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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비 내리는 수리산 mtb타기

by 한국의산천 2009. 11. 29.

비 내리는 수리산 라이딩 [2009 · 11 · 29 · 일요일 · 날씨 겨울비내림 · 한국의산천]

 

겨울비가 제법 촉촉히 내립니다. 아침 9시에 친구들과 대야미역에서 만나 빗속을 달려 수리산 임도를 돌아 내려왔습니다 

라이딩 후에 빗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막걸리와 친구들과의 대화는 수채화 풍경처럼 멋지고 즐거웠습니다   

 

멤버 : 한국의산천, 행복한 도전, 브라보. 윤일 4명

코스: 대야미역~ 갈치저수지~ 수리산 덕고개~ 임도 한바퀴 ~ 느티나무집에서 막걸리와 잔치 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대야미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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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관련 음악 10曲이 들어 있습니다. 선곡은 위의 ↑LIST를 클릭하십시요

 

▲ 대야미역 앞에 있는 아름다운 날들 카페앞에서 출발했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어제는 이미 지나간 시간

내일은 언제나 내일

그렇기에 오늘이 최고의 날, 아름다운 날입니다  

 

▲ 행복한 도전 ⓒ 2009 한국의산천

행복한 도전과 아침 7시에 나와서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녔습니다. 대야미역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계획대로 임도 라이딩을 위해 출발 했습니다   

▲ 덕고개에 올라서서 임도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좌로부터 한국의산천 · 브라보 · 행복한 도전 ⓒ 2009 한국의산천

 

▲ 좌로부터 윤일 · 브라보 · 행복한 도전 ⓒ 2009 한국의산천

 

▲ 행복한 도전 ⓒ 2009 한국의산천 

  

▲ 업힐구간에서 박차를 가하는 윤일 ⓒ 2009 한국의산천

진정한 라이딩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서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서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행복한 도전 ⓒ 2009 한국의산천 

▲ 비 내리는 호젓한 임도 ⓒ 2009 한국의산천

힘들게 오르고 시원하게 내려오는 한적한 임도 라이딩이 나는 좋다.

 

▲ GAS로 가득한 산. 비를 맞으며 그 산의 임도를 달립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산은 산을 가리지 않고 산은 산을 밀어내지 않는다.

 

산   

                -작자미상-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비킬 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낮은 데로 낮추어 소리도 묻어나지 않게

앞은 앉고 뒤는 서고 크면 큰대로 빛깔을 낸다

언젠가 강이 지나칠 무렵 한 자락씩 거두어 길을 내고는

은밀히 강바닥으로 무릎을 맞대어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 

 

산은 산을 밀어내지 않는다.

비킬 뿐  산은 산을 밀어내지 않는다.

무성한 제 그림자를 강물에 담글 때면

건넛산이 잠길 어귀를 비워둔다.

때로 겹친 어깨가 부딪칠 때도 조금씩 비켜 앉을 뿐

산은 산끼리 능선을 연이어 부딛치지 않는다  

산은 산을 가리지 않고 산은 산을 밀어내지 않는다.

 

 

 

 

          -신현대-

 

걸어 보아도 새로운 길은 보이지 않고  항상 도로 그길

끝이 시작인지 시작이 끝인지 알 수 없는 그 길

 

걸어 보아도 새로운 산은 보이지 않고 항상 도로 그 산

끝이 시작인지 시작이 끝인지 알 수 없는 그 산

 

▲ 완전무장 ⓒ 2009 한국의산천

방한화 고어텍스 클릿화에 고어텍스 벙어리 장갑으로 완전 무장을 했습니다. 덕분에 비 내리는 산에서 뽀송 뽀송 즐거운 라이딩을 했습니다

겨울철에는 보온이 신경을 써야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 납다골 입구에 있는 운치있는 느티나무집 ⓒ 2009 한국의산천

라이딩을 마치고 느티나무집에 들렸습니다. 물론 저희에게는 참새 방앗간입니다.

 

▲ 목마고우 브라보, 행복한 도전, 한국의산천 ⓒ 2009 한국의산천

어릴적부터 한동네에서 같이 자란 친구들

본시 죽마고우(竹馬故友)란 대나무에 말처럼 머리와 꼬리를 붙이고 말타는 것처럼 사타구니에 끼고 뛰어다니던 죽마희(竹馬戱)를  함께 한 친구라는 의미지만 우리는 어릴적 나무로된 목마를 타고 놀았기에 木馬故友라고 붙여 보았습니다

우리 다음 세대는 동요를 크게 틀어 놓은 마차위에서 플라스틱 말을 타며 자랐으니 플마고우라고 해야 하나요?

 

▲ 윤일, 브라보 ⓒ 2009 한국의산천

 

▲ 옆에 자리한 블랙마운틴 팀과 늘 환한 미소로 반겨주시는 우측의 느티나무집 사장님 ⓒ 2009 한국의산천 

▲ 비를 맞고 있는 우리의 애마 ⓒ 2009 한국의산천  

▲ 비를 맞고 있는 우리의 애마 ⓒ 2009 한국의산천  

세상에는 MTB가 그렇게 많아도 꼭 같은 MTB는 한대도 없더군요

  

▲ 오늘 처음 임도에 입문한 윤일 ⓒ 2009 한국의산천

전에는 암벽등반을 했으며 요즘은 산악페러글라이딩의 고수라고 할만큼 멋진 사나이. 백두대간상의 산봉우리에서 페러를 타고 하강합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도 몇회에 걸쳐서 페러글라이딩으로 하산하는 윤일입니다

 

▲ 술 권하는 윤일 ⓒ 2009 한국의산천

우대장님 한잔 하시지요?

응 사진 촬영하고....

 

▲ 비는 내려도 ...좌로부터 한국의산천 · 행복한 도전 · 브라보 · 윤일 ⓒ 2009 한국의산천

막걸리와 잔치국수로 점심을 하고 젖은 옷을 갈아입은 후 우의를 입고 대야미역으로 이동합니다 

 

▲ 아직도 느티나무집 옆 작은 계곡에는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아직도

지금도

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더욱 추워지겠지요

그렇게 12월이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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