻으면 쌀뜨물이 계곡을 따라 10리 밖까지 이어졌다고 해서 미천골이라 부른다.

계곡물은 후천으로 합류해 연어 회기로 유명한 양양 남대천으로 이어진다. 계곡이 완만하지만 매우 길고 좌우 산세가 그윽하다. 도중에 상직폭포와 불바라기 약수가 유명하다. 하류에는 미천골 자연 휴양림이 조성되어있다.   

 

코스 가이드

미천골 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잡는 것이 편하다. 미천골을 다보고 면옥치리를 거쳐 조봉(1182m)을 한 바퀴 돌아 휴양림으로 원점회기하면 거리가 산길로 70km 되어  아침에 출발해 하루종일 잡아야 한다.

 

미천골을 따라 해발 1000m의 주능선까지 18km를 올라야 하는것이 부담스럽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아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일단 주능에 오르면 무려 21km의 시원한 내리막이 기다린다. 면옥치를 휘도는 완만한 오르막을 12km 더 올라 주능에 다시 이르면 서림리까지 19km의  긴 내리막이 또 반긴다. 코스가 길고 장대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며 초보자는 무리다.

 

원점회기를 하지 않으려면 면옥치리에서 어성전으로 내려서거나, 미천골만 왕복 할 수 있다. 어성전에서는 현남면 일대의 수많은 임도와 연결되므로 다양한 코스를 잡을 수 있다.

 

신록이 드는 5월과 가을 단풍철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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